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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 11월 16일 제28차 화요캠페인

뎡야핑, 2004-11-19 09: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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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화요캠페인 - 전 세계 곳곳에서 메아리 친 “고립장벽 건설 반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고립장벽 건설 반대 국제 행동 주간’ 동안 전 세계 수십개의 도시에서 고립장벽 건설 반대 열기가 타올랐다.

16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이번 ‘행동 주간’에 참가한 각 나라들에서는 나라별로 캠페인, 영화상영, 워크샵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를 벌였다. 또한 미국과 프랑스 등은 몇 개의 도시에서 동시에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지난 9일에 이어 16일에도 고립장벽 건설에 반대하는 화요캠페인이 벌어졌다.



또한 이날 캠페인에는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이 참가해 고립장벽 건설 중단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정착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발언에서 “인종차별적 고립장벽 건설을 보면서 이런 상황이 21세기 문명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고립장벽 건설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제 36년간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받은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은 이스라엘과 평화공존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이 바뀔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활동과 국제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의원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아라파트 수반 사망의 슬픔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동 주간’에 참여한 단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차별정책을 철폐한 사례가 있듯이 고립장벽과 점령 철폐 요구와 책임감은 전 세계 시민사회가 공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화요캠페인 참가자에게 듣는다 - 14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

* 다음은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최순영 의원의 발언 전문입니다.

지난 11일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의 사망으로 팔레스타인 민중들은 지도자를 잃은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 또 그칠 줄 모르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과 강력한 무력을 바탕으로 한 인종차별적, 종교차별적 정책과 콘크리트장벽 건설을 보면서 정말 이런 상황이 21세기 문명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매우 의심스럽습니다.

우리는 방송과 언론을 통해 실시간으로 팔레스타인 민중들, 나이 어린 아이를 보듬고 머리에 수건을 끈 어머니들이 울부짖는 모습을 보아왔습니다. 이제 팔레스타인 문제는 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세계의 문제이며, 바로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잘 알다시피 수십년에 걸쳐 팔레스타인인들은 독립국가 건설을 열망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스라엘은 민족차별적인 폭압적 자세로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인권을 유린하고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학살과 안보울타리라는 허황된 논리로 팔레스타인 영토를 빼앗고 수백킬로미터에 달하는 고립장벽 건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스라엘의 인명경시, 학살행위는 유엔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야하며, 고립장벽 건설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이 통일되면서 민중들에 의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휴전선이라는 분리선도 언젠가는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장벽을 만들어 영원히 그들만의 안락한 삶을 추구하려 하지만, 함께 공존공생하는 자세 없이는 그들의 안락한 삶은 한낱 휴지조작에 불과할 것입니다.

일제 36년간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받은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와 정치권은 이스라엘과 평화공존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건설하고 있는 고립장벽은 문명사회에 대한 도전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인 이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결코 이스라엘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재차 밝힙니다.

7~80년대 민주화운동과정에서 해외 양심세력으로부터 지원 받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거대한 감옥에 가두며, 아직도 끊이지 않고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이 바뀔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활동과 국제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수반의 사망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공백상태에 빠져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하루 빨리 슬픔에서 벗어나 독립국가 건설, 평화로운 사회에 대한 열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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