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07
아랍 보이콧 현황
(2003. 2. 7일 업데이팅) <텔아비브한국무역관>
오슬로 평화협정 이후 사문화된 것으로 인식된 아랍국가들의 이스라엘 보이콧 정책이 최근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 일부 아랍국들이 보이콧을 부활시키자고 주장하는데 반해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은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이 이스라엘과의 무역과 투자를 중단 또는 기피하려는 사례가 있으며, 무역을 계속하는 기업들도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아랍보이콧에 대한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수출공사에서도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이후 외국기업들이 이스라엘과의 거래를 기피함에 따라 2002년 3월까지 1년 6개월 동안 실제로 4억5천만달러의 수출기회가 상실되었는데, 그 이유는 전쟁과 아랍보이콧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이집트와 요르단은 일체의 보이콧을 적용하지 않고 있으며 오만, 카타르, 모로코는 이스라엘과 직접 교역(카테고리 1)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국가들도 카테고리 1은 준수하지만, 카테고리 2와 3이 규정한 보이콧은 대부분 준수하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 카테고리 1 : 이스라엘과의 직접교역 금지
- 카테고리 2 : 이스라엘과 교역하는 회사에 대한 보이콧
- 카테고리 3 : 이스라엘과 교역하는 회사와 거래하는 회사를 블랙리스트로 관리
그러나 시리아, 이라크 등 일부 강성 국가는 케이스별로 보이콧을 적용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업중에서도 L사가 1998년 시리아에 TV부품을 수출하다가 이스라엘에 프로젝트를 건설한 적이 있다는 구실로 세관에서 통관을 거절당한 사실이 있었으나, 다행히 해명이 잘 이루어져 무마된 적이 있다.
특히 미국 회사에 대해서는 보이콧을 심하게 적용하고 있어 2000년 1년 동안 미국회사가 아랍국들이 요구하는 보이콧 서류를 제출하였거나 협조한 사례가 총 323건이었다. 국가별로는 바레인 27건, 이란 4건, 쿠웨이트 16건, 오만 48건, 카타르 16건, 사우디아라비아 49건, 시리아 71건, UAE 81건, 예멘 9건이었다.
ㅇ 각국별 보이콧 적용 사례 (케이스별로 적용)
- 바레인 : '이스라엘 원산지 물품이 아니다'는 조항을 기재한 주문서 사용 요구
- 쿠웨이트 : '이스라엘 상품이 아니며, 블랙리스트에 오른 회사가 생산한 상품이 아니다'라고 적은 세관서류 요구
- 레바논 : 미국회사와 거래시 이스라엘과 교역한 적이 있는지, 이스라엘에 공장이나 사무실이 있는지 문의한 사례
- 오만 : '아랍 보이콧을 준수하는 업체는 이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라고 기재한 입찰 서류 요구
- 시리아 : 트레이드 마크 등록시 이스라엘과의 거래 및 투자관계 진술 요청
- 사우디아라비아 : '이스라엘 보이콧 규정 준수하겠다'는 조항이 명시된 계약서 사용 요구
- UAE : 입찰서류 제출시 이스라엘 보이콧 확인서류 제출 요청
- 이집트 : 1979년 평화협정 체결 이후 일체의 보이콧 활동 불참
- 요르단 : 1995년 8월 16일 이후 일체의 보이콧 적용 불참
- 팔레스타인 : 1995년 '보이콧 적용 않는다'는 사실을 이스라엘에 서면 통보
인적자원의 이동에 대한 보이콧으로는 여권에 이스라엘 입국 사실이 기재되어 있을 경우 이집트, 요르단, 모리타니아, UAE를 제외한 국가들이 입국을 불허하고 있다.
참고로 1945년 Arab League Council 창설 멤버는 이집트, 이락, 바레인)
- 2001. 10. 8일, 19개국이 참가해 카테고리 3에서 정한 블랙리스트 작업
* 이집트, 요르단, 모리타니는 처음부터 불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UAE, 버레인, 오만, 카타르는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추가 불참
* 블랙리스트 : 다마스쿠스 소재 Central Boycott Office(CBO)가 관리
ㅇ 보이콧 사무소 주소 : Central Office of Boycott, Ahmad Malki St. Damascus, Syria
- 전화 963-11-331-0476,
- 사무국장 : 아흐메드 카자아
(문의처 : 김종식 ktctlv@netvision.net.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