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툭!
지하철 타기 전에 한 두 방울 떨어지더니, 평화박물관 가는 길이 꽤 젖었더군요
궂은 날씨여서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 넓은 전시관이 꽉 찼었네요^^ 이름을 다 올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체크포인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잠깐 보았습니다.
자막이 없어도 충분히 상황을 알 것 같았죠. 매일 아침 당하는 검문.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빨간 카피예를 두른 미니 일어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밥을 손으로 먹을까, 숟가락으로 먹을까?’라고 적힌 화면을 시작으로, 잘생긴(?) 가이드와 함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있는 여러 도시들과 가자지구를 여행했습니다.
먹고 사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보였고, 우리 사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습니다.
익숙한 음식들을 먹고, 농사짓고, 시장에서 물건 사고팔고, 아이들이 보이는..
몇 십년된 난민촌은 이제 외견상 그냥 하나의 마을이었구요.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점령의 흔적들이지요.
시장 길에 있는 상점. 2층에 사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건이나 오물을 던져서 더 이상 손님이 올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깔낄리야의 한 농민은 장벽 때문에 자신의 땅 반을 빼앗기고, 농사도 최근에 와서야 낮에만 지을 수 있답니다.
가자의 늙은 노동자는 밤 7시에 집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밤 11시에 이스라엘에 수도관을 묻으러 출근을 한답니다. 검문소의 문을 꼴리는 대로 열고 닫기 때문에요.
고향 야파, 그곳을 갈 수 없는 친구에게 그곳의 바다는 눈물 그자체입니다.
NO SMOKING이나 적혀 있을 법한 쇼핑몰 현관문에는 NO GUN이 적혀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장갑차로 날아가는 그 돌은 장갑차에 작은 흔적이나 남길까요...
이런 모습들을 자꾸만 되새기는 이런 자리, 미니의 마음이 좀 거시기 하다고 합니다.
친절했던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이 보고 싶고, 걱정도 되겠지요.
휴~우~
팔레스타인.
사진과 얘기만으론 아직 부족하지만, 적어도 이제 그 곳의 모습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밝게 웃는 사람들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보았다면, 어쩌면 나도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여행은 아니지만, 좋은 시간 갖게 해준 미니에게 감사합니다.
같이 준비해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원들에게두요..
글 : 누리
올리브와 올리브비누 판매 준비를 하는 핑크와 누리, 피터팻
위 세명에 가려 보이지 않는 모습은 요런모습이었다. 여러판매 물품과 함께 전시된 팔레스타인 음악씨디와 여러단체들에서 발행한 책자들
미니 뒤에 소개팅 펑크나서 어쩔수 없이(?) 온 주걱ㅋ의 모습, 다른 소개팅 알아보는 중인가?
술술 얘기 중인 미니, 미용실을 막 다녀왔는지 사뭇 다른 모습에 사람들 화들짝ㅋ
넘 진지한 표정들..자리가 모자라서 의자를 더 꺼내와야했던...
다다
홍콩영화 장면같다~
사진속과바깥 온통 미니ㅋ
누리가 구의동 부터 장봐와서 준비된 먹거리들.. 다 묵고 저거 남았던가?
뻘쭘한듯다정한듯세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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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누리
2006-03-31 17:49:48
핑크, 녹음한 거 여기도 올릴 수 있어요?
미니
2006-03-31 18:24:32
밑줄 쫘악~~
사진은 반다님께서 함께 넣어서 올려 주실 거라 사료(? 사려??) 되옵니다 ^^
반다
2006-03-31 19:28:27
글고, 미니님 '잘생긴 가이드 밑줄 쫘악' 같은 사려 깊지 못한 말은 자제해야 한다고 사료 되지 않으시는지..ㅋ
주걱
2006-04-01 11:04:34
(정작 그건 확인 못 했다는ㅋ)
피터팻
2006-04-01 11:58:48
반다
2006-04-01 13:30:51
영선
2006-04-02 13:40:45
지니
2006-04-10 15:03:01
미니
2006-04-11 10:07:00
^^;;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