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2
이스라엘 최근 경제동향 및 한국과의 경제 교류현황
- 예상보다 빠른 세계경제위기 극복 평가 -
- 한-이스라엘 FTA 공동연구 올해 6~7월경 종료 예상 -
□ 최근 경제동향
ㅇ 세계 경제위기의 여파로 2008년 하반기 이후 경제침체 국면에 들어섰던 이스라엘은 2009년 2/4분기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2009년 4/4분기에는 4.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빨리 경제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됨.
ㅇ 이스라엘의 경기침체는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주요 교역국(미국, EU)의 수입수요 감소에 주요 기인하며,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음.
- 2008년 3/4분기부터 2009년 1/4분기까지 이스라엘의 수출 감소폭은 이 기간 전 세계 교역액 감소폭과 유사한 20%이었으며, 2009년 3/4분기 이후 다시 회복 국면을 보임.
ㅇ 민간소비도 2008년 하반기부터 감소됐으나, 2009년 2/4분기 이후 소비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2009년 말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인플레이션율도 2009년 3.9%를 기록, 경제위기 이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 인플레이션율 상승은 부가세 인상(15.5%→16.5%), 물값 인상, 주택 및 에너지 가격상승이 주요 요인임.
ㅇ 금융시장은 비교적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덜 받아 주요 금융기관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주요 국가들이 겪었던 유동성 위기도 심각하지 않았음.
-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안정성의 요인으로 이스라엘 금융기관들의 보수적인 경영 관행, 엄격한 금융감독 체제, 주택시장의 안정 등을 들고 있음.
□ 이스라엘 정부의 정책적 노력
ㅇ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0.5% 수준으로 이자율 감축, 국채매입, 외환보유고 확대 및 현지화 평가절상 방지를 위한 외환시장개입(달러 매입)등 적극적인 금융정책을 시행함으로써 경기 회복을 유도함.
ㅇ 재정정책의 경우, 2008~09년 기간 GDP대비 정부지출의 비율을 경제위기 이전과 유사한 42%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재정 지출을 늘리지는 않았음.
□ 한-이스라엘 경제교류현황
ㅇ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 이집트에 이어 한국의 제6위 교역상대국으로 양국 외교관계 수립(1962년) 이후 교역이 급속히 확대되다가 2008년 하반기 경제위기의 여파로 급감했으나, 2010년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
- 한국의 대 이스라엘 주요수출품은 자동차, 휴대전화기, 평면 TV 등이며 이스라엘의 대 한국 주요수출품은 반도체, 항공기 부품 등임.
□ 한-이스라엘 FTA 추진
ㅇ 양국 정부는 2009년 5월 제4차 한-이스라엘 공동위원회에서 한-이스라엘 FTA 공공연구를 개시하기로 합의했으며, 2010년 4월 말 현재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와 이스라엘 산업통상노동부가 공공연구를 진행 중. 대략 올해 6,7월경 공동연구 종료 예상
ㅇ 양국 정부는 동 공동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FTA 추진을 위한 국내 절차를 거친 후 FTA 체결을 위한 정부 간 협상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 우리나라는 공동연구 종료 후 공청회, 대외경제정책장관회의 등 필요한 국내 절차를 완료하는데 최소 3,4개월이 소요
□ 시사점
ㅇ 양국 간 교역구조를 보면, 한국의 대 이스라엘 수출품은 주로 완제품인 반면, 이스라엘의 대 한국 수출품은 주로 최종 완성품 제조에 필요한 부품 또는 장비인 점과 이스라엘로부터의 전체 수입 및 자본재 수입의 약 절반정도가 한국의 수출용임을 감안할 때 양국 간 무역은 상호보완적임.
ㅇ 또한 이스라엘은 시장규모가 작아 제조업 발달이 미약하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하이테크 산업이 발달해 있는바, 우리의 제조업 기반 및 마케팅 능력과 결합하면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할 여지가 큼.
ㅇ 특히 양국의 무역 의존적 경제구조 및 양국 간 상호보완적 무역구조를 감안하면 양국 간 FTA가 체결될 경우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양국 간 교역이 상당 수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이스라엘 중앙은행 2009 연례보고서, 무역협회,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 코트라 텔아비브KBC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