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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중에 어디까지가 내 고민의 영역이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바보처럼 들었습니다. 내게 맡겨진 사소한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오지랖 넓게 이제는 팔레스타인까지? 그리고 나의 걱정이 뭔 도움이 될까? 등등 걱정이 많은 제게 또 하나의 걱정과 의문이 생겼습니다.

참, 세상일 이라는 것이 자세히 알고 보면 웃깁니다.
원래는 팔레스타인 땅이었는데 이스라엘이 무단으로 점령을 한겁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눈감아 주고 아니 적극적으로 도와준 강대국이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 소위 어깨에 힘 좀 준다는 힘센 나라들이죠. 지들끼리 나눠먹고, 안되면 다른 나라 주고 뭐 이런 땅따먹기를 한 겁니다. 왜냐 구요? 물론 그 흔한 말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죠. 그러면서 그 더러운 입으로 자유와 평화를 말합니다. 얼마나 웃깁니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정상들이 모여서 회담을 하고 평화를 약속했다 해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점령 촌에서 철수를 했다 해도 여전히 이스라엘은 대규모 공격을 해대고 그에 맞선 팔레스타인의 무장저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테러를 하기 때문에 장벽을 쌓아야 한다며 2002년 6월부터 어마어마한 고립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거대한 감옥에 가두는 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정치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이스라엘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외부로 나갈 수 없고, 군사를 가질 수 없고, 경제는 식민지...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은 결국 팔레스타인 국가의 건설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미국은 어쩔 수 없이 그랬겠지만 팔레스타인의 국가 건설을 용인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저 달콤한 말일 뿐,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방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내심 허탈 했구요. 그렇다고 뭐 내가 지금 팔레스타인으로 달려가서 무장투쟁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 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국제정세가 결코 우리 한반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게 맞다 는 생각입니다.

팔레스타인 연대에서는 매주 화요일 12시 이스라엘 대사관앞에서 화요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금은 작지만 모이면 거대한 힘이라는 거 아시죠?  자유와 평화를 향한 회원여러분의 열정을 보여주세요!

- 글 :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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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차 화요캠페인05년7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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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05-07-30 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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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대학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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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님, 인권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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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0일 저녁 인권위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인권위 내에 아시아 인권 연구모임이 있는데 거기서 미니님을 초청해서 팔레스타인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따라 갔고요;; 국가 기관이라서 그런지 먹을 건 많더군요ㅋ 김밥도 사다 놓고, 과자도 갖다 놓고(심심하지 않게 먹으면서 보라고 갖다 놔 주는 센스!) 저녁 못…

"버마·팔레스타인 박해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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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차 화요캠페인 - 평화는 모두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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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05-09-29 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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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차 화요캠페인 - 팔레스타인에도 물길 열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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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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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상영회+미니님 강연회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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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저녁 6시 30분 적극적 평화행동의 다큐상영회 '팔레스타인에서 평화를 외치다'가 있었습니다. 난데없이 찬바람이 솔솔 불고, 날씨도 흐릿하니 어째 불안한 느낌이 드는 날이었는데, 예상 외로! 강연회는 대호황이었습니다. (정기모임에서 어느 모님이 한 5명 오는거 아니냐고 하셨었죠?ㅎㅎㅎ) 6시부터 속속 사람들이 모…

[10월 국시모 책읽기소모임후기]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자유와 평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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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한국행동의 날-뒷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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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팔레스타인 평화연대에서 하는 행사 중에 제일 큰 거다”라는 미니의 말대로, 지난 여름 <고립장벽해체를 위한 국제연대행동> 이후에 가장 큰 야심작으로 준비했던 이번 집회였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이 함께 했죠. 이제는 ‘연대’라는 말이 익숙해졌지만, 이 단어가 제 입이나 머리에서도 비교적 쉽게…

"이스라엘은 고립장벽 즉각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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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스라엘의 고립장벽 해체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한국행동의 날' 김삼권 기자 quanny@jinbo.net 지난 12일 종로 탑골공원 앞에서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주최로 '이스라엘의 고립장벽 해체와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한국행동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건설하고 …

이스라엘대사관 앞 화요집회 여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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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07 7060

▲ 안영민(오른쪽)씨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평화연대,인권연대 회원들이 6일 오후 이스라엘 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11빌딩 앞 거리에서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인권은 모두에게 똑같이 소중하니까요” “어떤 이들은 북한 인권 문제에나 신경 쓰라고 합니다. 남의 나라 일에 왜 …

아게하 - 팔레스타인을 생각하는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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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네일 2006-01-02 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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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세계를 날다] 가슴이 막혀서 눈물이 나던 날

| 현지에서
  2006-01-17 4295

차가운 현실과 따뜻한 사람들 팔레스타인에 온지 나흘째 되는 날입니다. 우리의 여행을 도와주고 있는 아마니와 그의 동생 라에드와 함께 헤브론으로 가기 위해 라말라에서 세르비스 택시를 탔습니다. 세르비스(service) 택시는 합승 택시쯤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 정원이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특정 구간을 오가는 노…

[미니, 세계를 날다]생활 곳곳에 스며든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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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17 4297

헤브론에서 둘째 날 아부 아흐메드와 함께 헤브론 시내 구경(?)을 나섰습니다. 세르비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스라엘의 점령입니다. 헤브론 안에는 예루살렘과 마찬가지로 올드 시티라는 지역이 있는데 지금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집과 함께 팔레스타인인들의 집과 땅을 빼앗아 생긴 이스라엘 점령촌이 들…

[미니, 세계를 날다]남편이 출감한 1주일 뒤 다시 아들이 감옥으로...

| 현지에서
  2006-01-20 4320

한 집안이 겪은 점령 이야기 팔레스타인인들 가운데 이스라엘의 감옥에 갔다 왔던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하니깐 아미니 가족들은 너무 쉬운 일이라고 얘기해 줬습니다. 그리고 라에드가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 줘서 쉐켈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쉐켈을 비롯해 그의 가족과 친척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 해 줬습…

[미니, 세계를 날다] 저항하는 것 말고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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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1-21 4306

[해방을 향한 인티파다]오랜만에 자카리아를 만난 날 자카리아는 한국에도 2번 왔었던 사람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 글을 쓰고 있구요. 오늘은 자카리아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에 환자가 생겼습니다. 미연이가 어제부터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더니 얼굴 한쪽에 염증이 생겼는지 아파서 잠을 잘 못 잤다…

[미니, 세계를 날다] 우리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말해 주세요

| 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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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블루스로 온 첫 날 오늘(1월18일)은 라말라에서 나블루스로 왔습니다. 나블루스로 오는 동안 3개의 체크 포인트(검문소)를 통과했고, 칼리드의 얘기에 따르면 이건 단지 늘 있는 체크 포인트일 뿐 언제든지 임시 체크 포인트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나블루스로 오는 길에 또 많은 점령촌을 보았습니다. “칼리드,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