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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기사용으로 작성된 것까진 아니고, 최근 활동 진행 상황이나 소소한 활동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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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회의할래요?

지금 저는 좆됐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딱 3일전까지 가자에 배 들어가는 거 보고 있었는데 그냥 막히거나 들어가거나 둘 중 하나겠거니... 신경을 안 썼는데. 그 운동이 의미없어서가 아니라 물리적으로 내가 참여할 수는 없으니까. 아 근데 이 무관심이 너무 미안하고.

 

하지만 우리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까봐 걱정이 더 큽니다. 특히 내가 냐옹씨는 아직 초보활동가라고 말한 건, 이런 상황이 혹시라도 있을까봐, 그니까 말하자면 일순위 보호대상-_- 뭐 그런 걸로 여겨져서.. 뭐 그런 거임

 

아. 정직히 쓰면 진짜 씨발 좆됐네. 아 저 씨발놈들. 아 씨발 이런 일 있으면 난 진짜 힘들어지는데. 나의 의지와 더더욱 무관하게. 진짜 힘들어져... 이런 말 하는 게, 그 사람들은 지금 죽고 다치고 난리가 났는데 너무 이기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놈들이 일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 죽여서, 나는 그걸 뉴스로 생각할 수도 없는데, 죽음의 무게를, 그 함의에 가치평가를 하는 건 아닌지, 라며, 그니까 마치 국제활동가가 죽은 게 팔레스타인인들의 일상적 죽음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는 듯한.. 그런 것이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국제 정치 지형을 볼 때 식민지 국가 민중을 죽이는 것보다 제1세계 시민들을 죽이는 게 과연 엄청난 일이긴 하겠지요. 암튼 누가 죽든, 죽음은 항상 너무나 슬프고, 일단 전화기는 없지만-_- 내일이라도 만나서 우리 긴급회의 해야 하는 거 아닌지 제안해 봅니다... 전화기가 없어서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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