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신 : 오후 4시 50분]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크레인 고공농성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경 국회 브리핑실에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 대책 기자회견을 하던 김혜경 당 대표는 고공투쟁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참석했던 조승수 의원도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큰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여당이 법안 상정을 연장하거나 보류 할 것이 아니라 법안 자체를 철회해야만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로부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사태를 물리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노동자들의 뜻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너무 고생들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승수 의원도 “첫 눈이 내리는 날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할 만큼 노동자들의 심정은 절박하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유독 노동정책 만큼은 가혹하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노동당이 더 큰 힘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오후 3시에 국회내에 있는 고공 농성장을 방문하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정규직 관련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4신 : 오후 3시 40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 소식을 접한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산적한 국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긴급하게 농성장에 방문했다.
△ 한 농성자가 크레인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손으로 귀를 모아 듣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눈발이 다소 약해진 3시 40분 경 농성장소인 고공 크레인 앞에 도착한 민주노동당 단병호, 최순영, 이영순, 조승수 의원은 크레인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에서 소리를 질러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특히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경찰관계자들에게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노동자들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먼저 의원들이 손을 흔들어 크레인 위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함.
단병호 : 이렇게 크레인 위에 올라가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 해야하는 사태가 원망스럽다. 민주노동당은 여러분의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 여러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몸 조심하라
조승수 : 민주노동당 의원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크레인 : 비정규직이 없어질 때까지 죽으면 죽었지 내려가지 않겠다.
조승수 : 극단적인 생각은 말아라. 밖에 있는 가족을 생각해 달라. 지금 바깥에서 민주노총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에 참석해서 여러분의 투쟁을 전달하겠다. 몸조심하라.
△ 농성단 4인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농성단의 크레인 근처에는 소방차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한편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도 긴급하게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벼랑 끝 요구에 즉각 답변해 이들이 안전하게 농성을 풀 수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비정규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법 개악안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철회’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무분별한 언론까지 가세하여 이구동성으로 노동계 파업을 ‘연례행사’쯤으로 ‘배부른 노동자의 이기주의’로 매도하며 ‘불법파업’ ‘엄단’하겠다는 일방주의에 맞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벼랑 끝 농성’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매서운 찬바람에 고공에 매달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편의만 고려한 법안을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고 호도하며 노동자의 파업을 ‘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라는 것, 비정규직 양산을 막고 차별을 금지하는 입법안을 논의하라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들의 요구에 즉각 답변해 안전하게 농성을 풀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또 “정부가 또다시 이들의 농성을 물리력으로 탄압한다면 전체 노동자의 거센 항의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비정규직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도서관 서고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연대회의 대표자들이 현수막을 걸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3신 : 오후 3시]
비정규직 노동자,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 4명, ‘비정규직 법안 개악 저지’ 주장
△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조합원들이 타워크레인이 보이는 국회 앞 건물 사이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강서희
2시 30분부터 건설운송노조 조합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 연대회의 보고대회가 열렸다.
비정규연대회의 박대규 의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말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현장에서 조직하는, 실천하는 투쟁을 만들고 있다”며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농성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오전부터 건설운송노조 수도권 부근 노동자들이 레미콘 차량을 몰고 서울로 ‘진격 투쟁’을 벌이다 12시경 돌아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남신 이랜드 노조위원장은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사람들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상정여부를 두고 눈치 보지 않았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불법이냐, 비정규직 철폐하자고 해놓고 약속 어기는 노무현이 불법이냐”며 정부의 태도를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10분 만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도서관 맞은편 농성자들이 있는 타워 크레인이 보이는 곳까지 이동해 연좌한 채 함성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불법집회 경고 방송을 하고 있는 경찰과 대치 중이다.
[2신 : 오후 1시 45분]
"비정규직 철회하는 그날까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소식이 알려진 후, 40여명이 국회 동문 앞에서 점거 투쟁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 농성단을 지지하기위해 온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함성을 외치고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지지집회를 하는 사람들이 연행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버스안으로 끌려가면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경찰은 집회 참가자 중 18명을 연행해 현재 종암서로 이송중이다. 연행자는 대부분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조원으로 파악됐으며, 그 중에는 민주노동당 이용식 최고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 크레인 위의 농성자들은 모포 등 방한장비는 없으며, 물과 비닐, 약간의 구급약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파견법 철회'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농성중인 타워크레인. 그 뒤로 왼쪽에 국회도서관, 오른쪽에 국회 본청이 보인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1신 : 오후 12시 40분]
전국비정규연대회의(준)(의장 박대규, 이하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동자 4명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주장하며 26일 낮 12시 10분경 국회 도서관 뒤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 26일 오전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대표자 4인이 국회 도서관 서고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며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이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기간제 관련 법안 및 파견법 개악안의 환노위 상정이 1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고, 정부와 여당이 이번 법안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전국의 비정규직노조 대표자들은 결사투쟁을 결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11월 26일 정오를 기해 국회 안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분노가 이렇게 거세게 타오르고 있음에도 정부는 ‘불법파업 엄단’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법안처리를 고집하는 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고공농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물리력으로 탄압하려 한다면 그에 따르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4명의 비정규직 연대 노동자들은 12시 20분에 크레인에서 “현대판 노예제도 파견법을 철폐하고 노동허가제를 쟁취하자”라는 이주노동자 관련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후 1시부터는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타워크레인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10여 명이 고공농성장 앞에서 연대집회을 하고 있다. 점거소식이 알려지자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병력이 출동해 현장을 봉쇄하고 대치중이다.
△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들이 "현대판 노예제도 파견법을 철폐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허가제를 쟁취하자"와"기간제 사용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비정규직 확산을 막아내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자 4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동조합 이수종 위원장
서울경인사무서비스직노동조합 김경진 위원장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동조합 김주익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김기식
현재 비정규직연대는 지난 24일부터 일제히 간부파업에 돌입했으며, 전국에서 약 1천 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국회로 상경하여 ‘전국비정규직노조 총파업투쟁 승리결의대회’를 갖는 등 투쟁을 진행해 왔다.
△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대표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자 공사장 관계자들이 입구문을 걸어잠근채 타워크레인을 쳐다보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글 출처 : 프로메테우스 http://www.prometheus.co.kr
- 관련 글 : 비정규직 4명 국회 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http://cast.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459
- 관련동영상(출처:미디어참세상) :
1. 비정규직 4명 국회 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mms://soli.cast.or.kr/cham/power/04/1126.wmv
2. 타워크레인에 오르기 전에...
mms://soli.cast.or.kr/cham/power/04/high.wmv
3. 고공농성 지지방문 온 비정규노동자들 연행
mms://soli.cast.or.kr/cham/power/04/high02.wmv
-관련사이트 :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 http://bworker.nodong.net/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크레인 고공농성 소식을 듣고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경 국회 브리핑실에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 대책 기자회견을 하던 김혜경 당 대표는 고공투쟁 소식을 접하고 안타깝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참석했던 조승수 의원도 노무현 정부의 노동정책에 큰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 “여당이 법안 상정을 연장하거나 보류 할 것이 아니라 법안 자체를 철회해야만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뿐만 아니라 모든 노동자들로부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사태를 물리력을 동원해 강압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노동자들의 뜻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렇게 날씨가 추운데 너무 고생들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조승수 의원도 “첫 눈이 내리는 날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할 만큼 노동자들의 심정은 절박하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유독 노동정책 만큼은 가혹하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노동당이 더 큰 힘을 키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오후 3시에 국회내에 있는 고공 농성장을 방문하고 정부여당을 향해 비정규직 관련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4신 : 오후 3시 40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 소식을 접한 민주노동당 의원단이 산적한 국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긴급하게 농성장에 방문했다.
△ 한 농성자가 크레인 밑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잘 듣기 위해 손으로 귀를 모아 듣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눈발이 다소 약해진 3시 40분 경 농성장소인 고공 크레인 앞에 도착한 민주노동당 단병호, 최순영, 이영순, 조승수 의원은 크레인 위로는 올라가지 못하고, 아래쪽에서 소리를 질러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몇 마디 인사를 나누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특히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경찰관계자들에게 “큰 사고가 나지 않도록 노동자들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먼저 의원들이 손을 흔들어 크레인 위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함.
단병호 : 이렇게 크레인 위에 올라가야 하는 극단적인 선택 해야하는 사태가 원망스럽다. 민주노동당은 여러분의 주장을 적극 지지한다. 여러분의 주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몸 조심하라
조승수 : 민주노동당 의원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나?
크레인 : 비정규직이 없어질 때까지 죽으면 죽었지 내려가지 않겠다.
조승수 : 극단적인 생각은 말아라. 밖에 있는 가족을 생각해 달라. 지금 바깥에서 민주노총 파업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집회에 참석해서 여러분의 투쟁을 전달하겠다. 몸조심하라.
△ 농성단 4인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농성단의 크레인 근처에는 소방차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서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한편 민주노동당 홍승하 대변인도 긴급하게 성명을 내고 “정부와 여당은 비정규 노동자들의 벼랑 끝 요구에 즉각 답변해 이들이 안전하게 농성을 풀 수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비정규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법 개악안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철회’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물론 무분별한 언론까지 가세하여 이구동성으로 노동계 파업을 ‘연례행사’쯤으로 ‘배부른 노동자의 이기주의’로 매도하며 ‘불법파업’ ‘엄단’하겠다는 일방주의에 맞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벼랑 끝 농성’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매서운 찬바람에 고공에 매달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기업의 편의만 고려한 법안을 ‘비정규직 보호법안’이라고 호도하며 노동자의 파업을 ‘이기주의’로 매도하지 말라는 것, 비정규직 양산을 막고 차별을 금지하는 입법안을 논의하라는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이들의 요구에 즉각 답변해 안전하게 농성을 풀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또 “정부가 또다시 이들의 농성을 물리력으로 탄압한다면 전체 노동자의 거센 항의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비정규직 폐지를 요구하며 국회도서관 서고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비정규직 연대회의 대표자들이 현수막을 걸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3신 : 오후 3시]
비정규직 노동자,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 4명, ‘비정규직 법안 개악 저지’ 주장
△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조합원들이 타워크레인이 보이는 국회 앞 건물 사이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강서희
2시 30분부터 건설운송노조 조합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 연대회의 보고대회가 열렸다.
비정규연대회의 박대규 의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말만 하는 투쟁이 아니라 현장에서 조직하는, 실천하는 투쟁을 만들고 있다”며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농성 투쟁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오전부터 건설운송노조 수도권 부근 노동자들이 레미콘 차량을 몰고 서울로 ‘진격 투쟁’을 벌이다 12시경 돌아간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남신 이랜드 노조위원장은 “타워 크레인에 올라간 사람들은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상정여부를 두고 눈치 보지 않았다. 투쟁하는 노동자가 불법이냐, 비정규직 철폐하자고 해놓고 약속 어기는 노무현이 불법이냐”며 정부의 태도를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10분 만에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회 도서관 맞은편 농성자들이 있는 타워 크레인이 보이는 곳까지 이동해 연좌한 채 함성과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불법집회 경고 방송을 하고 있는 경찰과 대치 중이다.
[2신 : 오후 1시 45분]
"비정규직 철회하는 그날까지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국회 타워 크레인 점거 소식이 알려진 후, 40여명이 국회 동문 앞에서 점거 투쟁 지지 집회를 개최했다.
△ 농성단을 지지하기위해 온 타워크레인 노조원들이 함성을 외치고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지지집회를 하는 사람들이 연행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버스안으로 끌려가면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경찰은 집회 참가자 중 18명을 연행해 현재 종암서로 이송중이다. 연행자는 대부분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조원으로 파악됐으며, 그 중에는 민주노동당 이용식 최고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워 크레인 위의 농성자들은 모포 등 방한장비는 없으며, 물과 비닐, 약간의 구급약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파견법 철회'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농성중인 타워크레인. 그 뒤로 왼쪽에 국회도서관, 오른쪽에 국회 본청이 보인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1신 : 오후 12시 40분]
전국비정규연대회의(준)(의장 박대규, 이하 비정규직 연대) 소속 노동자 4명이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쟁취를 주장하며 26일 낮 12시 10분경 국회 도서관 뒤 공사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무기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 26일 오전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대표자 4인이 국회 도서관 서고 신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며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이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기간제 관련 법안 및 파견법 개악안의 환노위 상정이 11월 29일로 예정되어 있고, 정부와 여당이 이번 법안의 기조를 바꾸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전국의 비정규직노조 대표자들은 결사투쟁을 결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11월 26일 정오를 기해 국회 안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분노가 이렇게 거세게 타오르고 있음에도 정부는 ‘불법파업 엄단’ 운운하며 노동자들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법안처리를 고집하는 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고공농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처절한 몸부림을 물리력으로 탄압하려 한다면 그에 따르는 모든 결과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4명의 비정규직 연대 노동자들은 12시 20분에 크레인에서 “현대판 노예제도 파견법을 철폐하고 노동허가제를 쟁취하자”라는 이주노동자 관련 현수막을 내걸었다. 오후 1시부터는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타워크레인 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10여 명이 고공농성장 앞에서 연대집회을 하고 있다. 점거소식이 알려지자 국회 경비대 소속 경찰병력이 출동해 현장을 봉쇄하고 대치중이다.
△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비정규연대회의 대표자들이 "현대판 노예제도 파견법을 철폐하고 이주노동자들의 노동허가제를 쟁취하자"와"기간제 사용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비정규직 확산을 막아내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자 4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국타워크레인기사노동조합 이수종 위원장
서울경인사무서비스직노동조합 김경진 위원장
현대중공업사내하청노동조합 김주익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아산공장사내하청지회 김기식
현재 비정규직연대는 지난 24일부터 일제히 간부파업에 돌입했으며, 전국에서 약 1천 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국회로 상경하여 ‘전국비정규직노조 총파업투쟁 승리결의대회’를 갖는 등 투쟁을 진행해 왔다.
△ 비정규연대회의 소속 대표자들이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자 공사장 관계자들이 입구문을 걸어잠근채 타워크레인을 쳐다보고 있다. ⓒ 프로메테우스 양희석
- 글 출처 : 프로메테우스 http://www.prometheus.co.kr
- 관련 글 : 비정규직 4명 국회 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http://cast.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459
- 관련동영상(출처:미디어참세상) :
1. 비정규직 4명 국회 크레인 고공농성 돌입
mms://soli.cast.or.kr/cham/power/04/1126.wmv
2. 타워크레인에 오르기 전에...
mms://soli.cast.or.kr/cham/power/04/high.wmv
3. 고공농성 지지방문 온 비정규노동자들 연행
mms://soli.cast.or.kr/cham/power/04/high02.wmv
-관련사이트 : 전국비정규직노조대표자연대회의 http://bworker.nodong.net/
테러리스트
열린 우리당도 그렇고...
정권 잡기 전까지는 그렇게 입 끝마다 노동자 달고 살던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