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외상과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Gaza 어린이들

by 발칙한 posted Dec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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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2009-11-21


봉쇄되고 헐벗은 Gaza지구에서 150만 명의 사람들이 견디고 있는 어려운 생활 여건속에서, 다리를 하나만 가진 Nada Zoma'a라는 소녀와, 컴퓨터를 향한 애정과 소망을 가진 Yasser Za'eem이라는 소년이 살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들이 다음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Gaza시 북쪽 Sheikh Radwan 태생인 14세 소녀는, 올해 초 가자 지구에 있던 22일간의 이스라엘군 침공 동안 이스라엘군에 의한 미사일 공격으로 집과 어머니를 잃고 자신의 다리를 다쳤을 때의 일들을 잊기 힘들다. 한편 Gaza시 서부에 위치한 열악한 환경의 Shatti 피난민 수용소 출신인 14세 소년은 자신의 방에 값 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느린 인터넷 속도로 다른 나라의 친구들과 접속하고 있었다.

 

Nada는 사람들이 다리 하나만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볼까봐 부끄러워 집을 떠나기를 싫어한다. Yasser도 Gaza 지구 밖의 친구와 친척에게 연락하기 위해 집에 있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Gaza의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까봐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인생에서 제가 겪은 최악의 기억들이에요. 미사일이 집을 떨어졌을 때 거대한 폭발과 먼지; 연기와 부스러기들이 머리위로 쏟아졌던 장면들을 잊을 수가 없어요. 어머니는 죽고, 여동생과 남동생은 부상당했고 나 또한 다리를 다쳤어요.“라고 Nada가 말했다.

 

Yasser는 난민수용소에서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가자 밖을 나가본 적이 없으며, 인터넷으로 West Bank와 다른 나라의 친구, 친척들과 광범위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었다. “저에게는, 인터넷이 지금 포위 상태를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입니다.” 라고 그는 신화 통신에게 말했다. 인터넷 검색은 Yasser 뿐만 아니라 그 또래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유일한 오락 수단이 되어왔다. 인터넷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다른 웹사이트의 읽을거리를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것이 Gaza지구에 내려진 3년간의 이스라엘군에 의한 무력봉쇄를 타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 영리한 소년은 컴퓨터 사용 기술을 5년 전에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웃사람들과 친척들이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가난한 아버지를 졸라서 그와 그의 동생들 용도의 Compaq 컴퓨터를 샀다.

 

이제, Nada는 아침에 학교에 가고 오후에 자기 방에서 숙제와 공부를 한다. 아직도 우울하고 슬퍼보이며, 종종 과거를 회상하며 그 끔찍한 순간들을 기억하곤 한다. 비록 Nada는 말은 많이 하지 않지만, 슬픔이 깃든 미소를 짓는 표정의 그림을 그린다. 그녀는 계속해서 “정말 끔찍하고 고통스런 날이었어요” 라고 말한다. 그녀의 아버지인 Jamal Joma'a는 Nada가 여전히 그 기억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밤에는 악몽에 시달리고 낮에는 계속해서 그것을 꼼꼼히 회상한다.”라고 아버지는 말하는데, 그 자신도 일을 지울 수가 없다. 컴퓨터는 암거래로 Gaza지구에 밀수되는데, 그 가격은 미국 달러로 약 500불에서 2000불 사이에 거래된다.

 

“처음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는 전혀 사용방법을 몰랐죠." 라고 Yasser가 말했다. 그리고 덧붙이기를 5년 후에는 저는 전 세계를 작은 지구촌화하는 웹 검색 전문가로 어느 수준까지 도달할 꺼에요. 저에게 컴퓨터는 필수품이에요.”라고 했다. 비록 가난과 실업으로 고통 받지만, 열악한 환경의 집단촌에 사는 많은 가족들은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 전자 판매상들이 말하기를 컴퓨터 값이 내려간 이후로 사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Nada의 아버지는 말하기를 :“새해 이틀째 날이었어요. 내가 음식을 사서 집에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비행기가 우리 집에 로켓을 발사했죠. 황급히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가족들이 피바다 속으로 잠기는 동안 집 전체가 연기와 먼지로 자욱해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말하기를 아내가 다친 어린 아기를 끌어안고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한편 Nada와 열 살인 여동생 Dalia는 마루에 죽은 엄마곁에 있었다. “저는 Nada가 ‘아빠, 우리 여기에요’ 하고 소리칠 때 까지는 가족 모두가 죽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구조대와 앰블란스가 도착해서 죽은 엄마와 세 아이를 모두 병원에 데리고 갔다. Nada의 다리는 아주 상태가 나빴고 의사들이 다리를 회복시키기란 불가능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목이 메인 상태에서 말하기를 “목숨을 구하려면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군요.” 아버지가 종종 Nada에게 친구집에 가서 놀고 오라고 권해보지만 그녀는 모든 친구들은 정상이므로 가기 싫다고 거절한다고 하면서 아버지는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Nada는 항상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계속해서 울고 있어요.” Nada는 자신의 일과를 공부도 하지만 방안에서 벽, 창문, 천장을 둘러보며 시간을 보낸다. 또 계속 벽에 걸린 엄마 사진을 보고 사진에게 말을 걸다가 울기도 한다, 아버지가 말하기를 “나는 애를 도우려고 애써보지만,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몇몇 다른 연구들은 전체 가자 지구의 인구 150만 중에 반을 차지하는 어린이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가 몇 년간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팔레스타인 공식 발표에 의하면 이스라엘 침공 동안 총 사망자 1440명 중에 350명, 부상자 5,300명 중에 1,872명이 어린이이었고, 약 500명의 어린이들이 신체적 장애자가 되었다. Gaza 정신병원을 운영하는 Eyad al-Saraj에 의하면, 어린이들은 이제 “어린이다운 생활을 할 수가 없다. 그들은 행복하지 않고 희망도 모른다. 그 반대로 죽음과 피의 문화가 그들의 정신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덧붙이기를, 이러한 불안감을 가진 가자 지구 어린이에게 지금의 상황이 지속됨은 “이들이 어른 세대가 되면 더욱 폭력적이고 광적인 무장 세력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복부 부상으로 고통을 겪은 Nada의 여동생 Dalia는 오랜 치료 과정 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심리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이들 자매는 말하기를, 그들이 잊을 수 없는 가장 최악의 장면은 땅에 묻힌 어머니 시체를 떠올릴 때이다. 실내 소파에 앉은 체로 손톱을 물어뜯으며, Dalia는 그녀가 매일 밤 꿈에서 어머니를 본다고 했다. “ 나는 항상 엄마에게 집에 돌아오라고 하는 데 엄마는 천국에 살고 있어서 그러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와 같이 살 수 있게 와서 나를 데려가 달라고 했어요.”




번역은 김주혜 님께서 해주셨습니당 수행평가 와중에도 쩌는 깔끔함과 노고에 박수!!!!♡

원문은 신화통신 http://news.xinhuanet.com/english/2009-11/21/content_12516867.htm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