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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수감자의 단식이 팔레스타인을 흔들고 있다.

 

지난 12월17일 요르단 강 서안지구 제닌(Jenin)에서 가까운 알라베(Arrabe)마을에서 한 젊은이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연행 당했다. 빵집 주인인 카데르 아드난(Khader Adnan)이 자택을 급습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연행당한 것이다. 군인들이 연행하는 과정에서 카데르에 대한 폭행이 있었고, 이후 카데르는 이스라엘의 키숀(Kishon)구치소에 이송됐다.

 

카데르는 체포 당한 직후부터 1월 29일까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매일 심문을 받았는데, 몸을 의자에 묶어 놓은 상태로 장시간 동안 심문을 하거나, 협박을 하고, 징벌방에서의 구류등 가혹한 고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스라엘 당국은 카데르가 이슬람 지하드의 지도자라는 혐의를 두고 지난 몇 년간 총 8차례에 걸쳐 연행을 했고, 그때마다 그는 기소당하거나, 재판 없는 행정구금명령을 당했다고 한다. 8차례의 연행과 6년의 감옥 생활을 한 카데르에 대해 그의 아내 란다(Randa)는 그가 이슬람 지하드 구성원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또 다시 연행과 구금이 시작되자 카데르는 신속히 행동에 들어갔다. 심문 첫날 학대와 구금상황에 항의 의지를 밝히며 단식에 들어간 것이다. 이후 장기화되는 단식으로 건강이 악화된 카데르는 12월30일 라믈레(Ramleh) 의료감옥에 이송됐다.

 

오늘(2월15일)도 카데르는 단식을 진행중에 있다. 병원의 보도관은 "그의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중략)...의사단은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러나 카데르는 의료행위 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체중은 35kg 떨어졌다고 한다.

 

그의 단식 투쟁은 지금까지 있었던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단식 투쟁 역사에서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그의 영혼이 팔레스타인을 흔들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1월10일 열린 군사법정에서 카데르에게 4개월간의 행정구금명령을 내렸다. 카데르의 항소에 따라 재심리가 진행되었으나 2월 14일 기각되었다. 카데르가 단식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는 가운데, 이 결정은 사실상 사형 판결과 다름없다고 보여진다.

 

이스라엘 형무소 앞에서는 카데르를 지지하는 시위가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고, 이외에도 미국의 워싱턴, 뉴욕 등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카데르를 지지하는 이들이 연대 단식에 들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즉각 카데르를 석방하고 구명에 책임을 지라 !

이스라엘은 부당 체포, 고문, 구금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라 !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

 

 

 

 

2012년2월15일

 

팔레스타인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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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서장수

2012-02-17 17:17:53

카데르 아드난(Khader Adnan)에게 연대 메시지 보내기캠페인이 시작했나 봐요.

그냥 메시지들을 볼 수도 있고, 쓰을 수도 있어요. 

http://khaderadnan.postero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