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231.133.50) 조회 수 160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얼마전 한 대학 행사에서 유인물로 뿌렸던 내용입니다.

레이첼 코리 (Rachel Corrie)


rachael.jpg

레이첼 코리는 미국 워싱턴주의 올림피아 지역 출신의 평화활동가였습니다. 2003년 3월 16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가족의 집을 부수려 하는 것을 비폭력 직접 행동으로 막아 서다 이스라엘의 불도저에 깔려 살해당했을 당시, 그녀는 23살이었습니다.

내가 전에 본 적이 없는 끔찍히도 지독한 상황에서 인간이 인간으로 남을 수 있는 힘과 기본적인 능력을 발견했다는 것은 최소한 언급하고 싶어. 나는 세상이 존엄하다고 생각해. 엄마도 이 사람들을 만나봤으면 좋겠어. 아마도, 아니 분명히, 언젠가 엄마도 이들을 만나게 될 거야.
- 2003년 2월 28일, 엄마에게 보낸 레이첼 코리의 이메일 중


레이첼 코리가 팔레스타인에 도착한지 2달 뒤던 2003년 3월 16일에 그녀는 다른 7명의 ISM(*팔레스타인의 단체 ‘국제연대운동’) 활동가들과 함께 3시간에 걸쳐 2대의 이스라엘 불도저에 맞서 싸우다 살해당했습니다. 매우 밝은 형광빛의 오렌지색 조끼를 입고 죽기 직전까지 메가폰을 사용해 소리를 질렀지만, 친구 사미르 나스랄라(Samir Nasralla)의 가족의 집을 부수려는 불도저의 길앞을 막아섰다가 살해당한 것입니다. 불도저는 두 번이나 레이첼 코리를 치고 넘어가, 레이첼의 두개골이 골절되고 갈비뼈가 산산조각이 났으며, 폐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레이첼 코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 불도저는 미국 캐터필러사의 제품이지만, 한국의 현대중공업의 장비 역시 레이첼 코리의 죽음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인종차별 국가 이스라엘과 중장비를 거래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의 굴삭기가 팔레스타인인의 집을 파괴하는 것이 흔히 목격되고 있습니다!

비토리오 아리고니 (Vittorio Arrigoni)

Vittorio-Arrigoni.jpg

비토리오 아리고니(1975/02/04~2011/04/15)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기자이며 작가, 평화주의자, 활동가이기도 했습니다. 아리고니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ISM과 함께 2008년부터 살해당하기 직전까지 활동하였습니다. 아리고니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했던 2008~9년 당시의 체험을 담은 책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타우히드 왈-지하드라는 팔레스타인 살라피스트(*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의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자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절에도, 우리는 인간으로 남아야만 한다. (…) 왜냐하면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 안에는 항상 인간애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인간애를 다른 이들에게 발휘해야 한다.
- 비토리오 아리고니



톰 헌덜 (Tom Hurndall)

Tom_Hurndall.jpg

총에 맞았을 당시 톰은 21세였습니다. 사진을 공부하던 학생 톰은 반전 평화 활동을 하러 이라크로 가기 위해 영국을 떠났습니다. 이라크에서 톰은 ISM과 레이첼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고, 4월 6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스라엘 저격수로부터 총격을 받은 바로 그 날, 톰은 다른 ISM 활동가들과 함께 가자 지구의 라파 지역을 걷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총격을 피해 도망쳤지만 톰은 피하지 못한 4~7살 사이의 아이 세 명을 발견하고는 공포에 사로잡혀 움직임을 멈추었습니다. 톰은 아이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톰은 가장 어린 아이를 안전히 피신시킨 뒤 남은 두 아이에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형광색 조끼를 입고 있었고, 명백한 비무장 상태였지만 이스라엘 저격수는 그의 머리를 겨냥해 발포하였습니다.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글쓴이 조회 수
130 일반 ‘평화주의자’로 둔갑한 치피 리브니와 샤론 file 2008.10.04 올리브 6633
129 일반 ‘이스라엘 안보는 신성불가침’이라고 공언하는 버락 오바마 file 2008.11.14 올리브 6526
128 일반 이스라엘 공습에도 침묵한 시리아의 '헛발질' file 2008.05.06 뎡야핑 6571
127 일반 "이스라엘, 큰 도박판에 뛰어들었다" file 2008.12.29 올리브 6582
126 일반 "이스라엘은 지금 인종청소중" file 2009.01.15 뎡야핑 7507
125 "장벽 너머에 있는 우리 땅은 빼앗길 염려가 없어" 2 file 2010.01.11 반다 9320
124 "평화" 협상 가운데 들리는 "다음의 전쟁" 6 file 2012.02.09 서장수 20711
123 "48년째 '자백'을 강요 받고 있습니다" 2017.10.26 뎡야핑 495
122 '3.11' 이후의 '우리' 와 '팔레스타인' file 2011.10.07 올리브 15777
121 '가자-스데롯 전쟁 전의 기록' 영화모임 후기 1 file 2010.04.30 현미씨 15032
120 일반 '고작 8명 죽인' 하마스의 로켓탄이 문제인가 file 2009.01.19 올리브 6541
119 일반 2009년에는 장벽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file 2008.12.22 미니 6697
118 일반 22%도 안 된다는 말인가 file 2009.01.01 올리브 6532
117 5월 14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왜 ‘대재앙(알-나크바)’의 날인가 1 file 2010.05.13 현미씨 13444
116 <영화인 성명서> 이스라엘을, 그리하여 제11회 EBS국제다큐영화제를 보이콧하겠습니다 2014.08.11 올리브 6959
115 check point for women - 이스라엘 점령이 끝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file 2009.08.21 뎡야핑 10405
114 MUJI (무인양품)의 이스라엘 출점 중지 결정에 대한 성명서! 5 file 2010.12.05 올리브 25664
113 PACBI 성명서에 동의하는 국내 아랍/무슬림 커뮤니티 서명 2014.08.12 odiflya 5410
112 [10/13(토)] 레일라 칼리드, 하이재커 상영회 file 2012.10.04 뎡야핑 19227
111 [PACBI 성명서] 한국 EB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보내는 호소문: 이스라엘의 식민주의, 인종청소, 인종차별 정책을 기념하지 말아주세요! 2014.08.12 올리브 599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