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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estinian prime minister, Salam Fayyad, promotes boycott of goods produced by Israeli settlements

 

<슈퍼마켓에서 이스라엘 불법 정착민들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총리>

 

서안 지구에 있는 이스라엘 공장들은 점점 상승세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불법 정착민들이 제조하는 제품들의 거부 운동으로 인해 제조품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대통령인 마흐무드 아바스가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는 정착민 제품 거부 운동은 이번 주에 라말라에 있는 슈퍼마켓들에서 정착민 제품들을 없애는 켐페인의 실시로 더욱 힘을 얻었다. Store to Store 켐페인이라는 이름이 붙인 이 켐페인의 출마식에서 팔레스타인 총리인 살람 파야드는 “목표는 팔레스타인 시장에서 이스라엘 정착민 제품들을 올해 연말까지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팀이 서안지구에 있는 66,000개의 상점을 돌면서 불법 정착민 제품들을 없앤 상점들에게 상장과 창문에 붙이는 스티커를 나눠줄 예정이다.


시범 시행 기간 이후 불법 정착민 제품들을 파는 상점 주인들은 약 9,000파운드(약 1600만원) 의 벌금 혹은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규제 법안은 팔레스타인 의회에 이미 통과되었지만, 아직 시행되고 있지 않다.


“이 켐페인은 점령을 거부하는 의지를 반영하는 일상생활 속의 표현”이라고 살람 파야드 총리는 말한다. “팔레스타인 시장이 자생적 이도록 보장할 것이며, 팔레스타인의 상점 중에서 우리 스티커를 안 붙인 상점은 없을 것이다.”


제품 거부 운동 켐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은 국제법상 불법으로 규정되는 서안지구의 불법 정착촌에서 나오는 제품들과 이스라엘에서 나오는 제품 구별에 조심을 기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계속 팔레스타인의 상점에서 판매가 될 것이다.


불법 정착민 제품 거부 운동은 이스라엘의 정치인, 기업인들 그리고 논평가 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저번달에 벤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인들은 경제적인 평화를 거부하고 있으며 자기 자신들에게 해를 입히는 절차들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안 지구 시장은 이스라엘 기업활동에서 약 200백반 미국 달러의 규모를 차지한다. 어떤 정착촌 공장들은 약 총 제품 생산략에 약 30%를 팔레스타인에 팔고 있었으며, 이번 제품 거부 운동이 벌서 이 공장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수살렘과 제리코 중간에 위치한 미쇼 아두밈(Mishort Adumim) 공업 단지에 있는 17개의 공장들이 이번 제품 거부 운동이 시작된 이후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어떤 정착촌 공장들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북 서안지구의 친정착민 단체인 쇼므론 지역 위원회 (Shomron regional council) 소속의 데이빗 하이브리 (David Ha’ivri)에 따르면 아리엘(Ariel)이라는 정착촌 근처에 있는 바르칸 상업 지역(Barkan industrial zone)의 공장들은 생산량을 줄였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많은 공장들이 다른 시장을 대안으로 찾으려고 하고 있다고 한다.

 

“알루미늄 창틀을 생산하며 제품의 30%를 팔레스타인 시장에 팔았었던 한 공장은 직원들을 해고하지는 않았지만 160명의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여야 했다”고 데이빗은 말한다.

 

바르칸 상업 지역의 5,000-6,000명의 노동자들 중에서 약 절반은 이스라엘 근로법에 의거해 고용된 팔레스타인인들이며 이들은 이스라엘의 최소임금인 한달에 약 1,000 미국 달러를 받게 된다. 이것은 서안 지구의 평균 임금보다 상당히 큰 액수다.
 

“제품 거부 운동을 펼침으로써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에 지혜롭지 못한 행동을 한 것이다”고 데이빗은 말한다. “양쪽에서 피해가 느껴질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자기들이 앉아있는 나뭇가지를 짤라 내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정착촌에서 일하는 것을 막고 서안 지구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목적으로 5000만 달러 규모의 기금 조성을 통해서 정착촌에서의 일자리의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와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스라엘 제조사 협회에 따르면 약 22,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정착촌 관여 기업들에 일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 농경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의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사 협회는 이번주에 특별 회의를 열어서 제품 거부 운동의 영향을 분석하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를 의논할 계획이다.


이 협회의 소속 회원인 댄 카타리바스(Dan Catarivas)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제품 거부 운동의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철수가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노동자 철수의 영향력도 회사마다 체감하는 게 다르고 했다.

“이스라엘 회사들은 이스라엘인이든 외국 국적이든 새로운 노동자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대체할 인력을 찾을 것이고,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은 일자리가 없을 것이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회사들에게 서안 지구에 공장을 건설을 장려하기 위해 여러 혜택을 제공하였다고 하면서 이번에 그 회사들이 정부로부터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최근 설문조사에 따른 85% 정도인 제품 거부 운동의 지지율에 만족한다고 했다. 살람 파야드 총리는 폭력을 안쓰고 점령에 저항하도록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얘기했다. 정부 대변인은 “사람들은 이번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애국심을 느낀다”고 했다.
 

제품 거부 운동은 이스라엘이 세우는 분리 장벽에서 평화시위와 함께 비폭력적 방법으로 이스라엘에 저항하려는 커다란 시도의 일환이다. 국제적으로도 제품 거부 운동은 탄력을 받고 있다. EU 지침은 제품의 생산지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혹은 정착민 제품인지를 구별하는 라벨을 붙이도록 슈퍼마켓들에 권장한다.

 

알라민(Alameen) 슈퍼마켓 주인인 에르캇 리비 슈카르(Erekat Ribhi Shukar)은 팔레스타인 제품들은 정착민 제품들에 비교했을 때 품질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경제를 돕기 위해서 팔레스타인 생산자들을 지지해야된다”고 말한다. 그의 머리 위에 걸려진 문구에는 “내 양심은 깨끗합니다. 내 상점은 정착민 제품들로부터 깨끗합니다.”라고 선언되어 있다.

 

상점의 끝부분에는 두 명의 젊은 여자들이 냉장판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팔레스타인산 유제품들과 이스라엘산 유제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정착촌에서 나온 제품은 진열되어 있지 않다. 이 둘은 제품 거부 운동을 지지한다고 했다. “우리는 우리 경제에 해를 입히는 제품이 아닌 우리 경제를 살리는 제품들을 사고 싶다.”


 

http://www.guardian.co.uk/world/2010/jun/29/palestinian-boycott-israeli-settlement-g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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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sak ya watan 2010.06.30 13:28

    제가 최근에 관심 가졌던 사안이기도 하고, 상세하게 잘 나와있어서 번역해봤습니다. <9성 호텔>을 보신 분들한테도 좋은 배경 지식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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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 2010.07.01 18:18

    지난번에 노동영화제에서 평화의씨앗(씨드오브피스)이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그 영화가 떠올라요. 점령촌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의 노조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좀 나오고... 혹시 안보셨으면 추천!

    아, 그리고 저희는 정착민이라고 쓰지 않고,  점령민 이라는 단어를 써요.. 설명은 안해도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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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sak ya watan 2010.07.01 22:12

    추천 감사합니다! 기회 있으면 꼭 보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자유게시판에 글을 하나 썼는데.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