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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retz.jpg


어제 이스라엘 영자 신문 하레츠(Haaretz)지에 한국이 이스라엘과의 방위 산업 거래 관계를 전부 끊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 http://www.haaretz.com/print-edition/news/south-korea-threatens-to-cancel-all-defense-deals-with-israel-1.388404


하레츠지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전투 훈련기로 물망에 오른 이태리와 한국산 훈련기 중 이스라엘이 거의 이태리 Alenia Aermacchi사(社)의 M-346 Master를 도입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정부가 그에 대한 응징성으로 우리도 이스라엘로부터 무기 수입하지 않겠다!고 했다네요. 이번 주 내내 이스라엘 주재 한국 대사 김일수가 이스라엘 국방부의 Director General 에후드 샤니(Ehud Shani)를 만나서 논의했지만 잘 안 됐고, 한국 군수조달청에서 다음 주에 이스라엘로 날라가서 또 논의한다네요.


하지만 오늘자 예루살렘포스트를 통해 김일수 대사는 위협한 적은 없고 정례적인 만남이었을 뿐이고, 설사 탈락해도 군사 교류가 끊어진다거나 그럴 일은 없다고 했답니다. ( http://www.jpost.com/Defense/Article.aspx?id=240880 )


이미 "이스라엘, 한국의 주요 무기 공급원 되다"에서 밝혔 듯, 한국은 이스라엘로부터 어마어마한 무기를 수입하고 있고, 수입할 계획이고,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국이 강경하게 나올 수도 있다는 데에, 이스라엘이 겁을 먹은 것 같네요. 예루살렘포스트지를 보면, 한 이스라엘 공직자가 한국이 이스라엘로부터 수입하는 무기가 1년에 5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답니다. 


그래서 어제의 폭로성 하레츠 기사와 달리, 오늘자 예루살렘포스트지의 기사는 훨씬 조심스럽네요. 양 기사에서 다루는 공통점이 있다면, 이스라엘의 무기 구매는 이태리와 한국과의 정치적 관계를 고려해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직도 한국이 선전(!)할 기회가 남은 것이지요. 또 이스라엘은 이번달 18일~23일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방산전시회(ADEX)에 참가한다는데. (ADEX 참가용 영문 홈페이지도 있군요! http://www.sibat.mod.gov.il/sibatmain/exhibitions/Seoul ) 참가 회사 목록에 엘빗, IAI, 라파엘 등 익숙한 군수 회사 이름이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T-50을 팔지 않고, 나아가 (하레츠지에서 보도한 단호한 태도로) 모든 무기 거래를 완전히 끊고 이스라엘로의 무기 금수를 요청하는 팔레스타인 사회의 요청에 응답해야 합니다. 조만간 한국 정부에 탄원하는 활동을 할테니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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