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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나블루스(Nablus) 근처의 이라크부린(Iraq Burin)에서는 이스라엘군(국경경찰)이 쏜 실탄에 의한 희생자가 잇달아 발생했습니다. 
  첫 번째 희생자는 16세의 모하메드 이브라힘 콰두스(Mohammed Ibrahim Qaddous)로 3월 20일에 있었던 시위에서 이스라엘 국경경찰이 쏜 실탄을 머리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21일 새벽에도  20일 시위에서 부상당한 우사예드 자말(Ussayed Jamal Abd elNasser Qaddous)이 사경을 헤매다 끝내 사망했습니다. 우사예드는 19살 소년인데요,  20일에 있었던 평화시위에 참여했다가 시위진압에 나선 이스라엘국경경찰이 마을을 급습하면서 쏜 실탄에 맞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실탄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사망한 소년들의 머리를 촬영한 X-레이 결과와 실탄이 가슴과 등을 관통한 증거 사진은 이스라엘이 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Ussayed_Qadous_xray-400x300[1].jpg
<X-레이가 보여주는 우사예드의 머리에 남은 이스라엘국경경찰의 실탄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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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는 이스라엘인권단체인’B’Tselem’의 Salma aDeb’i에게>


3월 20일, 이라크부린(Iraq Burin)에서 있었던 시위는 토요일마다 열리는 것으로  ‘이스라엘의 불법점령촌 확대와 토지몰수, 그리고 점령민들의 마을공격’에 항의하는 ‘평화적인 행진’이었습니다.  그동안 시위에서는 이라크 마을 주민들과 나블루스 등 주변 마을에서 연대하고자 온 사람들이 항의배너를 들고 팔레스타인인 소유의 땅을 향해 행진하지만, 평화적인 행진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지랄탄, 그리고 금속탄을 싼 고무탄을 쏘며 시위를 진압했고,  나블루스(Nablus)로 연결된 길목을 막아 다른 도시에서 온 시위참가자들을 색출, 체포해 왔습니다.

DSC03378.jpg 
<2009. 9.25. 이라크부린(Iraq Burin)에서의 행진_사진:알리아>

이번 3월 20일 시위에서 이스라엘국경경찰은 실탄을 공중에 발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맞으면 바로 사망으로 연결되는 시위참가자들의 가슴과 머리를 향해 실탄을 쏘았습니다. 이스라엘국경경찰들의 폭력적인 진압에 항의하는 국제활동가들 15명 역시 체포되었습니다. (국경경찰들만이 외국인을 체포할 수 있습니다) 2시간 정도 지나서야 이스라엘군은 불법점령촌으로 향했고 시위참가자들도 마을로 돌아왔지만, 다시 마을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은 마을주민 세 명을 체포했고 가옥들을 공격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하메드  이브라함 콰두스와 우사예드 자말이 머리와 가슴에 이스라엘국경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사망한 것입니다.

DSC03393.jpg
<2009. 9. 25. 이라크부린(Iraq Burin) :이스라엘군이 쏜 최루탄과 고무탄을 맞은 시위참가자들_사진:알리아>


  이라크부린은  나블루스에서 8 km 떨어져 있는 마을로 매우 높은 지대에 위치한 팔레스타인 마을입니다.  이 마을 역시 하르 브라하(Har Bracha)라는 불법 점령촌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  점령촌의 점령민들은 이라크 부린 마을 주변 곳곳에 전초기지를 세워놓고 이라크 부린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 점령촌 건설을 위해 100 dunums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토지가 빼앗겼는데요, 이 중  많은 부분이 이라크 부린 마을의 소유로 주로 농민들이 올리브 경작을 하거나 양들을 치는 곳이었습니다.  점령촌 주변의 토지 반환과 전초기지에  확대, 점령민들의 폭력 그리고 점령군들의 마을 침입과 가택침입, 체포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토요일마다 있지만,  양쪽 고지대에 위치한 이스라엘군인들이 쏘아대는 최루탄,지랄탄에 의해 부상자들이 생겨나고 평화적인 시위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마을의 청년들과 지역위원회(council)는 빌라인(Bili’n)의 비폭력직접행동을 통한 저항(resistance)에 대해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위에서 목격한 바로는 이스라엘군들이 무차별 고무탄발사나 최루탄을 발사하기 전까지는 어느 누구도 돌을 던지지 않습니다. 무장한 군인들과 점령민들의 공격에 돌을 던지는 행위로 맞서는 것이 ‘폭력’으로 규정하기 어렵지만,  마을 주민들과 청년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항의행동들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국경경찰의 실탄사용과 잇따른 소년들의 무고한 죽음은 이스라엘이 점령자로 행사하는 ‘국가폭력’의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번역 및 글: 알리아

번역 및 글 출처 : ISM(International Solidarity Movement)
                      http://palsolidarity.org/2010/03/11855
                       ->실탄이 가슴을 관통한 희생자의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http://palsolidarity.org/2010/03/11844
                      알자지라(http://english.aljazeera.net)                                   
                      http://english.aljazeera.net/news/middleeast/2010/03/2010321103454325113.html

  • ?
    현미씨 2010.03.25 10:44

    팔레스타인이 아닌 다른 곳에서

    '16세, 19세 소년 실탄 맞아 사망'

    이라 하면 야단이겠지.....

    그래도 언젠가는..... 한 발 한 발 다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