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아룬 굽타

번역 : 양진석, 류민희 (플랫폼c)

역주 :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의 근거 중 하나로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여성들에 대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장들이 이스라엘과 서양 언론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생산되었다. 여성의 날을 앞둔 지난 3월 4일 분쟁 지역 내 성폭력 문제를 전담하는 프라밀라 패튼 UN 특사팀이 보고서를 발행해 하마스가 여성들을 조직적으로 성폭행 했다는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사팀은 조사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실제 피해자를 만나지도, 증거를 제시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무책임한 주장을 유포하는 행태가 중단되길 바라며, 하마스 성폭력 보도에 많이 인용된 초기 보고서 두 건의 출처가 의심스럽고 실제 증거나 목격자들의 신빙성 있는 증언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밝히는 글을 소개한다. 진실이 입증되지 않은 목격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성폭력과 신체 훼손에 관한 증언들이 구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어 읽기에 매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린다.


이 조사 보고서는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 대규모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널리 인용된 두 가지 초기 보고서에서 원용한 목격자들의 신뢰성이 의심스러우며, 신체적 증거, 목격자들의 신빙성 있는 증언이 현저히 부족함을 밝혀낸다.

최소 1,163명의 사망자를 낸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 여성들이 끔찍한 집단 강간과 성폭력을 겪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몇 달 후에 출간된 인권을 옹호하는 이스라엘 의사들(Physicians for Human Rights Israel, 이하 PHRI)의 보고서뉴욕 타임스의 조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마스가 강간을 전쟁무기로 사용했다는 확신을 주었다. 그러나 두 보고서와 다른 언론조사들, 수백 건의 뉴스 기사, 이스라엘 제보자와의 인터뷰, 사진 및 비디오를 검토한 <예스!>의 조사 결과 충격적인 결론이 나왔다: 대규모 강간이 일어났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다.

더 뉴요커, 뉴욕 타임스, AP통신, 더 네이션 등의 언론은 하마스의 강간과 성폭력을 입증하는 가장 유력한 근거로서 PHRI의 보고서를 제시하였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충격적인 수준으로 허술하다. 이 보고서는 자체적인 조사 없이 법의학 증거, 생존자 증언, 영상 증거 등 확증 가능한 증거가 없는 의심스러운 언론 보도에 근거하고 있다.

PHRI의 윤리 및 정책 책임자인 하다스 지브(Hadas Ziv)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동 집필한 보고서인 《2023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전쟁 무기로서의 성폭력 및 젠더 기반 폭력》에 수많은 문제점들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 인터뷰는 두 시간 동안이나 진행되었으며, 종종 매우 격한 논쟁을 수반했다.

지브는 정보의 출처에 신뢰성 문제가 있다는 점과 본인이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들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의 수많은 제보자들이 10월 7일에 대한 잔혹한 이야기들을 조작했지만 그는 “알지 못했다”고 했다. 자신이 인용한 한 군인의 강간 주장이 정부에 의해 변형된 것에 대해서는 “네, 그건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카(Zaka)라는 단체를 인용하였다. 10월 7일 이후 유해를 수습한 이 단체는 스캔들로 곤욕을 치룬 단체이다. 지브는 자카가 공공연히 이야기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여성의 성기가 고의적으로 훼손되었다는 주장에 대해 지브는 “상반되는 설명이 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다”고 수긍했다.

지브는 “지금 당신이 들려준 그 증인들의 신뢰성이 의심되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나는 알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심문을 받는 강간 피해자가 된 기분이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예스!> 측은 “모든 인터뷰가 우호적일 수는 없다”라고 답했다.

또한, PHRI 보고서는 크고 작은 오류들로 가득 차 있다. 이름 철자들도 틀렸고, 인용문과 링크가 일치하지 않으며, 개개인이 잘못 식별되어 있다. 지브는 이스라엘 정부가 강간에 대한 법의학적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공개적으로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지브가 자신의 보고서가 [그들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한 건의 집단 강간 사건을 두 건의 개별 사건들로 다루고 있음을 몰랐다는 점이다.

뉴욕 타임스의 2023년 12월 28일자 기사 《말없는 비명》(Screams Without Words)도 하마스가 대규모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

이 보도의 핵심은 10월 7일에 살해된 갈 압두쉬(Gal Abdush)와 나기 압두쉬(Nagi Abdush) 부부다.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 경찰이 갈 압두쉬가 강간당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한 유일한 증거물은 “드레스가 찢어진 채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다리를 벌리고 성기가 노출된”채 불에 탄 시신을 찍은 “흐릿한 영상”이다. 압두쉬는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뉴욕 타임스에 대서특필되었다. 살아남은 가족들은 그가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PHRI는 갈 압두쉬의 동영상을 “성적 학대” 가능성의 증거로 언급했다.

뉴욕 타임스는 두 자녀의 부모인 압두쉬 부부가 공격 당시 가족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언급했다. 갈 압두쉬가 살해된 후 나기 압두쉬는 오전 7시 44분에 동생 니심 압두쉬에게 “아이들을 잘 돌봐줘. 사랑한다”라는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살해당하기 직전에 보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갈이 강간당했을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다른 문자 메시지와 통화 기록은 언급하지 않았다. 갈 압두쉬의 여동생인 미랄 알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따르면, 갈 압두쉬는 오전 6시 51분에 국경에서 격렬한 폭발이 있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9분 후인 오전 7시에 나기 압두쉬는 동생 니심에게 전화를 걸어 갈 압두쉬가 총에 맞아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 몬도와이스(Mondoweiss)에 따르면 니심은 이스라엘의 한 TV 방송국에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나기가 갈이 강간당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이스라엘 경찰도 갈의 유가족에게 그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갈이 어떻게 9분 만에 붙잡혀 강간당하고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불에 타 죽었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나기가 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하마스 군인들과의 신체 접촉에 대해서 언급조차 하지 않는 와중에 말이다. <예스!>는 나기의 형제들인 니심과 네마 압두쉬(Neama Abdush)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나기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 한 번은 갈이 심장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고 말했고, 다른 한 번은 아이들을 잘 돌봐달라는 작별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네마는 나기가 갈이 공격당하거나 강간당했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아니요, 아니요, 아니요”라고 답했다. 뒤이은 통화에서 니심은 갈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증거를 경찰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6만 “달러나 셰켈[이스라엘 화폐단위]”을 주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거부했다. 갈의 또 다른 여동생인 탈리 바라카(Tali Barakha)는 인스타그램에 “강간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썼다.

수상쩍은 12명

PHRI의 보고서는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여성들에 대한 공격은 단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10월 7일에 발생한 광범위한 젠더 기반 폭력 패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출처는 거의 없다. 수백 건의 기사들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강간과 성폭력에 대한 주장은 대부분 12명의 개인들에 기인한다. 이 제보자들 중 8명은 PHRI의 보고서에, 6명은 뉴욕 타임스 보고서에 등장한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더 스트레이츠 뉴욕 타임스, BBC, AP, 로이터, 월스트리트 저널, NBC 뉴스, 뉴요커CNN여러 보도들은 모두 이 12명의 조합에 의존하고 있다.

12명 중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이스라엘 본토 사령부(Home Front Command) 등 이스라엘 군대 및 경찰과 연관되어 있다. 이 중 5명은 자카의 자원봉사자들로, 조작이 매우 의심되는 이야기들을 했다. 다른 5명의 제보자들은 강간이나 성폭력의 흔적이 있는 시체들을 봤다고 주장했다. 아래에서 설명하는 바와 같이 이 제보자들 중 그러한 평가를 내리기 위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며, 거의 모든 이야기가 조작된 것이었다.

결국 강간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단 두 명뿐이다. 집단 강간이 벌어졌다는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 전체는 오로지 두 가지 주장에만 기초하고 있다. 하나는 경찰이 제기한 ‘증인 S.’ 또는 사피르라고 알려진 제보자와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군 특수부대 병사 라즈 코헨(Raz Cohen)이다. 이 군인은 수 차례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어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고, 사피르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극단적이다.

12명의 제보자가 모두 전적으로 신빙성이 있다고 간주하더라도, 이들의 주장에는 사진 자료 및 법의학적 증거와 생존자 증언이 부재한다.실질적 증거가 있는 주장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증거의 경우, 두 개의 보도가 이들의 주장에 찬물을 끼얹어버렸다. 첫째, 작년 12월 24일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는 이스라엘 경찰이 “종합병원과 정신병원”에 “10월 7일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법원 명령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찰이 생존자 증언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이 명령은 그들이 생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독특한 세부 정보가 있으면 생존자들을 식별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둘째, 2024년 1월 4일 훨씬 더 많은 것을 밝힌 하레츠 신문의 보도는 “경찰이 하마스 공격에 의한 성폭행 피해자나 목격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존 증거들과 피해자들을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매우 필사적으로 매체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와서 증언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유엔 전문가들도 몇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지난 1월 29일, 이스라엘에서 10월 7일 성폭력을 조사 중이었던 유엔 특사는 이스라엘 대통령실을 통해 “성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침묵을 깨달라”는 탄원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호응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그리고 2월 19일, 유엔 전문가 4명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자의적 구금”, “모욕적인 대우”, 강간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성폭행”, “고의적 표적 공격과 초법적 살해”를 가했다는 “신뢰성 있는 혐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소문에서 ‘증거’ 추출하기

10월 7일에 관한 많은 언론보도는 9/11 음모론들을 연상시킨다. 기자들은 모호한 사진에서 ‘진실’을 찾아내려 했고, 다른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다. 의관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시신의 존재가 곧바로 성폭행이 일어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옷은 도망치거나, 당황하거나, 덤불에 숨어 있거나 상처를 감싸는 과정에서 찢어졌을 수도 있다.

뉴욕 타임스는 키부츠 베에리에서 일어난 이븐스(Evens) 가족의 죽음을 글과 사진을 통해 자세히 전했다. 화재에 휩싸인 그들은 “속옷만 입고 있었다.” 이후 군인들은 “한 줄의 나무들 아래 누워 있는 반쯤 벗은 시신 여러 구”를 발견했다. 부모와 두 명의 10대 소년은 “모두 총에 맞아 죽어 있었다”고 한다.

옷처럼, 시신에 박혀있는 금속 파편들이 성폭력이 발생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0월 7일에 최악의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인 베에리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안방에서 수류탄이 터지면서 소파의 나사가 파편으로 변해 13세 소녀의 다리에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그 소녀가 지금 살아있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이제 하마스 성폭력 사건이 되었을까?

로이터 보도에 대한 질문에 PHRI의 지브는 “달리 설명될 수 있다면 성폭력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언론에 보도된 거의 모든 성폭력 주장들에 대해 상반되는 해명들이 존재한다.

손에 든 머리

두 명의 증인들, 사피르라고 불리는 익명의 제보자와 라즈 코헨은 PHRI의 논문과 뉴욕 타임스 및 기타 언론 기사들에서 성폭력에 대한 가장 극적인 주장을 했다. 사피르와 코헨은 슈퍼노바 음악 축제에 참석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은신처에서 15~45미터 떨어진 곳에서 집단 강간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사피르와 코헨은 서로 몇 마일 떨어진 장소들에 있었는데, 이는 그들이 서로 다른 폭행 사건을 묘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1월 초 이스라엘 경찰은 사피르의 얼굴이 흐릿하게 처리된 3분짜리 동영상 클립을 기자들에게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 받기는 거부했으며 이후 인터뷰 전체 공개 요청도 ‘거절’했다. 뉴욕 타임스가 사피르와 “여러 차례”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까지는 그 3분짜리 분량의 영상과 인터넷에 올라온 짧은 발췌본들이 사피르의 이야기에 대해서 알려진 것 전부였다. 뉴욕 타임스는 사피르가 “26세의 회계사”로서 “이스라엘 경찰의 핵심 증인 중 한 명”이 되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사피르가 당시에 허리에 부상을 입고 현기증이 났다고 전했다. 그녀는 “마른 풀로 덮인“ 도로 근처에 숨어 ”최대한 가만히 누워있었다.” 그는 “최소 5명의 여성”을 끔찍하게 강간하고 살해하는 데 “약 100명의 남성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했다. 뉴욕 타임스는 사피르가 보았다는 폭력적이고 끔찍한 집단 강간의 모습을 자세히 보도했다.

그녀가 봤다고 한 첫 번째 피해자는 구리색 머리카락에 등에 피가 흐르고 바지가 무릎까지 내려가 있는 젊은 여성이었다. 한 남자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몸을 구부리게 했다. 사피르는 또 다른 남자가 그녀에게 [성기를] 삽입하고, 그녀가 움찔할 때마다 등에 칼을 찔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다른 여성이 “갈기갈기 찢기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한 테러리스트가 그녀를 강간하는 동안 다른 테러리스트는 박스 커터를 꺼내 그녀의 가슴을 잘랐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 명은 계속해서 그녀를 강간했고, 다른 한 명은 그녀의 가슴을 다른 사람에게 던졌고,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던지며 놀다가 길에 떨어뜨렸다.” …
그녀는 같은 시각에 다른 세 명의 여성들이 강간당하는 것과 테러리스트들이 세 명의 또다른 여성들의 잘린 머리를 들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 증언과 경찰들의 영상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비교해 보자. 52초 분량의 경찰 영상에서 사피르는 두 발로 서 있는 한 여성을 무장 세력이 서로 돌아가며 강간했다고 주장했다. 사피르는 무장 세력 중 한 명이 “그녀의 가슴을 잘라 길에 던진다. 그들은 그것을 가지고 논다.”고 말했다.

이 경찰 영상을 언급하며 BBC는 사피르가 무장 세력이 여성을 살해하고 나서도 계속 강간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 [강간을] 끝내기 전에 그녀의 머리를 총으로 쐈다. 바지를 입지도 않은 채, 총을 쏘고 사정했다.”

동영상의 일부를 본 한 기자는 사피르가 “일부 테러리스트들은 [참수된] 머리를 전리품처럼 손에 들고 다녔으며, [그들이] 머리를 갖고 하지 않은 일이 없다며” 하마스 대원들이 잘린 머리에 대고 성행위를 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사피르의 이야기와 그것이 경찰 영상과 뉴욕 타임스 보도 사이에서 변화하는 방식은 많은 의문들을 불러일으킨다. 사피르는 어떻게 가만히 누워서 숨은 상태로 100명의 무장대원들과 수많은 폭행사태들을 목격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한 명의 강간 피해자가 다섯 명이 되었을까? 경찰 영상에서 강간을 당한 한 명의 여성이 왜 뉴욕 타임스 기사에서는 두 명의 여성이 되었을까?

그러나 잘린 머리, 절단된 신체 부위, 흩뿌려진 피, 다섯 구의 훼손된 시신들 등이 묘사된 잔혹한 학살의 법의학적 및 사진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단테의 연옥에서나 나올 법한 잘린 머리와 시체 강간 등에 관한 사피르의 주장들 중 어느 하나라도 입증할 수 있는 다른 증인들도 없다.

뉴욕 타임스는 그들이 12월 28일에 발표한 보도가 출처의 부실함과 증거 부족으로 뭇매를 맞고나서 자신을 변호하는 후속 보도를 발표했지만, 이는 허술한 보도에 대한 의문만 더 키울 뿐이었다.

PHRI의 보고서는 사피르의 이야기조차 두 개의 별개 사건으로 언급하는 등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 사피르의 이야기는 우선 “피해자” 섹션에서 “군복을 입은 가해자들이 젊은 여성을 집단 강간하고 살해한 사건을 자세히 설명한 여성[의 증언]”으로 언급되었다. 그런 다음 PHRI는 “시각적 증언” 섹션에서 사피르의 이야기가 동영상인 것으로 다시 언급했다. 하다스 지브는 <예스!> 측에게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지만, 다른 어떤 언론 매체에서도 PHRI의 실수에 대해 지적하지 않았다.

뒤바뀌는 이야기들

강간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두 번째 목격자인 라즈 코헨은 “엘리트 마글란 부대”의 전직 이스라엘 장교이다. 원래의 뉴욕 타임스 보도나 PHRI도 코헨이 전직 특수부대 군인이라는 사실이나 그의 이야기가 여러 번 바뀌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

코헨은 슈퍼노바 축제에서 탈출한 뒤 친구들과 함께 개울가에 숨어있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흰색 밴이 약 36미터 떨어진 곳에 멈추고 5명의 남성들이 “벌거벗은 채 비명을 지르는 젊은” 한 여성을 끌고 가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그녀를 강간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이 그녀를 반원 모양으로 둘러싸 서 있는 것을 봤다. 한 명이 그녀에게 [성기를] 삽입한다. 그녀는 비명을 지른다. 나는 아직도 그녀의 목소리와 그녀가 말없이 지른 비명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이 칼을 들더니 그냥 그녀를 도살해버렸다.”

처음에 코헨의 이야기는 달랐다. 10월 7일, 그는 겁에 질린 수백 명의 사람들이 하마스 저격수들을 피해 들판을 가로질러 도망치다가 그 중 몇몇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묘사했다. 코헨과 다른 사람들은 총성이 울리고 “우리 군대와 테러리스트들”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동안 6시간 동안 덤불 속에 숨어 있었다.

10월 7일 이후 3일 동안 충격을 받은 코헨은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비슷한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칼로 학살당했다”고 말했다. 호주 방송국(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은 코헨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발표한 10월 10일자 기사에서 “하마스 무장 세력이 근처에 있던 여성들을 칼로 찔렀다”고 보도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강간이나 성폭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코헨의 이야기가 바뀌었다. 10월 10일 오후 코헨은 PBS 뉴스아워(Newshour)에 출연해 “가자지구에서 온 테러리스트들이 소녀들을 강간했다. 그리고 그들은 강간한 후 그들을 죽였고, 칼로 살해하거나, 또는 그 반대로 그들을 먼저 살해하고 그 후에 강간했다. 그들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라고 말했다. 10월 24일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또 한 여성이 강간당하고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코헨의 이야기가 사피르의 이야기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수 차례에 걸친 집단 강간, 칼을 이용한 살인, 시체 성폭행 등에 관해서 말이다. 이 유사점들 그리고 피해자 수가 여러 명에서 한 명으로 줄어든 점에 대해서 주목한 주요 언론은 없었다.

사피르와 코헨의 증언이 공개된 이후, 두 사람과 각각 함께 숨어 있던 동행자들이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가 두 사람을 모두 인터뷰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사피르나 코헨의 이야기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강간과 성폭력에 대한 다른 증언들도 있지만 출처가 확인 불가능하거나 강간을 ‘들었지만’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다고 말한다.

사피르와 코헨의 신빙성을 더욱 훼손하는 것은 축제에서 364명이 학살되었다는 보도이다. CNN, BBC, 가디언,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뉴요커, ABC 뉴스, NBC 뉴스는 사진, 동영상, 소셜 미디어, 축제 참가자 수십 명의 인터뷰를 통해 학살 현장을 재구성했다. 끔찍한 학살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누구도 고문, 성폭력, 강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더 나아가 경찰은 “공격자들이 착용한 고프로 카메라의 영상, CCTV 영상, 드론의 이미지 등 6만 가지 이상의 ‘시각적 문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피르나 코헨의 주장을 입증하지 못했다. <예스!>는 텔레그램 채널, 이스라엘 정부 웹사이트, 솔직히 말해서 스너프 필름 같은 5개 영상 등 찾을 수 있는 모든 영상과 사진을 검토했다. 무장 세력, 잔인한 살인, 수백 구의 시체가 등장하지만 사피르나 코헨이 묘사한 장면과 같은 것은 없었다.

시체 포대들과 돈벌이

집단 강간에 대한 증거의 부족함은 이스라엘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종교적 문제들과 혼란으로 법의학적 증거의 수집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설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보도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대량 강간 사태가 벌어진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증거물과 법의학적 자료들, 자카의 증언을 조작하였다.

하레츠는 10월 7일 이후 군인들 대신 자카 자원 봉사자들이 증거를 수집했다고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대량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서 유해를 식별하고 수거하는 데 특별히 훈련을 받은 수백 명의 병사들을 동원하는 것을 취소했다. 대신 이스라엘 본토 사령부는 민간단체인 자카를 선택했다.

11월 12일자 Ynet 보도는 자카가 주도권을 잡은 이유를 보여준다.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실의 한 정보 전문가는 자카의 증언이 하마스를 “인간 괴물”로 묘사함으로써 “기자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고 Ynet에게 자랑했다. 이는 “하마스는 ISIS와 같다”는 이스라엘의 서사에 힘을 실어주었고, “이스라엘이 막강한 힘을 행사하기 위한 정당성을 강화했다”고 그 관료가 말했다.

자카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들은 전쟁 프로파간다 역할을 위해 날조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최근 인터셉트(Intercept)에 쓴 심층 기사에서 자카 관계자들이 (하마스의) 잔학행위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다”거나 “시체들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들에게 이야기해준다”고 말한 것을 보도한 바 있다. 서구의 언론은 [하마스의] 잔학 행위에 대한 자카의 주장들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거의 대부분이 조작이거나 모호하거나 근거가 없는 이야기들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자카가 수십 년 전에 예후다 메시-자하브(Yehuda Meshi-Zahav)에 의해 설립되었는데, 그는 2021년에 폭로되기 전까지 최소 20명의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메시-자하브와 친척들은 “그림자 조직”을 이용해 거의 파산 직전이었던 자카에서 수백만 달러를 “비자금”으로 전환하여 “5성급 호텔과 수백만 달러짜리 별장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위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레츠는 10월 7일 복구 활동 중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자카가 모금을 위해 “죽은 자들을 소품으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하레츠에 의하면, 이 과정에서 자카는 강간 혐의를 입증하거나 반증할 수 있는 법의학 증거들을 훼손했다.

PHRI의 보고서에는 두 명의 자카 자원 봉사자들의 증언이 포함되어 있다. 하다스 지브는 몇 가지 자카 이야기들을 들은 뒤 “그들이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인 줄은 몰랐습니다. … 하지만 어쩌면 나는 그저 사람들을 잘 믿는 편이어서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자세히 그 내용을 살펴보지 않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로이터, CNN, 뉴욕 타임스, BBC, 가디언, NBC, 폴리티코,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도 자카의 과거 스캔들이나 현재 논란거리들에 대한 언급 없이 자카 자원봉사자의 말을 인용한다.

넘쳐나는 허위정보들

나머지 제보자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그 중 한 사람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수색 구조 부대인 669부대 소속 익명의 구급대원이다. 이 군인은 한 키부츠의 집 바닥에서 그가 “14-15세 쯤의 소녀”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주장한다. 소녀는 “엎드려 있었고, 바지는 내려져 있었으며, 반나체 상태였다. 다리는 활짝 벌려져 있었고 등에는 정액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 그녀를 잔인하고 잔인하게 강간한 뒤 바로 처형한 것이다.”

그는 10월 25일 인도 우파 뉴스 채널인 리퍼블릭 월드(Republic World)와 카메라를 등지고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 지브는 같은 날 아일론 레비(Eylon Levy)가 트위터에 올린 이 인터뷰 링크를 PHRI 보고서에 첨부했다. 네타냐후의 대변인인 레비는 허위 정보의 전파자이다.

이 인터뷰에서 이 구급대원은 그의 팀원이 “온몸에 칼로 여러 번 찔린” 한 살 아기를 “쓰레기통에서 꺼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집들 입구에 그 집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피로 쓰여진 아랍어 문장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0월 7일에 살해된 영아는 한 명이다. 10개월 된 밀라 코헨(Mila Cohen)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채 총에 맞았고” 어머니는 살아남았다.

이 또한 두 말할 것 필요도 없이 조작된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구급대원이 다른 주요 제보자들과 전형적으로 닮았다는 점이다. 다른 목격자나 독립적인 보도, 사진이나 법의학 증거, 사망자에 대한 정보도 없이 그저 터무니없는 내용을 주장한다.

이 구급대원의 신뢰성을 더욱 약화시키는 것은 그가 목격한 공격 현장으로 키부츠 나할 오즈(Kibbutz Nahal Oz)를 세 번이나 처음에 지목하고, 그 키부츠 이름의 뜻을 영어로 “힘의 강”이라 번역했다는 점이다. 나할 오즈에서는 최소 60명의 군인과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한 집에서 두 명의 자매를 포함한 5명의 가족들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18세와 20세의 성인이었다. 나할 오즈의 사망자 중 구급대원의 묘사와 일치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아일론 레비는 그의 트위터 포스팅에서 위치를 베에리(Be’eri)로 변경하였고 나할 오즈에 대한 언급을 모두 삭제하여 영상을 수정했다. 뉴욕 타임스, AP, 워싱턴 포스트, CNN과의 인터뷰에서 구급대원은 공격지로 베에리만 지목했다. 희생자의 수도 1명에서 2명, 6명, 다시 1~2명으로 바뀌었다. 이는 결코 사소한 사안이 아니다.

PHRI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어떻게 조사를 수행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지브는 “자신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보도를 검토했다”고 답했다. 레비가 트위터에 올린 짧은 영상에 대한 링크가 PHRI 보고서에 게시된 것으로 보아 그녀는 구급대원의 리퍼블릭 월드 인터뷰를 검토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의 거짓 이야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지브는 “아니요, 저는 이건 보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예스!>가 “그렇다면 모든 증거를 보지는 않았다는 건가요?”라고 질문하자, 지브는 “네, 아마 그런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또한 지브는 네타냐후 총리실이 구급대원의 이야기를 바꿨다는 사실과 그가 익명의 군 제보자가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네, 그건 문제입니다”라고 말했다.

죽은 아기들

12명의 제보자들 중 샤리 멘데스(Shari Mendes)를 포함한 6명이 죽은 아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조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멘데스는 이스라엘 중부의 슈라 군병원 영안실 랍비단에서 2주 동안 근무한 예비역 군인으로서 “의료진이 여군들의 지문을 채취하고 시신을 닦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10월 20일 멘데스는 데일리 메일(The Daily Mail)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임산부의 배를 갈라 아기를 꺼낸 뒤 참수한 후 산모도 참수했다”고 말했다. 슈라의 고위 간부인 랍비 하임 와이즈버그(Haim Weisberg) 대령과 퇴역한 랍비 이스라엘 와이즈(Israel Weiss) 준장도 태아와 함께 살해된 임산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레츠는 “이 끔찍한 사건은 … 일어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PHRI는 11월 9일자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 보도에서 멘데스의 말을 인용했다. 멘데스는 “네, 우리는 여성들이 강간당하는 것을 봤어요. 어린이부터 나이든 여성까지 강간당했습니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강압적으로요.” 멘데스는 또한 “이유 없이 성기가 잘리고, 머리가 잘리고, 아기, 손, 발이 잘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인터넷에서 본 것이 아니라 직접 우리의 눈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PHRI는 같은 기사에서 이스라엘군 예비역이자 슈라의 치과의사인 마얀(Maayan) 대위의 말을 인용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다음과 같이 썼다:

마얀 대위는 10월 31일에 성적 학대와 일치하는 징후가 있는 시신을 여러 구 목격했다고 말했다. “나는 [생식기 부위]에서 많은 학대의 흔적을 봤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얀은 손으로 완곡하게 묘사했다. “우리는 부러진 다리, 부러진 골반, 피 묻은 속옷” 그리고 하의를 입지 않은 여성들을 “보았습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멘데스가 “법적으로 강간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PHRI는 “증언을 제공한 구급대원 및 의료진”이 “강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PHRI는 모순된 입장을 취하면서 이득을 보려고 한다. PHRI의 보고서는 구급대원 샤리 멘데스, 마얀 대위, 구급대원 이츠크 이타, 자카의 심차 그레이니만, 그리고 마지막 제보자이자 음악 축제 주최자 중 한 명인 라미 슈무엘의 강간 및 성적 학대에 대한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

이 제보자들이 강간을 판단할 자격이 없다면 그들을 왜 포함시켰을까? PHRI는 또한 “그들이 제공한 증언들은 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그들은 어떤 근거로 [유해들의] 상처가 무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성폭력에 의한 고의적 징후라고 단정하는 것일까? 어떻게 멘데스가 부러진 골반이 집단 강간에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지브는 “그녀는 알지 못합니다. 그녀는 몰라요. 멘데스는 오직 자신이 그것을 목격했다는 말만 할 수 있습니다. 강간으로 인한 결과라고 말할 수는 없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왜 훈련받지 않은 민간인들을 집단 강간에 대한 주장의 얼굴로 내세우는 것일까? 지난해 12월 4일, 기술계의 거물 셰릴 샌드버그의 도움으로 개최된 유엔 고위직 회의에서 멘데스와 그레이니먼이 증언하였고 사피르의 동영상 일부가 공개되었다.

자카의 부사령관인 그레이니만은 슈퍼노바 축제에서 알몸의 여성이 나무에 묶여 있었고, 머리에 칼이 꽂힌 유아를 발견했으며, 그들의 주머니에 신분증을 두고 간 외국인 전사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왜 가장 기괴하고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전하는 제보자들을 전 세계 앞에 내세우기로 한 것일까?

유해를 수습한 의사, 병리학자 또는 군인들이 강간, 성폭행 또는 기타 잔혹 행위에 대한 증언이나 문서를 제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스라엘은 10월 7일 희생자들에 대한 법의학 조사 동영상을 제작했다. 언론은 10월 16일 국립 법의학 센터에서 잔학행위 문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받았다.

10월 14일에는 로이터, 하레츠, 폴리티코가 이스라엘 관리들이 주최한 슈라 미디어 투어에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군 법의학 팀이 고문, 강간 및 기타 잔혹 행위의 여러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신원확인 감독을 보조한 랍비 이스라엘 와이스는 “많은 시신들에서 강간뿐만 아니라 고문의 흔적이 보였다”고 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얀 대위는 “법의학 조사 결과 여러 건의 강간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신원확인 과정을 감독하는 군대 관계자는 사진이나 의료 기록의 형태로 어떠한 법의학적 증거물도 제시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카 자원봉사자들, 샤리 멘데스, 669부대 구급대원이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법의학 전문가들로부터는 거의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 원문 Claims of Mass Rape by Hamas Unravel Upon Investigation은 지난 3월 5일 비영리 독립출판 잡지 <예스!> 에 수록되었다.
* PHRI 보고서의 문제점에 대해 앞서 팔레스타인 페미니스트 학자가 지적한 바 있다. 번역글: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을 어떻게 돕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