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새로 오신 말레이시아 출신 회원님과 말레이시아의 팔레스타인 연대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단 지난 공지에서 말씀 드렸듯이 말레이시아의 주 적국은 이스라엘인데요, 여권에도 세계 어느 나라에나 갈 수 있지만 이스라엘만 갈 수 없다고 써있다고 했죠.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러 가면 입국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궁금해 했는데 성지순례객으로 위장-_-하면 가능할 것 같네요(지난 공지 글의 댓글 참조)
그래서라고 할까..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적대하기 때문인지 시민 사회에서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흐름보다 국가 차원(?)의 연대가 많다고 합니다. 저는 뉴스에서 말레이시아의 팔레스타인 연대가 디게 잘 되는 것만 봤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아는 바 단 한 개의 사회단체가 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물론 개인 활동가도 있지만... 이 부분은 좀 더 살펴봐야겠지만, 일단 The Malaysian Social Research Institute (MSRI) 라는 단체를 소개해 줬어요.
홈페이지: http://www.msri.org.my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는 팔레스타인 난민이 없는데요. 한국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특히 힘든 국가 중에 하나라고도 하죠. 말레이시아에는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있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고 난민촌을 형성할 정도는 아니구요.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주로 온다고 하고, 위의 단체도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촌이랑 연계사업을 벌이고 있네요. 레바논 난민촌은 또 상황이 최악이기로 유명한 곳인데.. 어떤 경로로 말레이시아까지 왔는지 궁금한데 그것까지는 알 수 없고...; 난민분들은 말레이시아 국적을 취득하지 않고 언젠가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것을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 머나먼 나라에 오기까지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말레이시아에서 거의 유일하게 팔레스타인 무장 투쟁에 결합했던 유노스 알리(Yunus Ali)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야세르 아라파트의 보디가드로 PLO와 함께 하며 이스라엘 테러리스트 그룹과 싸웠다는.. 2010년에 질병으로 운명을 달리하셨다는데요, 소개해 준 영상에 보면 젊은 친구에게 내가 너처럼 젊다면 이라크에 가서 이라크인들과 함께 싸웠을 것이라고 했다네요. 사망 전 거의 10년간 질병에 시달렸다는데... ;ㅁ;
말레이시아 국가가 주적국으로 이스라엘로 상정한 것과 달리 무기 거래가 있다는.. 그런 얘기도 있었지만 이런 거 적어도 되나? =ㅅ=;; 생각해보면 말레이시아가 있는 동네엔 인도네시아가 패권국가인데 얼마전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에 T-50 팔았죠. 인도네시아의 패악질...!!! T-50은 이스라엘 M-346에 밀려서 이스라엘에는 못 팔았는데... 뭔가 세계가 별로 상관이 없는 듯 보이다가 연결 고리를 발견하게 되곤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것이 거의 없는데 -ㅅ- 말레이시아 선주민과 말레이인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앞으로 함께 활동하면서 말레이시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말레이시아 얘기 다음에 또 쓸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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