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 중이다.
관련 기사 : http://www.labortoday.co.kr/news/view.asp?arId=64424
그리고 자본측에서 수정안이라고 내어놓은 것이 3,250원이다.
3,250원...
하루 8시간이라고 치면 26,000원이고
한달 30일 매일 일하면 78만원이 된다.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려고 해 봐라.
라면이나 김밥이 아니면 3,250원은 넘는다.
이런 수정안을 내어 놓는 자본가들이 먹는 한끼 식사비 보다 훨씬 적을 거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최저임금이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할지 모른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알바 해 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최저임금이 3,100원이었는데 알바비가 얼마였는지 생각해 보면 안다.
쉽게 생각해 지하철이나 건물 청소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생각하면 된다.
최저임금은 많은 생산직 노동자들, 용역, 하청 업체 노동자들의 임금 기준이 된다.
자본가들이 어떻게든 임금을 적게 주려고 따~악 최저임금에 맞춰서 임금을 주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안 주려고 8시간 일하면 최저임금에 적용되니깐 7시간만 일시키고...
헉...
작은 업체들만 최저임금과 관련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잘못된 거다.
예를 들어 삼성 하청 업체에서 임금이 올라가면 단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삼성 자본도 최저 임금을 어떻게든 낮추려고 드는 것이다.
삼성 소속 직원들이 얼마의 임금을 받든 말든
하청 업체 노동자 임금은 하청 업체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삼성에서 정하는 거다.
지금까지 최저임금이 이렇게 되어 온 것은 결국 노동자들이 힘이 없기 때문이다.
사회복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저임금은 곧 노동자들에게 이 꽉 다물고 고통을 참으라는 얘기 밖에는 안된다.
새만금 공사한다고 몇조씩 때려 부어도
최저임금만 받는 노동자들 임금 몇십원 올려 주는 것에는 온갖 억지를 가져다 대는 이상한 나라다.
이러니 노동자들이 싸울 수 밖에는 없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