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제가 말하는 '현실'과 님께서 말하시는 현실은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현실이 부정적이라는 것 자체가 현실의 대안을 세워놓고 그 대안과 지금의 처절한 상황을 비교함으로서 생긴다는 거죠.. 현실은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습니다.. 부정적 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면 그건 현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을 자신내에서 해석하고 판단내린 결과물이지요.. 사물 그 자체(ding an sich)를 현실로 보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라크 아이들이 오폭에 의해서 죽죠.. 라말라에서는 피난 가려는 피난인들을 폭도로 규정해서 사막에 가두고 물도 주지 않았었다죠..
그러나 앞으로의 대안을 세우시려면 감정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현실을 개선하려고 하신다면 말입니다.. 현실을 바꾸려는 운동은 역사상 많이 있어 왔습니다.. 실패한 운동에서 교훈을 얻고 성공한 운동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동학운동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프랑스 혁명을 높게 평가하십니까.. 러시아나 월맹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쿠바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면서 살까요.. 역사를 재단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과 물질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은 반비례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이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연대를 높게 평가합니다.. 특히나 인터넷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연대는 더욱 쉽게 이루어 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노력으로 현실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그 연대를 위해서 토론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토론에서 드러날 지향점에 대한 합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의 물리력이 있는 단체에 대한 의미는 두가지 다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힘이 있는, 떨어져 나가려고 하는 단체를 규합할 수 있는 "힘" 입니다.. 이라크 민주정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미국에 대한 이라크의 해방.. 좋지요.. 그러나 그들이 물러서겠습니까.. 그들은 더 많은 미군이 죽기전에는, 국제적인 또는 국내적인 압력이 견디기 힘든 임계점을 지나지 않는한 주둔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라크 민중이라고 하셨지만, 이라크 북부를 자신의 영토로 생각하는 이라크 인들과 쿠르드 독립을 축하하는 쿠르드 인들.. 공동의 적인 미국을 향해서 단합하기 시작한 시아파와 수니파들이 공동의 적이 없어진다해도 계속 단합할 수 있을까요.. 권력에서 소외되어온 시아파는 자신의 역량을 늘리려 할 것이구요, 이라크 수니파는 계속 권력의 핵심에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 몇천년만에 독립의 기회를 잡은 쿠르드인들은 국가를 세우고 싶어할 것이고, 그 과정을 남쪽에 있는 이라크 인들과 북쪽의 터어키 인들, 서쪽의 이란인들은 달가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 좋지요.. 그러나 김일성과 이승만같은자들이 대화와 타협에 의해서 그들의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겠습니까.. 연개소문과 의자왕 또는 김유신이 공동의 적인 중국을 타도하자고 손을 잡았겠습니까.. 정치 권력에 대해서 지나친 신뢰를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민중의 참된 지도자가 아니었지요.. 그러나 시대와 지역이 다르다고 해서 이라크에서는 참된 지도자가 있을 수 있습니까.. 또는 민중들 하나하나의 각성으로 정치권에게 압력을 넣어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게 할 수는 있습니까..
민중의 의지가 정치권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정치권의 의지가 민중들의 의견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모든 이라크 민중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전 미래를 이러쿵 저러쿵 단언하지 않겠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우기는 것니까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라크는 내전의 확률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미군이 주둔해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그게 미군 주둔의 명분이 될 수는 없겠지요.. 우리나라 파병의 논리도 될수 없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파병반대 운동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다만 전 그 운동만으로 우리 군을 되돌려 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미군의 희생만이 가능하겠지요..
패권통치는 부패하겠지요.. 그리고 저항세력들을 양산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라크를 통치하는 실질적인 힘은 미군이 될겁니다..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되고 있는 것이지요.. 저도 지금의 세계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유지가 불가능한 체제이니까요.. 변화하겠지요.. 그러나 대안없는 변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주의가 아니라 다원주의에 대한 견해도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다원주의는 상대를 힘으로서 억압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힘의 억압이 가능하지 않으니까, 그 억압된 상태를 자신의 힘으로서 유지할 수 없으니까 가능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존중할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이상적이지요.. 그러나 19세기말 조선을 일본이 존중해 줄까요.. 21세기초의 이라크를 미국이 존중할까요.. 지금은 다원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신다구요.. 하지만 제가 보는 세계는 좀 다릅니다.. 미국은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상당기간 패권을 유지하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50년간은..
저도 바라는 세상이 있습니다.. 그 세상은 힘이 유사한 세력들에 의한 동적평형상태입니다.. 패권국이 사라진, 춘추전국같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없는 시대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통일을 위해서 미국은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과는 달리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궁국적으로는 EU처럼 동아시아에서도 민족국가 시대를 넘어서 광역국가시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우리의 이익이 더욱 상충될 것입니다.. 미국은 분할 통치를 선호하겠지요.. 미국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더 큰 이익을 던져 주지 않는한 미국은 동아시아의 광역국가화에 반대하겠지요.. 그걸위해서는 기술 발전을 통한 국력의 신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대나 운동을 경시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변화의 주 동인(과학기술발전)에대한 생각은 님과 같지 않은것 같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대안을 세우시려면 감정에 치우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현실을 개선하려고 하신다면 말입니다.. 현실을 바꾸려는 운동은 역사상 많이 있어 왔습니다.. 실패한 운동에서 교훈을 얻고 성공한 운동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동학운동을 어찌 생각하시나요.. 프랑스 혁명을 높게 평가하십니까.. 러시아나 월맹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쿠바 사람들은 현재 상태에 만족하면서 살까요.. 역사를 재단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옳은 일을 했다는 자부심과 물질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은 반비례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이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연대를 높게 평가합니다.. 특히나 인터넷의 발전으로 사람들의 연대는 더욱 쉽게 이루어 질 수 있겠지요.. 그리고 우리의 노력으로 현실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점도 동의합니다.. 그 연대를 위해서 토론은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토론에서 드러날 지향점에 대한 합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라크의 물리력이 있는 단체에 대한 의미는 두가지 다를 포함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힘이 있는, 떨어져 나가려고 하는 단체를 규합할 수 있는 "힘" 입니다.. 이라크 민주정부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미국에 대한 이라크의 해방.. 좋지요.. 그러나 그들이 물러서겠습니까.. 그들은 더 많은 미군이 죽기전에는, 국제적인 또는 국내적인 압력이 견디기 힘든 임계점을 지나지 않는한 주둔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라크 민중이라고 하셨지만, 이라크 북부를 자신의 영토로 생각하는 이라크 인들과 쿠르드 독립을 축하하는 쿠르드 인들.. 공동의 적인 미국을 향해서 단합하기 시작한 시아파와 수니파들이 공동의 적이 없어진다해도 계속 단합할 수 있을까요.. 권력에서 소외되어온 시아파는 자신의 역량을 늘리려 할 것이구요, 이라크 수니파는 계속 권력의 핵심에 있고 싶어 할 것입니다.. 몇천년만에 독립의 기회를 잡은 쿠르드인들은 국가를 세우고 싶어할 것이고, 그 과정을 남쪽에 있는 이라크 인들과 북쪽의 터어키 인들, 서쪽의 이란인들은 달가와 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 좋지요.. 그러나 김일성과 이승만같은자들이 대화와 타협에 의해서 그들의 권력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겠습니까.. 연개소문과 의자왕 또는 김유신이 공동의 적인 중국을 타도하자고 손을 잡았겠습니까.. 정치 권력에 대해서 지나친 신뢰를 보내시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민중의 참된 지도자가 아니었지요.. 그러나 시대와 지역이 다르다고 해서 이라크에서는 참된 지도자가 있을 수 있습니까.. 또는 민중들 하나하나의 각성으로 정치권에게 압력을 넣어서 대화와 타협이 가능하게 할 수는 있습니까..
민중의 의지가 정치권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정치권의 의지가 민중들의 의견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모든 이라크 민중들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전 미래를 이러쿵 저러쿵 단언하지 않겠습니다..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우기는 것니까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라크는 내전의 확률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 미군이 주둔해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러나 그게 미군 주둔의 명분이 될 수는 없겠지요.. 우리나라 파병의 논리도 될수 없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파병반대 운동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다만 전 그 운동만으로 우리 군을 되돌려 올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미군의 희생만이 가능하겠지요..
패권통치는 부패하겠지요.. 그리고 저항세력들을 양산하겠지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라크를 통치하는 실질적인 힘은 미군이 될겁니다..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되고 있는 것이지요.. 저도 지금의 세계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유지가 불가능한 체제이니까요.. 변화하겠지요.. 그러나 대안없는 변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획일주의가 아니라 다원주의에 대한 견해도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다원주의는 상대를 힘으로서 억압하지 못하는 상태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힘의 억압이 가능하지 않으니까, 그 억압된 상태를 자신의 힘으로서 유지할 수 없으니까 가능한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존중할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이상적이지요.. 그러나 19세기말 조선을 일본이 존중해 줄까요.. 21세기초의 이라크를 미국이 존중할까요.. 지금은 다원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신다구요.. 하지만 제가 보는 세계는 좀 다릅니다.. 미국은 천재지변이 아니라면 상당기간 패권을 유지하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50년간은..
저도 바라는 세상이 있습니다.. 그 세상은 힘이 유사한 세력들에 의한 동적평형상태입니다.. 패권국이 사라진, 춘추전국같은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없는 시대를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통일을 위해서 미국은 아주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과는 달리 직접적인 이해가 걸려있지는 않으니까요.. 그리고 궁국적으로는 EU처럼 동아시아에서도 민족국가 시대를 넘어서 광역국가시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과 우리의 이익이 더욱 상충될 것입니다.. 미국은 분할 통치를 선호하겠지요.. 미국을 제거하지 못한다면, 더 큰 이익을 던져 주지 않는한 미국은 동아시아의 광역국가화에 반대하겠지요.. 그걸위해서는 기술 발전을 통한 국력의 신장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연대나 운동을 경시하는건 아닙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변화의 주 동인(과학기술발전)에대한 생각은 님과 같지 않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