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회원은 아닙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입장도 보았고, 김OO씨의 말도 잘 보았습니다. 저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몇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고, 제 의견을 말해보겠습니다. 새벽에 제가 이렇게 차분하게 글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어쩌면 남자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 집이 어디냐? 이름이 뭐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집에 바래다 주겠다.."
님은 이런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저는 님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님의 말처럼 '장난' 내지는 친해지기 위한 행동이었는지,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친해지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하더라도, 여성활동가에게 불쾌감을 안겨주었다면 일단은 자기 행동부터 돌아봐야 하는 것이 '대다수 선량하고 참된 시민'들이 가지는 순리 아닌가요? 상대에 대한 무감증이 늘 상처를 주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나한테 그런 행동을 했다면 나는 기분 나쁘지 않은데, 너흰 왜 그렇게 예민하냐'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이 다 님같진 않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을 하나 말씀드리죠. 제가 아는 형이랑 여자친구랑 저랑 대화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는 형이 '요즘 여자들 성에 대해 안 그런줄 알았더니, 순내숭, 보수적이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님이 하신 성적 농담조차도 아닙니다. 남자인 제가 듣기엔 '음 그래'라고 별 생각없이 넘길 수 있었던 말인데, 나중에 여자친구는 그 말을 이렇게도 이해하더군요.
'저 남자.. 여자랑 성관계 맺을려고 저런 말 하는 거 아냐'라고요.
왜 그랬겠습니까? 남성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빈도보다 여성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빌어먹을 사회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기몸에 대한 방어의식을 가지는 것이겠죠.
제가 무슨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아주 상식적입니다. 그것을 두고 여성에게 '너 참 속좁네. 무슨 결벽증있니'라고 말하는 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여성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감당해야하는 불편부당함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점에서 우스운 일 아닙니까?
남성입장에선 남성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리게 되는 기득권에 대해서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겠습니까?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니, 님도 어린시절을 통과하셨을 겁니다. '부모님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사랑이 항상 사랑으로 느껴지셨습니까? 늘 문제는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특정한 태도', 즉 사랑의 '방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아이는 사랑을 폭력으로 느끼고 삶을 힘들어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사랑도, 관계를 잘 맺는 것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인데, 그 의사소통이 폭력적이라면 반성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님은 '참된 시민단체의 자원봉사자'이고 싶은 분이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님이 인권운동사랑방이나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활동을 하셨다면 불평등한 권력구조에 의해 생기는 차별과 폭력에 대한 일정한 이해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이 당하고 있는 문제와 한국사회 일반에서 여성이, 혹은 운동사회에서 여성활동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의 기저에 흐르는 억압의 '보편적인 구조'가 다른 것이라 보십니까?
학력차별이든, 장애인차별이든, 성차별이든(제가 남성이기 때문에 성폭력이라 하지 않고 이렇게 표현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호남차별이든 그 어떤 차별이든 그것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이 사회에 유익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에 동의를 하기 때문에 시민단체 자원활동도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저 인적 네트워크나 늘리면서 자기유명을 위해 혹은 자기위안이나 삼으려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시민단체 자원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제 스스로를 개량형 마초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개량형 마초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만약 제가 님의 말을 반영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님의 입장에서 말해본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행동이 상처를 주게 되었네요. 사과드립니다. 근데요. 욕먹을 각오하고 드리는 말씀인데요. 광의의 성폭력이란 규정이 솔직히 낯섭니다. 그보다 더 일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성폭력'이 주는 무시무시한 함의때문에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제가 살던 방식도 있고하니, 익숙치가 않아서요. 제 스스로 납득할 만한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분명 잘못은 잘못이니까 거듭 사과드립니다. 반성의 거울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요구사항은 이행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글처럼 정연하게 말하지는 못하고, 어눌하게라도 저런 방향과 톤으로 말했을 것 같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사무실에 와서 조사를 하고 갔다고 버젓이 자기네 사이트에 자랑삼아 올려놓는 후안무치한 이들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자랑처럼 들리지 않던대요. 정말로 뻔뻔하여 부끄럼이 없었다면 게시판에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적어도 '후안무치' 라는 표현에 어울리려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사람들이 <일부러> 주민들의 안면방해를 위해서 소란을 피웠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뭐가 잘못됐냐'고 대들고 행패를 부릴 때나 쓰는 말이지, 주민들과 '거시기'하니까 회의를 해서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는 표현인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감정이 너무 '개입' 되다보니까 단어선택에 분별을 잃어버리셨나 봅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를 '암적인 존재'라 칭하고, '박멸'하신다구요. 사회적 악을 일소하려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신 분도 자원봉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님의 자유니까요. 사회악을 일소하고 정의구현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소수자나 열외자들을 벌레나 쓰레기로 보고, '박멸'하려했던 군부독재의 파시즘이 참 무섭긴 무섭나봅니다.
저는'박멸' '발본색원' '국론통일' 이런 말이 먹혀들어가는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지 민주주의 사회는 아니라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깁니다. 의견은 지금도 분열되어 있잖아요. 이게 정상이죠.
정 '박멸'하고 싶으시면 님의 컴퓨터 모니터에 애프킬라를 뿌리세요. 그런 다음 '박멸'이 얼마나 자기를 겨냥한 모순적인 말인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군사독재와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 덕분에 열린 민주주의와 소통의 공간에서 님처럼 협박을 할 수 있는 자유까지도 아주 좋게 보아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잊어선 안되겠지요.
'표현의 자유가 남에게 상처를 주는 자유를 의미하진 않는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인터넷이 공중변소처럼 느껴질 때가 그렇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아무 말이나 찍찍 싸고, 책임 지지 않는 것을 볼 때가 그렇습니다. 지금처럼요. 초딩이 볼까 쪽팔립니다. 나이로 치면 어른이지 않습니까? 성숙한 태도를 보여 주셔야지요?
'개인'적으로 단체출범 환영합니다. 원맨밴드가 아닐지 의심스럽지만, 보복의 논리로 성립된 안티가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평생을 바칠'지는 두고 볼 일이겠지요.
옆에서 자다 깬 친구가 그러네요. '이 아저씬 그저 휴식이 필요해. 너무 열정적으로 일했어. 술도 좀 드시고 잠도 좀 주무시고.. 덧글 봐라. 내용은 둘째치고 덧글 단 것부터가 더티하잖아.. 비겁하게.. 말이 통할 분이 아니셔. 대응하지 마. 더 흥분해.'
정말 절망스런 분인지, 반성의 거울로 삼아 자기를 성찰해가시는 분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사람의 변화가능성에 대해 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 여러분'의 한 사람으로 말입니다. '성원과 지지'는 그 다음에 할지 말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저도 제 삶을 성찰해 나갈 것입니다. 살면서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받고 싶지 않아도 상처를 줄 때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실수도 마찬가지잖아요. 사람이니깐요. 이 딜레마에 괴로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줄일려는 노력을 하느냐 막 사느냐는 차이가 크지 않겠습니까?
'대다수 선량한 시민단체를 위해서'도요.
p.s 하고싶은 말 있으면 댓글 달지 못하시니까, 팔레스타인 소식을 전하는 소중한 게시판 아닙니까?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
" 집이 어디냐? 이름이 뭐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집에 바래다 주겠다.."
님은 이런 행동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저는 님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님의 말처럼 '장난' 내지는 친해지기 위한 행동이었는지, 다른 의도가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친해지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하더라도, 여성활동가에게 불쾌감을 안겨주었다면 일단은 자기 행동부터 돌아봐야 하는 것이 '대다수 선량하고 참된 시민'들이 가지는 순리 아닌가요? 상대에 대한 무감증이 늘 상처를 주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이 나한테 그런 행동을 했다면 나는 기분 나쁘지 않은데, 너흰 왜 그렇게 예민하냐'는 전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람이 다 님같진 않습니다.
제가 겪었던 일을 하나 말씀드리죠. 제가 아는 형이랑 여자친구랑 저랑 대화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는 형이 '요즘 여자들 성에 대해 안 그런줄 알았더니, 순내숭, 보수적이야'라는 말을 했습니다. 님이 하신 성적 농담조차도 아닙니다. 남자인 제가 듣기엔 '음 그래'라고 별 생각없이 넘길 수 있었던 말인데, 나중에 여자친구는 그 말을 이렇게도 이해하더군요.
'저 남자.. 여자랑 성관계 맺을려고 저런 말 하는 거 아냐'라고요.
왜 그랬겠습니까? 남성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빈도보다 여성이 성폭력에 노출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은 빌어먹을 사회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자기몸에 대한 방어의식을 가지는 것이겠죠.
제가 무슨 페미니스트가 아니고 아주 상식적입니다. 그것을 두고 여성에게 '너 참 속좁네. 무슨 결벽증있니'라고 말하는 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여성이라는 존재 그 자체로 감당해야하는 불편부당함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점에서 우스운 일 아닙니까?
남성입장에선 남성이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리게 되는 기득권에 대해서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겠습니까?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니, 님도 어린시절을 통과하셨을 겁니다. '부모님이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사랑이 항상 사랑으로 느껴지셨습니까? 늘 문제는 사랑 그 자체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특정한 태도', 즉 사랑의 '방법'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 아이는 사랑을 폭력으로 느끼고 삶을 힘들어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사랑도, 관계를 잘 맺는 것도 결국은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인데, 그 의사소통이 폭력적이라면 반성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님은 '참된 시민단체의 자원봉사자'이고 싶은 분이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님이 인권운동사랑방이나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활동을 하셨다면 불평등한 권력구조에 의해 생기는 차별과 폭력에 대한 일정한 이해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이 당하고 있는 문제와 한국사회 일반에서 여성이, 혹은 운동사회에서 여성활동가가 겪을 수 있는 문제의 기저에 흐르는 억압의 '보편적인 구조'가 다른 것이라 보십니까?
학력차별이든, 장애인차별이든, 성차별이든(제가 남성이기 때문에 성폭력이라 하지 않고 이렇게 표현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호남차별이든 그 어떤 차별이든 그것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이 사회에 유익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에 동의를 하기 때문에 시민단체 자원활동도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저 인적 네트워크나 늘리면서 자기유명을 위해 혹은 자기위안이나 삼으려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시민단체 자원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제 스스로를 개량형 마초라고 생각합니다.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개량형 마초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합니다.
만약 제가 님의 말을 반영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님의 입장에서 말해본다면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행동이 상처를 주게 되었네요. 사과드립니다. 근데요. 욕먹을 각오하고 드리는 말씀인데요. 광의의 성폭력이란 규정이 솔직히 낯섭니다. 그보다 더 일상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성폭력'이 주는 무시무시한 함의때문에 솔직히 기분이 많이 상합니다. 제가 살던 방식도 있고하니, 익숙치가 않아서요. 제 스스로 납득할 만한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분명 잘못은 잘못이니까 거듭 사과드립니다. 반성의 거울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요구사항은 이행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글처럼 정연하게 말하지는 못하고, 어눌하게라도 저런 방향과 톤으로 말했을 것 같습니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사무실에 와서 조사를 하고 갔다고 버젓이 자기네 사이트에 자랑삼아 올려놓는 후안무치한 이들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전혀 자랑처럼 들리지 않던대요. 정말로 뻔뻔하여 부끄럼이 없었다면 게시판에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적어도 '후안무치' 라는 표현에 어울리려면, '팔레스타인평화연대 사람들이 <일부러> 주민들의 안면방해를 위해서 소란을 피웠다 그리고 주민들에게 뭐가 잘못됐냐'고 대들고 행패를 부릴 때나 쓰는 말이지, 주민들과 '거시기'하니까 회의를 해서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 사람들에게 쓰일 수 있는 표현인지 궁금하네요. 아마도 감정이 너무 '개입' 되다보니까 단어선택에 분별을 잃어버리셨나 봅니다.
팔레스타인평화연대를 '암적인 존재'라 칭하고, '박멸'하신다구요. 사회적 악을 일소하려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신 분도 자원봉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님의 자유니까요. 사회악을 일소하고 정의구현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사회적 소수자나 열외자들을 벌레나 쓰레기로 보고, '박멸'하려했던 군부독재의 파시즘이 참 무섭긴 무섭나봅니다.
저는'박멸' '발본색원' '국론통일' 이런 말이 먹혀들어가는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지 민주주의 사회는 아니라고 봅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깁니다. 의견은 지금도 분열되어 있잖아요. 이게 정상이죠.
정 '박멸'하고 싶으시면 님의 컴퓨터 모니터에 애프킬라를 뿌리세요. 그런 다음 '박멸'이 얼마나 자기를 겨냥한 모순적인 말인가에 대해서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군사독재와 목숨을 걸고 싸운 사람들 덕분에 열린 민주주의와 소통의 공간에서 님처럼 협박을 할 수 있는 자유까지도 아주 좋게 보아서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잊어선 안되겠지요.
'표현의 자유가 남에게 상처를 주는 자유를 의미하진 않는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인터넷이 공중변소처럼 느껴질 때가 그렇습니다. 익명성을 무기로 아무 말이나 찍찍 싸고, 책임 지지 않는 것을 볼 때가 그렇습니다. 지금처럼요. 초딩이 볼까 쪽팔립니다. 나이로 치면 어른이지 않습니까? 성숙한 태도를 보여 주셔야지요?
'개인'적으로 단체출범 환영합니다. 원맨밴드가 아닐지 의심스럽지만, 보복의 논리로 성립된 안티가 과연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평생을 바칠'지는 두고 볼 일이겠지요.
옆에서 자다 깬 친구가 그러네요. '이 아저씬 그저 휴식이 필요해. 너무 열정적으로 일했어. 술도 좀 드시고 잠도 좀 주무시고.. 덧글 봐라. 내용은 둘째치고 덧글 단 것부터가 더티하잖아.. 비겁하게.. 말이 통할 분이 아니셔. 대응하지 마. 더 흥분해.'
정말 절망스런 분인지, 반성의 거울로 삼아 자기를 성찰해가시는 분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사람의 변화가능성에 대해 늘 문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국민 여러분'의 한 사람으로 말입니다. '성원과 지지'는 그 다음에 할지 말지 고민해보겠습니다.
저도 제 삶을 성찰해 나갈 것입니다. 살면서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받고 싶지 않아도 상처를 줄 때도 받을 때도 있습니다. 실수도 마찬가지잖아요. 사람이니깐요. 이 딜레마에 괴로울 때가 많아요. 하지만 줄일려는 노력을 하느냐 막 사느냐는 차이가 크지 않겠습니까?
'대다수 선량한 시민단체를 위해서'도요.
p.s 하고싶은 말 있으면 댓글 달지 못하시니까, 팔레스타인 소식을 전하는 소중한 게시판 아닙니까? 제 <메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