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4.224.28) 조회 수 26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337188.html이스라엘 총선 D-4
한겨레         김외현 기자

“하마스뿐 아니라 이란 물리치는게 주요 과제”
120석중 최대 60석 예상…중동분쟁 격화 우려

10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강경우파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마스뿐 아니라 이란에 대해서도 무력대결을 불사하는 태도를 보이는 네타냐후가 집권하면,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네타냐후가 속한 우파 리쿠드당은 이번 선거에서 크네세트(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24~28석, 극우 이스라엘베이테이누(이스라엘 우리 집)당이 16~18석, 유대교 보수 샤스당이 10~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강경·우파 세력이 최대 60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집권 연정의 중도 카디마당과 노동당은 각각 21~24석, 14~16석에 그칠 전망이다. 우파의 부상은 중도로 평가되는 현 정부가 주도한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지지부진했던데다, 최근 가자 침공마저 큰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민심이반’의 성격이 짙다.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스라엘베이테이누당은 리쿠드당 주도 연정에 참여 의사를 이미 밝혔다. 노동당도 카디마당과 잡았던 손을 놓고 리쿠드당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아명인 ‘비비’로 불리는 네타냐후는, 1996년 건국 이후 세대로는 처음으로 총리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골란고원 철수, 예루살렘 문제 토론, 무조건적 협상에 모두 반대하는 ‘3노(no) 정책’ 등 강경 정책을 폈다.

네타냐후는 최근 잇달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일엔 하마스의 로켓포가 떨어진 남부 아슈켈론을 방문해 “군은 훌륭한 일을 해냈지만, 카디마 정부가 목표를 이루지도 못한 채 멈춰버렸다”며 집권당을 비난했다. 미국의 중재 협상에 대해 카디마당 정부가 최근 보인 최소한의 협조 태도마저 비난하면서, 다시 전쟁의 참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연 셈이다.

다른 연설에서 그는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더 늘리겠다”며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인, 유대인들의 불법 정착촌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하마스를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부르는가 하면, “내가 당선되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모든 측면에서 이란의 위협을 물리치는 게 될 것”이라며 이란과의 노골적 대결노선을 보이기도 했다.

극우 이스라엘베이테이누당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대표는, 인구 20%에 이르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에게 ‘유대인 국가’에 대한 충성 서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약을 거부하면 이들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박탈하겠다는 인종주의적 발상에 ‘파시스트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이 일지만, 의석수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뉴스위크>는 지난달 카디마당과 노동당 등이 아랍계 정당과 협조하면 집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냈다. 아랍계 인구가 최근 정치적 무력감으로 총선에 불참하고 있지만, 적극 투표에 나서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1. "왜 우리가 내일을 준비해야 하나요?" - 이라크 학생들의 불투명한 미래

    Date2006.04.29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352
    Read More
  2. 빈 라덴 아랍 지도자들을 비난하다

    Date2009.03.16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3311
    Read More
  3. "이스라엘 내각, 지난달 이란 핵시설 공습 승인"

    Date2005.03.15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926
    Read More
  4. "이스라엘은 하마스 아닌 이슬람 공격"

    Date2009.01.17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828
    Read More
  5. "저를 납치했던 사람들은 범죄자가 아니었습니다"

    Date2005.12.28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366
    Read More
  6. 2005년 11월, 이라크 하디타

    Date2006.06.14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675
    Read More
  7. 3.17 국제공동반전행동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

    Date2007.02.21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3458
    Read More
  8. [근본주의의 충돌]을 읽고

    Date2005.07.28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151
    Read More
  9. [만화]잃어버린 세월

    Date2005.06.09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509
    Read More
  10. [새 책] 팔레스타인의 눈물

    Date2006.09.22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3854
    Read More
  11. [인터뷰] 크로포트 시위는 끝나지 않았다.

    Date2005.08.23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146
    Read More
  12. [책소개]이슬람문명

    Date2005.02.01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445
    Read More
  13. [토론회자료집]‘테러’와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시선

    Date2005.08.24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816
    Read More
  14. ‘매파’ 네타냐후 집권 유력…불안한 중동

    Date2009.02.06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688
    Read More
  15. “모든게 이슬람 탓” 매 맞고 검문 당하고

    Date2006.10.25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3529
    Read More
  16. “미군은 이라크를 떠나라”

    Date2007.04.11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3189
    Read More
  17. 가슴에 눈물이 맺히던 날

    Date2006.03.12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085
    Read More
  18. 내일이면 늦습니다

    Date2006.05.08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208
    Read More
  19. 대테러전쟁 7년, 아프간에 뭘 남겼나

    Date2008.09.20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2592
    Read More
  20. 덴마크, 마호메트 만평 파문 재연 조짐

    Date2007.11.10 Category이슬람/아랍 Views413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