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성지 둘러싸고 또 갈등
이, 팔 유적지에 군 투입
팔 “3차 인티파다 부를 것”
이스라엘이 이번엔 팔레스타인 종교성지를 자기네 것이라 선언하고 나서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 하레츠는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교·기독교·이슬람 3대 종교의 성지인 팔레스타인 유적지를 이스라엘 국립 유산으로 지정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베들레헴의 라헬 무덤, 칼릴(헤브론)의 하마크펠라(막벨라 굴)인데 모두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유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부터 하마크펠라에 군대를 보내 무슬림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하마크펠라에는 이슬람에서도 예언자로 숭상하는 이브라힘(아브라함)과 이샤크(이삭)의 무덤이 있다. 무슬림들은 이곳에 이브라힘 모스크를 세워 오래 전부터 기념해왔다.
네타냐후 정권은 지난해 예루살렘의 아랍계 거주지역을 강제 철거,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베들레헴·칼릴 문제로 양측 간 또다시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크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비난했고,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 전 총리도 “제3차 인티파다(봉기)를 불러올 것”이라 경고했다. AFP통신은 이번 일로 평화협상이 재개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극우파인 네타냐후는 1996년 총리 재임 때 공동 유산인 예루살렘 서벽 지하공사를 벌여 충돌을 빚은 바 있다. 2000년에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전 총리가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를 일부러 찾아가 88년 1차 인티파다에 이은 팔레스타인의 2차 인티파다를 불렀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 2010.02.24 입력)
이스라엘이 이번엔 팔레스타인 종교성지를 자기네 것이라 선언하고 나서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 하레츠는 24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교·기독교·이슬람 3대 종교의 성지인 팔레스타인 유적지를 이스라엘 국립 유산으로 지정하고 군대까지 투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상은 베들레헴의 라헬 무덤, 칼릴(헤브론)의 하마크펠라(막벨라 굴)인데 모두 팔레스타인 영토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있는 유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2일부터 하마크펠라에 군대를 보내 무슬림 주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하마크펠라에는 이슬람에서도 예언자로 숭상하는 이브라힘(아브라함)과 이샤크(이삭)의 무덤이 있다. 무슬림들은 이곳에 이브라힘 모스크를 세워 오래 전부터 기념해왔다.
네타냐후 정권은 지난해 예루살렘의 아랍계 거주지역을 강제 철거,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베들레헴·칼릴 문제로 양측 간 또다시 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크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폭력의 악순환을 불러올 수 있다”고 비난했고,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 전 총리도 “제3차 인티파다(봉기)를 불러올 것”이라 경고했다. AFP통신은 이번 일로 평화협상이 재개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극우파인 네타냐후는 1996년 총리 재임 때 공동 유산인 예루살렘 서벽 지하공사를 벌여 충돌을 빚은 바 있다. 2000년에는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전 총리가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를 일부러 찾아가 88년 1차 인티파다에 이은 팔레스타인의 2차 인티파다를 불렀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 2010.02.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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