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드 할리디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저자,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역사학자
전쟁 범죄가 다른 전쟁 범죄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곧 끔찍한 전쟁 범죄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것은 맥락 속에서 이해돼야 합니다.
그 맥락이란 단순히 군사점령만이 아닙니다.
정착민 식민주의와 아파르트헤이트라는 맥락입니다.
가자 주민들, 가자의 난민들은 지난 며칠간 하마스 전투원들이 공격했던 지역 출신입니다.
(이스라엘 건국 전인) 1948년 팔레스타인의 소도시와 마을이었습니다.
1948년 팔레스타인 원주민 인종 청소로 인해 현재
가자지구에 240만에 달하는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오늘(10/9)은 미국 원주민의 날입니다.
가자 주민은 지난 며칠 동안 하마스가 공격한 이스라엘 남부 지역의 원주민들입니다.
이게 첫 번째 맥락입니다.
두 번째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5백만 명의 사람들을 장벽 안에 가두고
봉쇄망을 더 조여서
스포이드로 한 방울 씩 음식, 물, 전기를 허용해 줘도 된다는 생각은
지난 이틀 반 동안의 결과가 보여주듯, 박살나고 말았습니다.
이 상태가 계속 될 순 없습니다.
단지 점령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이 네오 파시스트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이전 정부에서 이스라엘이 해 온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대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1948년에 75만 명을 추방하고도
억압받는 사람들이 귀환하지 않으리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인에게 일상적인 폭력을 계속 행사할 수 없습니다.
올해만 점령지 서안지구에서 매일 한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됐습니다.
사실은 1명보다 조금 더 많이 살해 됐습니다.
그것이 반작용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 기대할 순 없습니다.
반작용은 폭력적일 것이고
폭력적 반작용에는 때로 의심의 여지 없는 전쟁 범죄가 포함될 수 있지만
75년에 걸쳐 전체 민중에게 가해진 그러한 종류의 압력은
필연적으로 폭력적인 반작용을 가져올 것이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갇힌 이 압력솥은
하마스 군사령관이 나열한 것들
즉, 이스라엘 점령당국이 예루살렘에서 자행하는 일들,
알아크사 사원을 점령해 유대인 기도 장소로 바꾸려는 시도,
점령지 서안지구에서 점점 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의 땅을 이스라엘에 효과적으로 합병하고
이스라엘인에게는 이스라엘법을 적용하고 팔레스타인인에게는 군법을 적용하는 것
같은 곳의 두 개의 다른 법 체제, 즉 아파르트헤이트입니다.
팔레스타인인 5,000명을 감옥에 가두고
수 백명을 재판 없이 구금하고
마지막으로 가자지구를 봉쇄한 것.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에 연료, 식량, 물, 전기를 차단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장관은 가자 주민을 ‘인간 동물’이라 일컬었습니다.
240만 명의 사람들이 동물 취급당하고 있습니다.
가자 주민은 하마스 전투원이 아닙니다.
전투원은, 하마스는 별개입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스스로를 강요했습니다.
결국 고통받는 건 가자 주민들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인 모든 전쟁에서 그랬듯이
이번 전쟁에서도 거의 모든 사상자가 민간인일 겁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가한 5, 6 번째 공격입니다.
(앞선 인터뷰이) 라지가 맞을까 봐 매우, 매우 두렵습니다.
우리는 전례 없는 대학살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한 민족 전체가 압력솥과 같은 폭압 속에 살고 있는데도
미국과 아랍의 정치가들이
팔레스타인 상공을 지나치며 아무 문제 없다 무시하고
새로운 평화의 중동에 사는 척하던 시대의 종말을 보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은 폭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원본: Historian Rashid Khalidi: Palestinians “Living Under Incredible Oppression, … It Had to Expl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