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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화요캠페인 - "고립장벽 건설 반대 국제 행동 주간"

올리브, 2004-11-11 13: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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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곳곳에서 팔레스타인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고 있는 이스라엘의 고립장벽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울린다.

그동안 고립장벽(또는 인종차별장벽)에 반대해온 국제 시민사회단체들은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동안을 ‘고립장벽 건설 반대 국제 행동 주간’으로 설정하고 전 세계 도처에서 다양한 캠페인과 행사를 진행한다.

9일 현재 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22개국의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이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고, 나라별로 한 곳 이상의 도시에서 집회, 캠페인 및 서명운동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행동 참가단체들은 △고립장벽 철거 △이스라엘의 인종차별 중단 △점령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그동안 화요캠페인을 진행해왔던 인권연대를 비롯해 팔레스타인평화연대가 공동행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9일 있었던 제27차 캠페인에서 고립장벽 문제를 집중적으로 알렸다. 또한 오는 16일에 있는 제28차 화요캠페인을 한국에 있는 다른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고립장벽 건설 반대 기획캠페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스라엘이 무기 밀수입 등 테러위협 요소를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2002년 6월부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고립장벽은 높이 5~8미터, 총길이가 730k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다. 이스라엘은 이 고립장벽을 건설하기 위해 약 34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 비용의 상당부분을 미국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립장벽은 현재 약 500km가 건설이 완료된 상태이고, 건설이 완료되면 사실상 서안지구의 약 50%의 땅이 추가로 이스라엘에 합병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립장벽이 건설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가옥과 농지의 파괴와 약탈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해 기본적인 생계를 이어가기도 힘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병원과 학교를 가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한다.

국제사회는 그동안 꾸준하게 고립장벽 건설 중단과 이의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왔으며, 국제사법재판소와 UN에서도 각각 5월과 7월에 고립장벽 건설이 ‘불법’이며, ‘철거’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편 9일 있은 27차 화요캠페인 참가자들은 “고립장벽 건설을 중단하고 몰수한 땅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화요캠페인 참가자에게 듣는다 - 13
평화바닥 활동가 셀림씨




● ‘평화바닥’에 대해 잠깐 얘기해 주세요.

- 평화바닥은 2003년도에 활동했던 ‘이라크반전평화팀’과 ‘이라크지원연대’에서 활동하던 활동가들과 일반 시민들이 이라크 문제를 보다 실천적으로 고민하기 위해 2004년 5월에 결성된 단체입니다.

● 어떤 활동을 주로 하고 계신가요?

- 얼마 전까지 저는 바그다드 등에서 이라크 현지 활동을 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CWB라는 NGO단체와 현지 연대활동을 벌였고, 귀국 후에도 계속 연락하면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물질적 지원은 한시적일 수밖에 없어서 단순한 물질지원이 아닌 이라크에 있는 개인과 단체들과의 실질적인 연대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팔루자의 경우 전쟁피해가 너무 심각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이러한 전쟁피해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움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조만간 현지 활동가들도 한국에 와서 연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물질적 지원에 국한되지 않고, 활동자체를 함께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가장 큰 답은 이스라엘이 지금 현재 불법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철수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객관적인 절차에 따라 영토분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로 그 객관성은 제3자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사자의 객관성을 얘기하는 것이고, 당사자간 대화에 의한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결국 힘의 논리가 관철되는 것이고, 정치적 이해타산이 현실화되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지금 현재 팔레스타인 민중의 고통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이는 이라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어떠한 권력투쟁이나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우선합니다.

● 화요캠페인,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있을까요?

- 정말로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동안 하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질기게 지속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10년은 간다’는 생각으로 했으면 합니다.

그랬을 때 서민들의 가슴 속에 스며드는 진정성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인권연대 http://www.hright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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