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주주의 연구소조사 결과 이스라엘인의 53%가 “재판 없이 팔레스타인을 사살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IDI가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결과를 보면 “공격에 연루된 팔레스타인은 재판을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사살할 수 있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5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스라엘 군·경찰을 대상으로 공격을 시도하거나 폭력시비가 붙은 경우, 재판을 거쳐 유무죄를 확정되지 않아도 ‘현장 살인’을 집행해도 된다는 뜻이다.
이스라엘인 응답자의 80%는 “이스라엘 공격에 연루된 팔레스타인들의 집은 철거해도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집 소유주가 공격에 가담했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연루됐어도 집을 파괴해도 된다고 답했다.
지난 달 이슬람교와 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출입하는 문제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물리적 충돌이 계속되면서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10월 이후 민간인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77명이 이스라엘 군·경의 총에 목숨을 잃었고, 이스라엘인 10명도 팔레스타인들의 공격에 희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말 이틀동안 이스라엘 성인 6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