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화요캠페인 - "왜 아이들마저 죽이는가?"
가을비가 오는 가운데도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되었다.
9일 열린 26차 화요캠페인 참가자들은 시민들을 향해 어린아이들마저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는 이스라엘의 잔인함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렸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폭력과 학살을 증언하면서, 특히 이스라엘 군의 총부리가 어린아이들에게까지 향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며 “무식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아이들은 세상의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연대 김희수 운영위원은 “참혹한 죽음 앞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우리에게 그 폭력이 가해져도 된다는 암묵적인 동의”라며, “이스라엘의 잔인한 학살에 대해 분명히 얘기하고 이를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과거 식민지 시절을 언급하며 “우리가 팔레스타인과 같은 상황이라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미니씨는 “어린 아이에게도 20발이 넘는 총을 쏟아 부어 죽이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억압 정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야만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이스라엘의 환상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아이들을 죽여서는 안된다”며, “어린아이들을 죽이면서까지 유대인만의 국가를 건설하려는 이스라엘은 야만국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국장은 “이스라엘 대사관에 항의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고, 이스라엘 제품을 사지 않는 작은 실천이 어린아이들의 목숨을 구하는 일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2000년 9월 28일부터 현재까지 4년 동안에만 이스라엘에 의해 희생당한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수는 55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인 아라파트 PLO의장이 지난달 28일 신병치료차 프랑스로 떠난 직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포스트 아라파트’ 시대를 언급하며 새로운 지도부들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 팔레스타인 내부 분열을 부추키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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