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인사 전해요.
애초에는 장문의 편지를 올려야겠다고 생각했었죠. 어떤 식으로든 제 진심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것이 팔연대 단체에 대한 생각이든, 제 개인적인 감정 따위가 깊숙하게 개입된 소회이든 말이예요.
좀 늦어져서 이렇게 뒷북치는 것이 뻘쭘하기도 한데... 단체 '팔연대' 관련해 몇 통의 전화를 받다보니
조금은 공식적(?) 마무리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들어왔봤어요.
그래서 아주 '간단한' 인사 하려고 합니다.
가까이서 함께 했던 팔연대 친구들은 알고 있지만,
저는 팔연대 활동을 탈퇴? 그만 두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다녀와서 팔연대에 나름대로 의지를 가지고 함께 하려고 했었죠.
그건 한국의 유일한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이기도 하기 때문이었고 이곳에서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아쉽게도 그만두게 되었지만, 늘 곁에서 마음으로 응원하고, 때로는 행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로 남겠습니다.
어제 잠깐 뎡야핑을 만났어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연대활동을 하는 건 좋은 것 같아" 라는 그의 말에
큰 위안을 얻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진지한 척 하지 않아도 늘 말에 고민이 담겨있고
아는 것은 꼭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는 그를 만날 때마다 유쾌해집니다. (<-요건 고마운 마음을 대신한 아부로 봐줘도 되요)
그리고,
새로운 힘과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냐옹~~멋져멋져+ㅇ+
팔연대의 따뜻한 난로같은 존재 누리~ 언제나 한결같은 아랫목같은 사람 돌삐~
열정과 성실함을 모두 갖춘 현미밥~
운동의 경험이 많은 반다~
정신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할 건 다~ 하는 아즈
브레인으로 떠오르는 장원씨~
언제나 팔연대와 자신의 마음과 시간을 모두 기꺼이 나눠준 '사람들'
모두를 통해 제 안에서 적잖이 깨지기도 하고, 배우기도 하고
행복했었어요~
모두 건강하고, 지치지 말아요!
마음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재주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그 마음과 행동이 지금처럼, 또는 지금보다 더 팔레스타인에 가까이 가기를 바랄께요.
마 쌀라마!
뎡야핑
적절한 매듭은 필요하지만 마치 다시는 못 만날 사람처럼... 흑 슬프긔
사람이 들고나는 것이 하루이틀 일이 아닌데도 그리고 다양한 운동을 꼭 한 곳에서 같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슬펌... 그래도 뭐 앞으로 으쌰으쌰 잘 해 보자!!
냐옹
알리아..! 만난지 얼마 안되어서 이렇게 헤어지게 되어서 넘 맘이 안좋아요.
알리아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듯. ㅎ
하지만 뭐, 다시 못만날것도 아니고, 어떤식으로든 이어질 수 있으니,,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소식 전해주셔요-
반가웠고, 담에 귀걸이 만들어줄테니........ㅋ 만나요^_^
kasak ya watan
하하 전 브레인이 전혀 아닌데! 저는 안 기간이 제일 짧은데, 다음에 또 만난 일이 꼭 있겠죠 :) 그 다음에는 더 많은 얘기를!
올바른 길의 행운이 있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