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염둥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새싹 미니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어서 편지를 씁니다.

제목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돈 이야기입니다. 03년에 팔레스타인평화연대( http://www.pal.or.kr ), 04년에 경계를넘어( http://www.ifis.or.kr )가 생기고 두 단체는 한 방 생활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러다 06년 봄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단체 사무실의 한 켠을 쓰고 있다 거기를 나와서 따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또 어디 얹혀 살 데가 없는지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무슨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요. 그런데 식구는 몇 되는데 갈 곳이 없더라구요.

이런 저런 고민으로 세월이 가고 있는데 이 때 마침 [경계를넘어]에 1천 만 원을 후원하시겠다는 분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후원하시기로 한 분이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고, 사무실을 옮겨야 되는 날짜는 다가오고 해서 일단 [경계를넘어]의 재정과 [경계를넘어]+[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들이 돈을 모아 1천만을 만들어 사무실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원하시기로 한 분의 개인 사정으로 몇 차례 후원이 늦어졌습니다.

그런데 06년 말,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후원하시기로 한 분의 사정이 어려워져 후원을 하실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결론은 다시 보증금 1천 만 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넉넉지 않은 활동가들의 살림을 생각해서라도 돈이 마련되는 대로 돌려줘야 되니깐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후원을 바랍니다.

마음 나시는대로 조금씩 보태 주셔도 좋고,
뜻하지 않게 공돈이 생긴 분도 좋구요.
이 참에 크게 한판 왕창 후원하시겠다고 마음 먹으셔도 좋구요.

이 세상 어디엔가 우리를 위해 숨어 있는 1천 만 원을 찾아 주세요. ^-------^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많거나 적거나 함께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위 분들 가운데 이런 일에 함께 하실 분이 계시면 알려 주시구요.

새로운 세상을 위해 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도 억압받는 이들의 자유와 해방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하루하루 행복하고 진보하시는 날들 되십시오.

*** 천만원용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9601-04-166307  안영민(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