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밝은 봄날입니다.
대사관으로 가는 길엔
바람이 거칠었는데
저희의 강력한 힘에 의해서인지
이스라엘 대사관 앞은 잔잔했습니다.^^
오늘 대사관 앞 1인시위에 참여하신 분은
'빛을 만지는 아이들'이라는 출판사에 계시는
김헌철 선생님이십니다.
일제고사로 파면,해임된 선생님들의 복직투쟁은 물론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시답니다.
출판사 이름이 정말 예쁩니다.
가만히 읊조리면
손을 들어 빛을 만지는 아이가 떠오르구요.
아이가 느끼는 빛이 손끝에 느껴지는 것 같구요.
시각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도
감각으로 느끼며 읽을 수 있는
귀한 책을 준비하고 계시답니다.
3월 중에 출시된다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1인 시위 중에 선생님께
"이스라엘 대사관은 우리가 참 징글징글하기도 하겠어요."
했습니다.
그러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인물을 나눠주며
"가자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봉쇄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는데 언제.. 아득해지다가 그래도... 하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바빠
오래 간직되는 게 많이 없어지긴 합니다.
그래도 누군가 잡고 있다면
기억하는 사람이 조금더 많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관심을 갖고 피켓을 읽고
다가와 유인물을 받아가고
"수고하십니다!" 격려해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니까요.
밝은 빛으로
이스라엘 대사관 앞을 데워주신(?)
김헌철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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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뎡야핑
2009-03-10 17: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