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화요캠페인 - 이스라엘군, “세 살난 아이도 죽여라”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7살 된 팔레스타인 소녀 ‘라나 시얌’양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이날 공격은 팔레스타인 저항단체가 이스라엘 정착촌에 박격포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보복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또한 지난 11월 28일에는 4살 된 소녀 ‘하산 아부 샤말라’가 이집트와 가자지구 국경근처의 감시초소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쏜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위독한 상태에 빠져 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스라엘 군인이 총을 쏠 당시 소녀는 소녀의 뒷마당에서 놀고 있었다고 한다.
같은 날 또 다른 팔레스타인 소년인 ‘마흐무드 사이드 키스타’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있는 그의 집 근처에서 일어난 폭발로 부상을 입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관계자들이 전했다. 그의 집밖에서 놀고 있던 소년은 이스라엘 군대가 남겨놓은 폭발물을 모르고 밟았다고 목격자들이 전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인의 이러한 행위는 최근 이스라엘 TV 방송에서 “그 지역에서 움직이는 것이 어떤 것이든, 설사 그것이 세 살짜리 아이라고 해도 죽여야 한다”는 이스라엘 장교와 다른 군인들 사이의 대화 내용이 방송된 이후여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B'Tselem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죽이고, 비전투원인 죄 없는 민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행위를 합리화하고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사실을 날조하거나 살해행위를 은폐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 당국을 고소했다.
또한 B'Tselem은 모세 야론(Moshe Yaalon) 이스라엘 참모총장에게 “갓난아기들과 어린이들을 포함해 팔레스타인들을 사살하도록 허가받은 병사들이 주둔하고 있는 그 지역을 ‘파괴지역’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인권단체들은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 안과 주변을 담당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주로 놀고 있는 장소에 고의적으로 폭발물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4일 열린 32차 화요캠페인 참가자들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다른 어떤 명분으로도 어린 아이들을 죽이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라며, “최소한 어린 아이를 포함해 여성, 노인, 장애인을 죽이는 야만적인 행위부터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들만이라도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은 최소한의 양심있는 정책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인은 이에 앞서 지난 10월초 13살이던 초등학생 ‘이만 알 함스’에게 20발의 총탄을 쏴 숨지게 했으며, 10월 30일에는 ‘이브라힘 무함마드 이스마일’이라는 12살 소년을 사살했다. 아울러 이러한 사건 외에도 이스라엘 군인의 팔레스타인 어린이 학살은 훨씬 더 많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10월 초 살해당한 ‘이만 알 함스’
친구를 잃어 울고 있는 팔레스타인 아이들
한 장례식 도중 울고 있는 팔레스타인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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