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이곳과 연결된 인공섬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외부세계와 교류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일 뿐 실은 봉쇄정책을 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잠재우고, 동시에 안보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가자지구 해안 서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구상을 밝혔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인공섬의 면적은 8㎢ 정도로 여기에 항구와 호텔, 국제공항 등을 짓고 이를 가자지구와 2차선 다리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비용은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카츠는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세계와 어떤 끈도 없이 가둬놓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자지구를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떼어내려는 것이라며 경계했다.
이스라엘의 진짜 의도는 자국의 안보위험요소로 꼽히는 가자지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50세 이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여행허가증을 발급하지 않는 등 이 지역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물품이 로켓이나 이스라엘로 침입하는 통로를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일 물류량도 트럭 850대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안보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자지구를 봉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서안과 가자지구로 분리돼 있는데, 가자는 사실상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는 2006년 1월 선거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내 최대 정파인 파타에 승리를 거두며 정권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파타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팔레스타인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정착촌마저 철수시키고 철저한 봉쇄와 공습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인공섬 건설 계획의 핵심은 섬과 가자지구를 잇는 다리 중간에 설치되는 이스라엘 관할 검문소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카츠는 검문소가 없다면 인공섬에 건설되는 항구는 테러리스트와 무기거래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의 인공섬 건설 구상은 도덕적으로 모순된 계획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이후 10년 동안 하마스와 3차례 전쟁을 벌였고, 공습 도중 이 지역의 유일한 항구를 폭파시키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원하는 것은 소박하다”면서 “그리스 섬에 있는 평범한 항구들처럼 페리나 작은 화물선 몇 개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 신문은 가자지구에 사는 180만명 대부분이 유엔의 식량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스라엘의 인권단체 ‘기샤’의 사무총장 타니아 해리는 “이스라엘 정부가 정말 가자지구를 돕고 싶다면 원조물자를 보내는 등 더 직접적이고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는 또 “이스라엘과 서안에는 가자지구에서 만든 상품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 이미 있는데 이스라엘은 물품의 이동을 거부한다”면서 “이 계획의 진짜 동기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보부 장관 이스라엘 카츠가 가자지구 해안 서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인공섬을 건설하는 구상을 밝혔다고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인공섬의 면적은 8㎢ 정도로 여기에 항구와 호텔, 국제공항 등을 짓고 이를 가자지구와 2차선 다리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비용은 50억달러(약 5조800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카츠는 “2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을 세계와 어떤 끈도 없이 가둬놓기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 계획의 궁극적인 목적은 가자지구를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 떼어내려는 것이라며 경계했다.
이스라엘의 진짜 의도는 자국의 안보위험요소로 꼽히는 가자지구를 더욱 효율적으로 통제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스라엘은 병원에 입원해야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50세 이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여행허가증을 발급하지 않는 등 이 지역을 철저하게 봉쇄하고 있다.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물품이 로켓이나 이스라엘로 침입하는 통로를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일 물류량도 트럭 850대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안보문제만 해결된다면 가자지구를 봉쇄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한다.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은 서안과 가자지구로 분리돼 있는데, 가자는 사실상 팔레스타인 무장정치조직 하마스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는 2006년 1월 선거에서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내 최대 정파인 파타에 승리를 거두며 정권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파타와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고, 이는 팔레스타인 내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정착촌마저 철수시키고 철저한 봉쇄와 공습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인공섬 건설 계획의 핵심은 섬과 가자지구를 잇는 다리 중간에 설치되는 이스라엘 관할 검문소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카츠는 검문소가 없다면 인공섬에 건설되는 항구는 테러리스트와 무기거래의 온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의 인공섬 건설 구상은 도덕적으로 모순된 계획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봉쇄 이후 10년 동안 하마스와 3차례 전쟁을 벌였고, 공습 도중 이 지역의 유일한 항구를 폭파시키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원하는 것은 소박하다”면서 “그리스 섬에 있는 평범한 항구들처럼 페리나 작은 화물선 몇 개를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면 된다”고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 신문은 가자지구에 사는 180만명 대부분이 유엔의 식량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스라엘의 인권단체 ‘기샤’의 사무총장 타니아 해리는 “이스라엘 정부가 정말 가자지구를 돕고 싶다면 원조물자를 보내는 등 더 직접적이고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이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는 또 “이스라엘과 서안에는 가자지구에서 만든 상품을 필요로 하는 시장이 이미 있는데 이스라엘은 물품의 이동을 거부한다”면서 “이 계획의 진짜 동기가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산들개
누가 이 기사에 대해서 이스라엘의 진짜 속셈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짜 속셈이 뭐지 궁금해 지네요
그리고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뉴스가 나오면 올리겠습니다
화가 나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