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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6일, 라미 알메가리(Rami Almeghari) 씀

 

100106-almeghari-gaza.jpg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집을 폭격받아 아버지를 잃은 아기 리나와 지하드와 삼촌 칼레드 아부 즈바라


"제 신랑과 나의 아들들이 희생당한지 4개월이 지나서, 우리 손녀 리나가 태어났어요-우리 희생된 아들 바셀(basel)의 딸
이죠" 라고 파씨야 아부 즈바라(fathiya abu jbarah)가 전했다. 파씨야는 지하드 아부 즈바라(Jihad Abu Jbarah)의 미망인이며, 2009년 1월 4일 이스라엘 미사일이 그들이 집이 위치한 가자지구 내 알 부레이즈(al-Bureij) 난민캠프를 폭격할 당시 희생된 30세의 바셀과 21세의 우싸마(usama)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들의 집은 1,400이 넘는 희생자와 수천명의 사상자를 만들었던 22일동안의 이스라엘의 공중,육상 공격중에 폭격을 받았었다.

기사를 작성한 웹진 The Electronic Intifada는 지난해 1월 공격이 있은지 몇일 후 이 가족을 방문했으며, 1년이 지난 지금 그들이 어떻
게 생활하고 있는지 다시 방문하였다.
바셀의 딸 리나의 출생에 대해 생각하던 파씨야는 말했다. "내 심장이 터져버리는 줄 알았어요, 이 죄없는 아이가 무슨
잘 못이 있길래 아빠 없이 태어 났을까요?"

"우리 팔레스타인 엄마들은 다른 엄마들처럼 우리 아이들이나 손자들이 고아가 되거나, 부인들이 미망인이 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아요" 50대 중반의 파씨야는 리나를 그녀의 팔에 안으며 말했다. "우린 전세계 다른 나라들처럼 평화롭게 살길 원하죠, 하지만 이스라엘의 점령은 우릴 가만히 내버려 두진 않을거예요. 이스라엘은10여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계속 공격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제 우리가 좀 정상적으로 살아야 할때가 아닌가요?"

지하드와 그의 2명의 아들의 죽음뿐만이 아니라 가족 중 네번째로 19살의 칼레드가 유산탄에 의한 복부와 팔부위의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치료를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의 병원으로 옮겨졌었다. 

칼레드는 2009년 1월 4일 저녁 10시 30분이 되기 얼마전 미사일이 집을 가격했다며 그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와 다른 형제들과 함께 집밖에 앉아 있었다. "저는 날씨가 쌀쌀해서 집안으로 들어왔고, 다른 형제들과 아버지가 집밖에 있는 나무난로 앞에서 불을 쬐고 있었어요. " 그리고 칼레드는 미사일이 집 근처를 가격하는 소리를 들었고,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려 방밖으로 뛰쳐나
왔다. "나는 세명(jihad, basel,usama)이 공격에 의해 팔다리가 모두 절단 된것을 보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도 그로인해 부상당한지는 모르고 있었죠. "그 후, 칼레드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가게된것을 회상했다.

이들 가족의 임대주택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심하게 훼손되었으나, 지금은 새로 지어진 방3칸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 칼레드는 현재 형 무함마드(muhammad)를 비롯하여 십대인 동생과, 어머니, 바셀의 미망인인 형수과 조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아부 즈바라 가족의 집은 지난해 지어진 몇개 안되는 새집 중 하나이다. 아직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되거나 훼손된 수천의 집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실상 이스라엘의 계속 되고 있는 가자지구 봉쇄로 건설자재가 유입되고 있지 않지만, 아부 즈바라 가족은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집트에서 터널을 통해 밀수되어 비싸게 팔리고 있는 건설 자재를 사용하여 집을 지을 수 있었다.

24세의 무함마드 아부 즈바라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2006년에 새집을 짓기 시작했지만, 국경 봉쇄로 원자재를 구하기가 불가능 했으며, 이것이 작년 이스라엘에 폭격을 당했던 집을 임대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설명했다. 폭격이후, 가족들은 친척집에서 몇개월간 생활해야 했으며, 집이 너무 필요 했기 때문에 새로운 집을 짓기로 결정했지만 이에 엄청난 고생이 따랐다.

"이 지역 시장에서 구할수 있는 모든 원자재를 힘들게 구하면서 우리는 거의 8개월에 걸쳐 이 새집을 짓고 있습니다." 무함마드가 말했다. 이에 따르는 비용은 막대했다. 약 $70,000의 상당한 이 비용 대부분은 친지와 친구들로 부터 빌린 것이다. "집을 지은 비용의 약 70%가 다 빚이죠, 이걸 다 갚으려면 적어도 6년에서 7년이 걸려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덧붙였다.

"저는 저 뿐만이 아니라, 이 어린 조카들이게 좀 더 나은 환경이 주어지기 바래요, 우리 팔레스타인사람들은 다음 세대에라도 평화와 평온속에 살길 원해요, 하지만 유감스러운 점은 우리 모든 세대가 휴전선언도,평화협정도, 혹은 다른 국제결의안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의 점령의 손아귀에서 똑같은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 "
지난해 그가 견뎌내야 했던 큰 고통에도 불구하고, 칼레드의 목소리는 희망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그는 새해에는 좀더 나은 삶을 기대하고 있었다.

비록 상황은 차차 진정되고 있지만, 칼레드는 "이스라엘군은 계속해서 포문을 열어 젖히고 있으며, 최근 몇몇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그들의 새집은 약간의 편안함을 제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파씨야는 말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이 내가 잃은 것을 절대적으로 보상해 줄 순 없어요. 라마단 기간에 이프타(Iftar:라마단 기간중 먹는 음식)를 남겨진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나는 나의 죽은 남편과 아들들을 위해 많이 울었습니다. " 그렇게 그녀가 말하는 동안, 기억은 그녀의 눈에 눈물과 함께 돌아왔다.

 

*글쓴이는 가자 지구의 대학 강사이며 져널리스트입니다.

 

:: 원문 : A year after losing a father and sons, a Gaza family copes
:: 번역 :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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