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8월 8일 버마에서 있었던 대규모 투쟁을 기념해서
성명서를 발표하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시고
내용에 대한 의견과
팔레스타인 평화연대가 참여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 주시어용 ^^
버마 민주화를 요구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초안)
2004년 7월 26일
함께하는 시민행동 장상미
지난해 5월, 평화적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행 중이던 아웅산 수지 여사 일행이 의문의 습격을 당한 후, 버마 군부는 여사를 비밀리에 감금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사와 동행하던 민족민주동맹 (NLD) 의 회원들 상당수가 사상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버마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많은 활동가들은 이 사건이 군부가 주도한 암살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부는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할 뿐 아니라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지금까지 해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민중과 그 지도자에 대한 버마 군부의 이 같은 태도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 질곡 끝에 건설된 근대국가 버마는 1962년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무려 40여 년 간 독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 정치적 자유는 심각히 제한되어왔으며 경제는 침체를 거듭하여 세계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가 다수인 버마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수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988년 8월 8일, 이같이 암울한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 일어난 대대적인 8888 민주화투쟁은 군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 당하여 사상자만 수천 혹은 수만 명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학생과 시민들도 대부분 정치범이라는 명목으로 모진 수감생활을 감내해야 했으며 지금까지 대학폐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태 이후 군부가 화해의 제스처로 내건 1990년의 총선거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가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잡게 되자, 군부는 정권이양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아웅산 수지 여사를 포함, 많은 국회의원들을 감금하거나 처형하고 국회를 해산시켜버렸습니다. 이후 군부는 국제사회의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국호를 미얀마로 고치고 주요 선진국의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제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생존권을 포함, 최소한의 인권과 평화를 요구하는 민중의 요구는 일절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의 사태는 이와 같이 억압적이고 불법적인 버마 군부의 통치행위와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8888 투쟁으로 결집되어 회생의 가능성을 보였던 버마의 시민사회는 가혹한 탄압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금 가사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의 해외 망명이 줄을 잇고 있으며, 열악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해외불법체류 이주노동자가 양산되면서 이들의 인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십대를 포함한 여성 이주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매춘산업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파괴당한 수많은 소수민족들은 이른바 국내피난민이 되어 정글을 유랑하거나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의 난민캠프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버마의 상황은 비단 버마 민중과 인접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체제를 떠나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지하는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시민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안입니다. 또한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지닌 버마와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교류관계를 맺고있는 국가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따라서, 비슷한 시기에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민주화를 이루어내었으며, 노동인권침해와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현지 투자기업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지역에서 버마 출신 이주노동자의 주요 유입국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시민사회는 이 같은 버마의 상황을 결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에 2004년 8월, 버마의 8888 민주화투쟁 16주년을 맞이하여 버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먼저 버마 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해제하고 무고하게 수감된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라!
2. 국민의 뜻에 따라 정당하게 선출된 국회를 정상화하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라!
3. 강제노동과 주거지 이전, 소수민족 공동체 파괴 등의 인권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둘째로, 한국의 정부와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정부는 버마 군부의 불법적 통치행위에 대하여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라!
2. 기업은 버마 현지투자로 인한 노동착취와 환경파괴에 대해 책임을 지라!
3. 정부와 기업은 국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마지막으로, 한국의 시민사회에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버마 민중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국내외의 지원을 호소하는 일에 함께 합시다!
2. 버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후원합시다!
3. 한국 내 버마출신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연대합시다!
2004년 8월 8일
참가자 일동
성명서를 발표하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내용을 읽어 보시고
내용에 대한 의견과
팔레스타인 평화연대가 참여할지 여부에 대한 의견 주시어용 ^^
버마 민주화를 요구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초안)
2004년 7월 26일
함께하는 시민행동 장상미
지난해 5월, 평화적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행 중이던 아웅산 수지 여사 일행이 의문의 습격을 당한 후, 버마 군부는 여사를 비밀리에 감금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사와 동행하던 민족민주동맹 (NLD) 의 회원들 상당수가 사상을 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버마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많은 활동가들은 이 사건이 군부가 주도한 암살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군부는 진실을 밝히기를 거부할 뿐 아니라 아웅산 수지 여사에 대한 가택연금을 지금까지 해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민중과 그 지도자에 대한 버마 군부의 이 같은 태도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 질곡 끝에 건설된 근대국가 버마는 1962년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무려 40여 년 간 독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 정치적 자유는 심각히 제한되어왔으며 경제는 침체를 거듭하여 세계 최빈국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진 이 나라가 다수인 버마족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소수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988년 8월 8일, 이같이 암울한 현실에 저항하기 위해 일어난 대대적인 8888 민주화투쟁은 군부에 의해 무자비하게 진압 당하여 사상자만 수천 혹은 수만 명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목숨을 건진 학생과 시민들도 대부분 정치범이라는 명목으로 모진 수감생활을 감내해야 했으며 지금까지 대학폐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태 이후 군부가 화해의 제스처로 내건 1990년의 총선거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NLD가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잡게 되자, 군부는 정권이양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아웅산 수지 여사를 포함, 많은 국회의원들을 감금하거나 처형하고 국회를 해산시켜버렸습니다. 이후 군부는 국제사회의 쏟아지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국호를 미얀마로 고치고 주요 선진국의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하여 경제회복을 꾀하고 있지만, 생존권을 포함, 최소한의 인권과 평화를 요구하는 민중의 요구는 일절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의 사태는 이와 같이 억압적이고 불법적인 버마 군부의 통치행위와 연장선상에 있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8888 투쟁으로 결집되어 회생의 가능성을 보였던 버마의 시민사회는 가혹한 탄압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금 가사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활동가들의 해외 망명이 줄을 잇고 있으며, 열악한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해외불법체류 이주노동자가 양산되면서 이들의 인권이 침해될 뿐 아니라 십대를 포함한 여성 이주노동자들 중 상당수가 매춘산업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파괴당한 수많은 소수민족들은 이른바 국내피난민이 되어 정글을 유랑하거나 국경을 넘어 이웃나라의 난민캠프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버마의 상황은 비단 버마 민중과 인접 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체제를 떠나 기본적인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지하는 지구상의 모든 국가와 시민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안입니다. 또한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지닌 버마와 직간접적으로 경제적 교류관계를 맺고있는 국가의 경우는 더욱 더 그러합니다. 따라서, 비슷한 시기에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민주화를 이루어내었으며, 노동인권침해와 환경파괴를 유발하는 현지 투자기업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 아시아 지역에서 버마 출신 이주노동자의 주요 유입국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시민사회는 이 같은 버마의 상황을 결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이에 2004년 8월, 버마의 8888 민주화투쟁 16주년을 맞이하여 버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먼저 버마 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연금을 해제하고 무고하게 수감된 정치범을 즉각 석방하라!
2. 국민의 뜻에 따라 정당하게 선출된 국회를 정상화하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라!
3. 강제노동과 주거지 이전, 소수민족 공동체 파괴 등의 인권침해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둘째로, 한국의 정부와 기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정부는 버마 군부의 불법적 통치행위에 대하여 외교적 압력을 행사하라!
2. 기업은 버마 현지투자로 인한 노동착취와 환경파괴에 대해 책임을 지라!
3. 정부와 기업은 국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마지막으로, 한국의 시민사회에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1. 버마 민중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고 국내외의 지원을 호소하는 일에 함께 합시다!
2. 버마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는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후원합시다!
3. 한국 내 버마출신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연대합시다!
2004년 8월 8일
참가자 일동
절수
전 좋아요.
그런데 왜 아웅산 수지여사가 가택연금 해지가 1번에 올라와 있나요?
잘은 모르지만 한사람을 영웅시 하는거 같아 좀 그러네요
테러리스트
한 사람을 우상화하는 건 잘못이지만
아웅산 수지 여사가 버마 민주화운동의 지도자로 싸우고 있는 건 대단한 것 같애요
하나의 상징적인 것 아닐까요?
버마 민주화의 상징...
오리
함께 하는 것에는 적극 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