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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아랍
2005.12.07 22:25

이라크 모니터팀 (11월 27~12월 6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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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취재 동영상] 2004년 9월,고 김선일씨 살해범 동영상 인터뷰.

  

[인권] 미군의 무차별적인 병원 공격으로 제대로 된 진료 어려워.

작성자 │ 이라크평화네트워크 물꽃 ( sisilye@empal.com)

미군은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겠다는 명목으로 심지어 병원까지 타깃으로 삼아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IPS의 29일 자 보도에 따르면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10km 떨어진 Ramandi 시에 있는 가장 큰 병원인 산부인과와 종합병원이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미군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테러리스트를 수색한다는 명목으로 병원의 모든 문을 부수고, 심지어 의사 및 관계자를 체포, 감금시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증언했다.

Ramadi 종합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 Abdul Qader 씨는 병원에서 필요한 시설(CT scan, 모니터 등)이 매우 부족하고 그 외에도 전기 및 연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뿐 아니라 지난 해부터 바그다드에서도 급속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바그다드의 Yarmouk Teaching 병원에서 일하는 한 수간호사는 "툭하면 수술 도중에 전기가 끊겨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의료장비 부족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한 보건 관계자는 "미군이 계속되는 체포, 감금 등으로 의사가 줄어들고 있으며 심지어 마취 전문 의사가 없어 간호사가 이 모든 일을 대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의약품을 구하기 위해 al-Qa'im 병원에서 Ramadi 종합병원으로 온 의사 Qasim 씨는 al-Qa'im의 중앙병동이 11월 7일 점령군에 의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날 병원의 40% 이상의 모든 시설이 파괴되고 의사들이 거주하는 곳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며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남아있는 60%를 가지고 우리는 환자치료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분노했다. 또한 그는 "심지어 앰뷸런스마저도 미군의 공격 타깃이 되고 있는 실정이며 지난 3주간은 필요한 의료 장비조차 없이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병원에는 현재 10개의 구급차밖에 없고 그마저도 사용하기 위해 미군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심지어 허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대 중 4대의 구급차가 공격을 당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미군은 의사들이 저항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사들을 마음대로 체포, 감금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사는 200만 명의 주민들이 재앙 속에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협약 제 55와 56조는 점령군이 점령지 주민들에게 음식과 의약품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군은 제네바협약을 무시한 채 무자비한 병원 공격을 계속해 이라크 민중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추운 겨울, 이라크 민중들의 삶은 더욱 힘겨워지고 있다.

지난 11월 24일 보도된 IRIN과 12월 1일에 보도된 IPS(Inter Press Service)에 따르면 석유 가격 상승, 높은 실업률, 황폐화된 기간 시설 및 각종 공공 서비스 중단으로 이라크 인들의 심각하게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라크 겨울은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혹독한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등유 및 LPG 가스 공급이 더욱 절실한데 이들 가격의 상승으로 이라크 민중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필요한 150 리터에서 200리터 상당의 등유를 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라크 정부는 가구별 인원에 따라 겨우 30~50 리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필요량에 비하면 현저하게 적은 양이다.

따라서 이라크 민중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암시장에서 연료를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이마저도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라크 인들은 연료를 구하는 것을 거의 포기한 상태다.
이 뿐 아니라 이라크 인들이 2003년, 미국이 침공하기 전까지 식량-석유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받던 설탕, 쌀, 타, 세제, 기름, 콩과 같은 기초 식료품의 배급 역시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임시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대로 배급되지 않고 있다.

최근까지 이라크에서 식량 배급자로 일하던 66세의 Abu Ali 씨는 "이라크 무역부 (the Ministry of Trade)는 지난 7 달 동안 설탕을 배급하지 않았고, 쌀은 두 달 동안 배급하지 않았습니다. 차는 네 달 동안 배급되지 않았고 식용유는 지난 3달 동안 배급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이라크 내 설탕의 시장 가격은 25% 상승했고, 쌀은 80%, 차는 100%, 식용유는 50% 상승한 상태다. 바그다드 내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하루에 세 시간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으며 이조차도 발전기를 가동할 여력을 갖춘 가구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70%에 육박하는 실업률로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 민중들은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서 그 고통이 배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2002년부터 이라크에서 미국의 침략적 전쟁에 반대하며 지속적인 평화사역을 펼쳐온 기독교 평화사역팀(Christian Peacemaker Teams)의 멤버 4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어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는 노암 촘스키와 아룬다티 로이를 비롯한 13000여 명의 사람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서명)에 참여했다. 청원서에는 "그들은 전쟁을 반대하는 데에 자신의 삶을 헌신해왔으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점령에 반대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freethecpt.org에 상세한 내용이 실려있다. 이들을 납치한 무장 세력은 지난 금요일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미군과 이라크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모든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며 현재 이들의 생사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탐 폭스(Tom Fox, 남 54세)는 22년동안 신실한 퀘이커 교도로써 미국 버지니아 출신으로 두아이의 아버지이다. 그는 지난 2년간 CPT와 함께 이라크의 인권단체와 함께 사역을 해왔으며, 미국인들에게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이라크 주민들의 상황을 증언하는데 주력을 해왔다. 폭스씨는 퀘이커 캠프에서 청소년들에게 전쟁과 폭력을 반대하는 활동을 가르치는 일을 해왔다. 폭스씨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사람으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에 모든이들을 위한 평화사역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놀멘 켐벌(Norman Kember, 남 74세)은 영국 런던출신으로 부인과 결혼한 2명의 딸과 3살짜리 손자가 있다. 그는 18세때 군복무대신 병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대체복무를 했으며, 은퇴할때까지 런던 성 바돌로매 병원에서 교수로 근무했었다. 켐벨은 잘 알려진 평화활동가로 많은 평화단체 활동에 참여해 왔다. 지난 10년간 지역의 노숙자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산책과 조류관찰, 습작을 즐기는 편이다.

제임스 로니(James Loney, 남 41세)는 캐나다 토론토 출신으로 2000년부터 CPT에서 사역을 해왔으며, 최근까지 CPT 캐나다 코디네이터로 활동중었으며 전쟁포로 학대와 관련한 자료를 만들고 있었다. 납치되기 전까지 로니씨는 2005년 11월 대표단을 이끌고 이라크에서 활동중이었다. 그는 평화사역자이자 작가, 조정자로 토론토의 두개의 갈등해결 서비스 센터에서 사역중이이었다. 그는 또한 오랫동안 노숙자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 로니씨는 "평화의 사람들의 활동은 이 세상모든 사람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이며, 나의 비폭력 실천을 통해 나와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변화를 이끌어가는 하나님의 사랑의 힘이 확장되기를 바란다"라고 증언했다.

할밋 싱 수덴(Harmeet Singh Sooden, 남 32세)은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으로 전기 엔지니어 이며 멕길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뉴질랜드의 억랜드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정공중이었다. 예술을 좋아하고 스쿼시 강사로도 활동중이었다. 그이 가족들은 수덴씨가 열정적으로 세상의 불우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데 관심을 가지고 교육과 도움에 최선을 다했었다고 한다.
<출처: Democracynow.org, 한국 아나 뱁티스트 센터>



▲ 12월 1일 열렸던 자이툰 보고서 발표 기념토론회  


▲ 12월 4일 민중대회에서 파병재연장 반대 선전전도 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이라크모니터 메일링 신청도 받고 함께 하신 분들 추운데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한 주간 주요 일정 공지 ]

★★★12월 9일 11시 파병재연장안 통과 국회 앞 규탄 집회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파병재연장안이 통과될 것이라 내다보며 8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대투쟁을 벌인다고 합니다. 꼭 참여합시다.
파병 3년은 절대 안된다!! 자이툰은 완전철군하라!!!

문의사항은 oversmil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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