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일으킨 이스라엘을 비판하기 위해 모인 150여개의 촛불들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힘내라 팔레스타인"이라고 외쳤다. ⓒ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시민사회단체, 맹 추위 속 촛불집회 "추한 전쟁 중단하라"
이상호 기자 / 235st@hanmail.net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으로 9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촉구하기 촛불을 들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를 비롯해 ‘나눔문화’ ‘경계를넘어’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150여명은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사회를 맡은 ‘경계를넘어’의 한수진 씨는 “이스라엘의 학살을 규탄하기 위해 영국시민들은 16만, 프랑스시민들은 20만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의 명분 없는 전쟁은 비판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씨는 이어 “매일 11시부터 2시까지 여러 시민사회단체 분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죽어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최광은 사회당 대표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인 이갈 카스피는 지난 7일 ‘로켓공격의 공포를 상상해보라’는 글을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은 자위권이고 정당하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갈 카스피가 저 글을 쓰던 6일은 가자지구 북부 학교가 폭격을 당해 40여명의 민간인이 죽은 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했다”면서 “국제적으로도 이스라엘의 행위에 동의하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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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한 시민이 죽은 아이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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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에 반대해 촛불을 든 150여명의 시민들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전쟁은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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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말미에 참가자들은 “다음에 모일 때는 친구의 손을 잡고 나와 지금 나온 사람들보다 두 배 더 많이 참여하자”면서 “우리는 단순히 추위에 떠는 것이지만 가자에서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이들은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이스라엘은 왜 가자지구에서 학살을 자행하는가’라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홍미정 건국대 교수,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이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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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시민 150여명은 서울 종로구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 모여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2009년 1월 10일 토요일 연대행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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