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토요일 낮, 미니가 명동으로 나갔습니다. [부시/블레어/노무현 전범민중재판 만민공동회]가 있어서요.
이 사람, 저 사람 얘기도 듣고, 또 얘기한 사람들이 노래를 불러서 박수도 치고 그랬습니다.
어떤 할아버지는 지나가시면서 제 마음에 크게 남는 말 한마디 남겨 주시고 가시대요.
“이라크 놈들은 다 죽어야 돼!”
그 분은 왜 그렇게 생각하셨을까요? 태어나서 이라크 사람들한테 무슨 원한 맺힌 일 있었을까요?
만민공동회가 끝나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정말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손을 잡은 사람들, 신발을 파는 사람들, 웃는 사람들,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사람들...
그렇게 그렇게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떠밀리듯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문뜩 이런 생각 들었습니다.
‘만약에 이곳에 폭탄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손을 잡은 사람들은 손을 놓을 테고, 신발 파는 사람들은 신발을 팔지 못할 테고, 웃던 사람들은 웃지 못할 테지. 그리고 핸드폰으로 전화하던 사람들에겐 119에 전화를 걸 시간이라도 있을까...’
관련 글 : "길들인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
http://cast.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423
관련사이트 : 전범민중재판 http://gopeace.or.kr/
테러리스트
기소해 놓고도 가 보질 못 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대학 수시 하나 쓸 걸 그랬어요
수시 핑계 대고 서울 올라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