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몇 가지 활동에 대해 코멘트를 받았는데 세 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현지활동보고대회 웹자보 건
웹자보에서 전상근자를 "팔레스타인 전문가"라고 표현했는데, 단체가 자기 단체 상근자를 그 분야의 "전문가"로 칭하는 것은 오만하고 잘못된 표현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나는 겸손한 사람이고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회원들에게만 웹자보를 돌린 것도 아니고 아주 쪼끔 딴 데도 올렸기 때문에 의도를 다 알 거라고 주장할 수도 없고.. 쯧..;
2. 개인 이메일 사용 건
회원들에게 전체메일을 돌릴 때 공식메일인 nablus3@gmail.com보다 개인 이메일을 즐겨쓰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없다) 가급적 공식메일을 쓰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메일의 경우 아카이빙 되고 있고, 어떤 메일로 발송하든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보통은 공식메일로 승인) 특별히 공식메일과 개인메일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개인메일을 쓸 경우 단체에 대한 문의가 개인에게 이뤄져서 공유가 안 되거나 할 수 있으므로.. 활동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공식메일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참고해 주시고.
3. 상근자 확정 건
단체의 상근자를 결정하는 것이 몹시 중요한 일인데도 활동회원 전반에 공유/소통/결정되는 절차 없이 뎡야핑과 새상근자 둘의 소통으로 결정된 것에 큰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 저의 변명은 이렇습니다.
1. 상근자 없는 6개월간 사실상 활동이 거의 중단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며, 처리해야 할 것이 많아서 저의 활동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몇 번 홈페이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실무 처리할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제가 여러가지를 할 수밖에 없었고, 빨리 상근자를 뽑고 싶었습니다.
2. 기존 멤버들 모두 상근자를 공채로 뽑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습니다. 또 그동안 활동하는 회원 중에서 상근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의가 되어 왔던 바, 활동 회원 중 누군가 하겠다고 하면 그가 하는 것이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3. 원래 4, 5명이 활동하는 소규모 조직으로써, 따로 의사결정절차 없이 그때그때 모인 사람들이 사안을 결정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상근 문제도 마찬가지로 생각했습니다. 상근이 결정될 무렵, 당시 결격사유가 있던 상근 지망자가 자신의 결격사유를 해결하고 상근하겠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따로 문제제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합의가 된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결격사유를 해결한 지망자의 연락을 받고 언제부터 출근할 수 있는가를 묻고 바로 출근하시라고 하였는데, 그가 상근을 시작한다는 점이 활동 회원 모두에게 공유되지 않았고, 또 상근자를 결정/확정하기 위한 어떠한 절차도 없이 상근을 바로 시작하게 한 것이 잘못됐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을 너무 급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문제제기할 타이밍을 놓친, 혹은 일의 진행상황조차 모르는 멤버가 있었을텐데 미안합니다. 몇 명이서 공유하면 공적인 게 되던 시절이 요 몇 달 사이 완전 옛날이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우리 조직에 발맞추어... 이게 아니고 저의 잘못된 활동에 책임을 느끼고 사퇴하겠습..도 아니고 한 번 딱딱한 말투로 써보았는데 다시는 이렇게 못 쓰겠다 잘못된 활동을 제대로 평가하고 싶고 의사결정구조를 만들기 위해 활동자료로서 남기는 글.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외되었던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근데 이런 글을 쓰면 결말을 앞으로 잘 하겠다, 책임지고 사퇴하겠다 두 개 중에 하나로 내야 하나??
발칙한
알리아
'책임지고 사퇴'의 결론은 우리가 결사반대할거니까 결말은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까지 팔연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 정직한 소통과 투명한 공유~!!^^ 모두들 그 상황을 알기 때문에 다들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고, 단지 '공유'와 책임에 대한 문제였던 것 같아.
그래서, 그대의 이런 노력에 모두들 안도하고.. 팔연대에 대해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될 듯...!
박수치고 싶따! 짝짝짝
반다
빠르게 정리했구료.. 뗭.
지난 봄 부터 활동이 정지되어 있던 거나 다름없다는 평가는 개인에 따라 다를 것 같아 (아,,, 당연히 개인마다 다르지!ㅋ 말하려는 것은 단정적으로 말하기엔 개인차가 클 수도 있다는 뭐 그런 말). 그리고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을 상근 자리의 부재로 다 돌릴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 왜냐면 큭... 말이 길어지겠다... 길어지는 얘기는 모임에서.
글고 알리야, 그동안 팔연대에서 단 한번도 못 보았다면, 알리야 죽염 열씨미 먹어야 할것 같아.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해...ㅎㅎㅎ 농담이고.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겠어,큭. 근데 저 그림 볼수록 단발 머리 때 알리야와 닮았다.
홈피 들어올 때마다 덧글이라도 남겨야 한다는 압박이 들어.. 홈피 관리자의 열혈 잔소리에 힘입은 반사작용인가. 좋은 부작용인건가..
뎡야핑
근데 투명한 공유 참 힘들어... 문서화시키는 거 넘 힘들어!!! -ㅅ-
알리아
뎡,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부분, 어쩌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부분이라서 그런 것 같아.
반다, 나도 들어올 때마다 그런 '압박감'에 반사적으로 댓글 달기 위한 로긴한다는...ㅎㅎ '죽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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