돌삐와 누리가 있는 상주에 주말에 다녀왔다.
농활도 하고, 마지막날엔 4대강 중 낙동강 현장을 다녀보기로 했다.
저기 넒게 보이는 논을 모두 모래로 메운다고 한다.
논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흔히 땅투기를 하는 사람들이고,
정부는 이들에게 농사 2년치를 보상한다고 한다
즉, 이 곳에서 농사를 짓고 먹고 살아가는 소농들만 덤탱이를 쓰게 된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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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래는 이런 강들에서 추출된다. 강 밑바닥의 모래를 다 헤집어 놓았다.
원래는 아주 고운 모래가 깔려있는 곳이었다고...
듬성듬성 자갈과 모래가 흉하게 난자되어있다.
정확한 명칭은 기억안나지만, 임시 보다.
보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보면 굉장히 넓고 높다.
이는 4대강사업이 대운하 사업을 위한 일부라고 보아도 된다.
저 사이로 그들이 말하는 관광유람 배?가 지나다니게 될 것이다.
이미 4대강 사업의 30%가 이루어졌고 이는 굉장히 빠른 진행이라고 한다.
아마 MB정권 내에 건설을 마치려는 속셈이겠지.
원래 주위에는 아름다운 갈대밭이 지천에 깔려있었다고 한다.
이미 많은 나무들과 갈대숲은 사라진지 오래다.
물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물고기들, 수달들, 사람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산 정상에서 찍어본 낙동강이다. 원래 강은 자전에 의해, 물 고유의 힘으로 저리 굽이 흐르게 된다고 한다.
4대강 사업은 굽이진 강을 직선화하고 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아마 낙동강도 한강처럼 사람들의 삶에서 괴리될 것이라고 했다.
강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바라보는 곳, 건너가는 곳, 유희하는 곳이 되겠지.
강은 흐르지 않고 고이고, 썩고, 힘을 잃고 말겠지.
산정상에서 줌을 땡겨 찍은 사진.
일요일이지마 강을 헤집는 작업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곳이 낙동강.
오이풀은 영문도 모른체 보랏빛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반다
어떻게 명박이는 그런 짓을 할수가 있냐고.
지가 신인줄 아나봐.
칠일 창조도 아니고...ㅜㅠ
낙동강 근처 상주에 살고 있는 돌삐가 자유게시판에 전에 올려놨듯이 낙동강 순례를 종종 가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가서 현장을 느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http://cafe.daum.net/sangjurnw
냐옹
더 가슴아픈건 이런 개발, 일자리 창출 등등의 이야기가 사람들한테 어필하고 있다는 점.
이 시대에서 생명보다는 돈을 선택한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사람들의 생각이 아닐까라고..
이 사회가 이미 그런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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