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핵개발을 고발한 바누누씨를 둘러싸고 잇따라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바누누씨는 이스라엘에 핵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계에 밝힘으로써 18년에 걸쳐 "국가반역죄"의 명목에 의해 수감되어 왔으며, 올해 4월에서야 겨우 형기를 마쳤다. 그러나 형기를 마친 이후에도 외국인과의 접촉금지나 해외여행을 금지하는 등의 초 법규적인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바누누씨와 친한 영국인 저널리스트 비터 포넘씨의 이스라엘 입국금지 사태. 포넘씨는 BBC에서 바누누씨의 인터뷰 제작에 관계하고 있으며, 이전에 이스라엘에서 구속된 적이 있다.
포넘씨는 바누누씨가 18년전에 이스라엘의 핵개발을 고발한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의 담당기자였던 인물로, 바누누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지원활동을 해왔다. 이번 바누누씨의 출옥을 맞아 이스라엘에 입국하여 BBC의 방송 제작에도 관여해왔다. 그렇다고는 해도 직접 외국인이 바누누씨와 만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인터뷰를 담당한 것은 이스라엘의 반핵운동가였다.
이 인터뷰 테이프는 포넘씨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당국에게 구속되었을때 압수당했으나, 다행히 녹음해 놓은 테이프가 영국에 (어떻게 갔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도착했다. 이것을 이스라엘 정부는 "밀수"라고 말하며 화내고 있다. 그리고 이 인터뷰가 어제 BBC에서 방영되었다. (나는 아직 못봤지만, 특별히 새로운 폭로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BBC에 대해 크게 격노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왔다. 이전에도 BBC는 이스라엘의 핵을 추적한 방송 ("이스라엘의 비밀병기")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이번의 포넘씨의 이스라엘 입국금지조치. 이유는 "포넘씨가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협하므로"라고 한다.
***
무엇에든지 "보안"을 들먹이면 나름의 이유가 되는 것이 이상하지만, 바누누씨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과격한 반응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바누누씨가 이스라엘의 새로운 비밀을 쥐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포넘씨의 입국금지조치는 BBC의 방송이 방영되는 것에 압박을 가하고자 함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핵문제를 건들이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이렇게 무언가를 할 때마다 기사가 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니...(본말이 전도되어 버리긴 하지만..). 나는 그런 기사가 나올때 마다 이렇게 쓰곤 한다.
바누누씨는 우파로부터 암살 협박도 받고 있어 피난처로 삼고 있는 영국교회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정말 자유의 몸이 되는 건 언제일까.
출처 : 20040624 Bee Kamammura http://nekokabu.blogtribe.org
포넘씨는 바누누씨가 18년전에 이스라엘의 핵개발을 고발한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의 담당기자였던 인물로, 바누누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지원활동을 해왔다. 이번 바누누씨의 출옥을 맞아 이스라엘에 입국하여 BBC의 방송 제작에도 관여해왔다. 그렇다고는 해도 직접 외국인이 바누누씨와 만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므로, 인터뷰를 담당한 것은 이스라엘의 반핵운동가였다.
이 인터뷰 테이프는 포넘씨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당국에게 구속되었을때 압수당했으나, 다행히 녹음해 놓은 테이프가 영국에 (어떻게 갔는지 모르지만) 제대로 도착했다. 이것을 이스라엘 정부는 "밀수"라고 말하며 화내고 있다. 그리고 이 인터뷰가 어제 BBC에서 방영되었다. (나는 아직 못봤지만, 특별히 새로운 폭로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이스라엘이 또 다시 BBC에 대해 크게 격노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왔다. 이전에도 BBC는 이스라엘의 핵을 추적한 방송 ("이스라엘의 비밀병기")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와의 관계가 악화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전개되었다.
그리고, 이번의 포넘씨의 이스라엘 입국금지조치. 이유는 "포넘씨가 이스라엘의 안전을 위협하므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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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든지 "보안"을 들먹이면 나름의 이유가 되는 것이 이상하지만, 바누누씨를 둘러싼 이스라엘의 과격한 반응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바누누씨가 이스라엘의 새로운 비밀을 쥐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에, 포넘씨의 입국금지조치는 BBC의 방송이 방영되는 것에 압박을 가하고자 함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핵문제를 건들이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이렇게 무언가를 할 때마다 기사가 되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으니...(본말이 전도되어 버리긴 하지만..). 나는 그런 기사가 나올때 마다 이렇게 쓰곤 한다.
바누누씨는 우파로부터 암살 협박도 받고 있어 피난처로 삼고 있는 영국교회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정말 자유의 몸이 되는 건 언제일까.
출처 : 20040624 Bee Kamammura http://nekokabu.blogtrib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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