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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전문적 실수’만 인정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지난 5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을 공해상에서 공격해 9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 군 당국은 정보수집과 작전계획에 실수가 있었지만 공격은 정당했다는 조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 조사위원회는 정보 수집 및 기관간 정보 공유 부족 등을 지적하고, 격렬한 저항에 대비한 예비작전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오라 에일란드 위원장은 “정보 및 의사결정, 작전 과정에서 일부 전문적 실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고위층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위원회는 이런 실수에 대해 누구의 해임도 건의하지 않았지만, 군 고위층의 개편이 있을 수 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12일 전했다.

 

그러나 조사위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은 이 사건에 대해 “현장 발포는 정당했고 전체 작전은 평가받을 만하다”며 “생명의 위협을 받았을 때만 무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호선 활동가들의 저항을 저지할 물대포 등을 쏠 수 있는 선박이 준비돼 있었는데도 이스라엘군은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월31일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물품을 전달하려는 국제구호선을 공격해 터키인 9명이 숨진 뒤 국제사회의 조사를 거부하고 자체 조사위를 구성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출처 :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