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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rabafrica/337188.html이스라엘 총선 D-4
한겨레         김외현 기자

“하마스뿐 아니라 이란 물리치는게 주요 과제”
120석중 최대 60석 예상…중동분쟁 격화 우려

10일 실시되는 이스라엘 총선에서 강경우파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마스뿐 아니라 이란에 대해서도 무력대결을 불사하는 태도를 보이는 네타냐후가 집권하면,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의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격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예루살렘 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네타냐후가 속한 우파 리쿠드당은 이번 선거에서 크네세트(의회) 전체 120석 가운데 24~28석, 극우 이스라엘베이테이누(이스라엘 우리 집)당이 16~18석, 유대교 보수 샤스당이 10~1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강경·우파 세력이 최대 60석까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집권 연정의 중도 카디마당과 노동당은 각각 21~24석, 14~16석에 그칠 전망이다. 우파의 부상은 중도로 평가되는 현 정부가 주도한 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이 지지부진했던데다, 최근 가자 침공마저 큰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민심이반’의 성격이 짙다.

제3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스라엘베이테이누당은 리쿠드당 주도 연정에 참여 의사를 이미 밝혔다. 노동당도 카디마당과 잡았던 손을 놓고 리쿠드당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어, 리쿠드당을 이끄는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아명인 ‘비비’로 불리는 네타냐후는, 1996년 건국 이후 세대로는 처음으로 총리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는 골란고원 철수, 예루살렘 문제 토론, 무조건적 협상에 모두 반대하는 ‘3노(no) 정책’ 등 강경 정책을 폈다.

네타냐후는 최근 잇달아 강경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일엔 하마스의 로켓포가 떨어진 남부 아슈켈론을 방문해 “군은 훌륭한 일을 해냈지만, 카디마 정부가 목표를 이루지도 못한 채 멈춰버렸다”며 집권당을 비난했다. 미국의 중재 협상에 대해 카디마당 정부가 최근 보인 최소한의 협조 태도마저 비난하면서, 다시 전쟁의 참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을 연 셈이다.

다른 연설에서 그는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을 더 늘리겠다”며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인, 유대인들의 불법 정착촌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하마스를 ‘이란의 꼭두각시’라고 부르는가 하면, “내가 당선되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모든 측면에서 이란의 위협을 물리치는 게 될 것”이라며 이란과의 노골적 대결노선을 보이기도 했다.

극우 이스라엘베이테이누당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당대표는, 인구 20%에 이르는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에게 ‘유대인 국가’에 대한 충성 서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서약을 거부하면 이들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박탈하겠다는 인종주의적 발상에 ‘파시스트와 다를 게 뭐냐’는 비판이 일지만, 의석수는 오히려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뉴스위크>는 지난달 카디마당과 노동당 등이 아랍계 정당과 협조하면 집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냈다. 아랍계 인구가 최근 정치적 무력감으로 총선에 불참하고 있지만, 적극 투표에 나서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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