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15일 오전 9시> 빗속 철야농성 마무리...다시 현장속으로
열린시민공원에서 비옷을 덮고 잔 노동자와 학생들은 15일 아침 7시 반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4,5명씩 짝지어 지하철 대시민 선전전에 나섰다.
끝까지 남은 노동자 수십명이 7시 반에 먼저 출발했고, 학생 실천단은 7시 45분경 자리를 정리하고 서울 각지의 지하철 역으로 흩어졌다.
파병반대 국민행동 중앙실천단의 한 학생은 "밤새 추웠지만 오종렬 의장님 등 사회단체 어른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밤을 새서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밤을 샌 사람들은 영국, 스페인, 필리핀 등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이라크 파병을 철회했음을 알리고, 국민의 힘으로 파병을 막아내자는 내용이 담긴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파병반대 여론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서 어젯밤 노숙 투쟁과 아침 선전전을 정리하는 집회를 가진후, 저녁 7시 교보문고 앞에서 파병반대 촛불시위를 할 계획이다.
<2신 오후 11시30분> 참가자들 파병강요 항의뜻으로 성조기 태워
10시 이후 집회는 주로 문화제로 이어졌다 민족춤패 '출'의 공연, 꽃다지의 공연이 이어지고 10시반 경에는 파병물자를 선적한 배의 모형을 나무로 만들어 상징의식을 했다.
△파병물자 선적을 규탄하는 상징의식 ⓒ민중의소리 김철수
△곧바로 소화기와 함께 경찰이 난입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길이 3미터의 나무 배위에 성조기를 덮어씌우고 화형식을 시작하는 순간, 방패를 앞세운 경찰이 무대 오른쪽에서 달려왔으나 학생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과 학생들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경찰은 멀리서 소화기를 분사했으나 성조기가 불에 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에 맞아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특히 인터넷 신문 유뉴스의 김 모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경찰 채증반이 휘두른 금속제 사다리에 등을 심하게 맞았다. 김 기자가 이에 항의하자 가해자는 욕설을 하며 가버렸고, 뒤를 쫒아간 김기자는 "너 기자행세하면서 억지쓰는 데, 언젠가 입건해버릴 거야"하는 경찰 관계자의 막말을 들어야 했다.
11시쯤 참가자들은 공원 마당의 촛불로 '파병중단'이라는 커다란 글씨를 만들며 파병철회의 염원을 담았다. 이후 참가단체별로 정리집회를 가진 후 일부 참가자들은 귀가했고, 150여명이 남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이들은 철야농성 후 내일 아침 7시 30분부터 광화문 역 등에서 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병반대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1신 오후 10시>광화문 열린 시민공원, 300여명 파병반대 철야농성중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진행되는 파병철회 철야농성 ⓒ민중의소리 김철수
14일 저녁 7시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는 3백여명의 노동자 학생들이 모여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을 막기위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예상보다 적은 수가 모였지만 이들은 비가 와서 축축한 바닥에 비닐을 깔고 강한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민중의소리 김철수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가 모여서 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쳐도 지금 이 시간 이라크로 가는 군수물자가 선적되고 있고, 이라크로 갈 젊은이들은 훈련을 받고 있고, 8월초가 되면 이라크로 갈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 '그래 이제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이 더러운 전쟁을 인정해버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농성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정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8월에 이라크로 가는 우리 젊은이들은 머지않아 인천공항에 하나씩 시신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이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파병철회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 거리에서 전면적인 파병반대 투쟁을 벌어지 않는다면 파병은 막을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거리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 공동체 까사마코 에서 온 활동가 파티마 레이에스 씨는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되었던 트럭노동자 안젤로가 석방되었다고 한다. 그의 석방은 결코 필리핀 정부의 의지가 아니라 필리핀 민중투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정부도 한국처럼 친미정권이지만 즉각적인 파병철회를 선언하게 된 것은 필리핀 민중들의 싸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애초 예상보다 적은 수의 농성참가자가 모인 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국민행동의 최근호 상황실장은 "이곳에서 철야농성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인터넷으로 이 사실을 널리 알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투쟁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시 현재 본 집회는 마무리되고, 계속적인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농성에 합류한 파병반대실천단 ⓒ민중의소리 김철수
출처 : 민중의 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
열린시민공원에서 비옷을 덮고 잔 노동자와 학생들은 15일 아침 7시 반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4,5명씩 짝지어 지하철 대시민 선전전에 나섰다.
끝까지 남은 노동자 수십명이 7시 반에 먼저 출발했고, 학생 실천단은 7시 45분경 자리를 정리하고 서울 각지의 지하철 역으로 흩어졌다.
파병반대 국민행동 중앙실천단의 한 학생은 "밤새 추웠지만 오종렬 의장님 등 사회단체 어른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밤을 새서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밤을 샌 사람들은 영국, 스페인, 필리핀 등 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이라크 파병을 철회했음을 알리고, 국민의 힘으로 파병을 막아내자는 내용이 담긴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나누어주며 파병반대 여론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광화문 정보통신부 건물 앞에서 어젯밤 노숙 투쟁과 아침 선전전을 정리하는 집회를 가진후, 저녁 7시 교보문고 앞에서 파병반대 촛불시위를 할 계획이다.
<2신 오후 11시30분> 참가자들 파병강요 항의뜻으로 성조기 태워
10시 이후 집회는 주로 문화제로 이어졌다 민족춤패 '출'의 공연, 꽃다지의 공연이 이어지고 10시반 경에는 파병물자를 선적한 배의 모형을 나무로 만들어 상징의식을 했다.
△파병물자 선적을 규탄하는 상징의식 ⓒ민중의소리 김철수
△곧바로 소화기와 함께 경찰이 난입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길이 3미터의 나무 배위에 성조기를 덮어씌우고 화형식을 시작하는 순간, 방패를 앞세운 경찰이 무대 오른쪽에서 달려왔으나 학생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과 학생들 사이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경찰은 멀리서 소화기를 분사했으나 성조기가 불에 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방패에 맞아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특히 인터넷 신문 유뉴스의 김 모 기자는 취재과정에서 경찰 채증반이 휘두른 금속제 사다리에 등을 심하게 맞았다. 김 기자가 이에 항의하자 가해자는 욕설을 하며 가버렸고, 뒤를 쫒아간 김기자는 "너 기자행세하면서 억지쓰는 데, 언젠가 입건해버릴 거야"하는 경찰 관계자의 막말을 들어야 했다.
11시쯤 참가자들은 공원 마당의 촛불로 '파병중단'이라는 커다란 글씨를 만들며 파병철회의 염원을 담았다. 이후 참가단체별로 정리집회를 가진 후 일부 참가자들은 귀가했고, 150여명이 남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이들은 철야농성 후 내일 아침 7시 30분부터 광화문 역 등에서 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병반대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1신 오후 10시>광화문 열린 시민공원, 300여명 파병반대 철야농성중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진행되는 파병철회 철야농성 ⓒ민중의소리 김철수
14일 저녁 7시부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는 3백여명의 노동자 학생들이 모여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을 막기위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예상보다 적은 수가 모였지만 이들은 비가 와서 축축한 바닥에 비닐을 깔고 강한 투쟁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민중의소리 김철수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가 모여서 아무리 목이 터져라 외쳐도 지금 이 시간 이라크로 가는 군수물자가 선적되고 있고, 이라크로 갈 젊은이들은 훈련을 받고 있고, 8월초가 되면 이라크로 갈 수 밖에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 '그래 이제 어쩔 수 없다' 이렇게 포기하는 순간 우리는 이 더러운 전쟁을 인정해버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농성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정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8월에 이라크로 가는 우리 젊은이들은 머지않아 인천공항에 하나씩 시신으로 들어올 것"이라며 "이제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파병철회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것에 기대를 걸어서는 안된다. 거리에서 전면적인 파병반대 투쟁을 벌어지 않는다면 파병은 막을 수 없다"며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거리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이주노동자 공동체 까사마코 에서 온 활동가 파티마 레이에스 씨는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되었던 트럭노동자 안젤로가 석방되었다고 한다. 그의 석방은 결코 필리핀 정부의 의지가 아니라 필리핀 민중투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 정부도 한국처럼 친미정권이지만 즉각적인 파병철회를 선언하게 된 것은 필리핀 민중들의 싸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애초 예상보다 적은 수의 농성참가자가 모인 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국민행동의 최근호 상황실장은 "이곳에서 철야농성이 진행중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지금 인터넷으로 이 사실을 널리 알려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투쟁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시 현재 본 집회는 마무리되고, 계속적인 자유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농성에 합류한 파병반대실천단 ⓒ민중의소리 김철수
출처 : 민중의 소리 http://www.voiceofpeop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