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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an:팔레스타인 대화 위한 마당>은 일본의 팔레스타인 연대운동 단체입니다.

이스라엘 정치인들의 방일 시 일시적인 공동행동을 했던 도쿄의 '오슬로 비한파'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반대운동을 통해서 새로 나타난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도쿄에서 활동할 것을 제안해 만들어졌습니다.  

Midan은 1. 점령에 반대한다 2.억압이나 역사/문화의 찬탈에 항의한다 3. 자기결정권, 선택권을 구한다  4. 인종주의에 반대한다 5. 군사지배의 종말과 공존의 논리를 구한다 6. 이스라엘인에 대해서도 말을 걸다 등의 6가지 입장을 가지고 '시온주의 없는 팔레스타인'을 지향합니다. Midan은 회원들에게 정보 제공과 팔레스타인 중동에 관한 학습회, 토론회,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이스라엘이나 일본 정부에 대한 항의행동과 시위, 일본 정부와 기업에 대한 문의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말과 2010년 초에 이집트가 가자 국경에 차단벽을 건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Midan은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집트 정부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보냈습니다.  Midan의 안내문과 성명서 전문을 게재합니다.  <번역은 Midan 에서 활동하셨으며 현재 한국 유학 중인 이치무라님이 해주셨습니다.>

  

1. 이집트의 차단벽 건설에 대한  Midan의 안내문 Begin forwarded message

 

가자 주민의 학살로 이어질 이집트의 차단벽 건설을 막기 위하여

(2010년 1월 6일  Midan:팔레스타인 대화 위한 마당)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침공부터 일년째를 맞은 2009년 12월, 새로운 가자민중학살작전이라고 할 만한 움직임이 이번에는 이집트측에서 있는 것을 알고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자의 지하터널에서의 밀수 방지와 국경 관리권을 이유로 이집트가 가자와의 경계에 차단벽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 <재영아랍인권조직(Arab Organisation for Human Right in UK)>이 2009년 12월 21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 장벽은 두께 50cm, 높이 18m의 강철판자로 만든 것이고 가자지구와 시나이반도를 나누는 군사 경계선으로 된 '필리델피아 로드'(아랍어명으로 Salah EI-Din)를 따라서 지하 20-30m의 깊이까지 묻어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체 길이 10km에 달하는 계획 가운데 5.5km의 구간은 이미 공사가 착공되었습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이 벽의 자재는 미국산이고 공사는 미군과 프랑스 장병들의 완벽한 감시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벽이 완성되면 지금까지 터널을 통한 물자의 반입 때문에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던 가자 사람들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릴 것입니다. 가자에서는 매일 이에 대한 항의시위가 벌어지는 한편 없는 돈을 그러모으고 가능한한 생필품을 입수하려는 움직임이 보도되고 있습니다.(2009년 12월 23일, < 알 자지라>)

 

하마스의 보도관은 이 차단벽의 건설이 가자를 괴멸 상태로 몰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이스라엘 장교는 이 차단벽이 완성될 경우 무기 밀수를 비약적으로 제한할 거라면서 '이 차단벽이 하마스를 미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2010년 1월 4일 <al-Sharq al-Awsat>지) 팔레스타인인들을 구석까지 몰아넣고 절망적인 저항을 유도한 끝에 급진화된 일부의 저항을 이유로 가자 전체의 파괴를 시작한 이스라엘이 다시 그런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듯한 말투 아닙니까?

 

이미 아랍계 인권조직이나 이슬람 단체 등에 의해 항의성명이 발표되고 각국의 이집트 대사관으로 항의나 청원 운동도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을 반대하고 팔레스타인에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우리 < Midan:팔레스타인 대화 위한 마당>은 주일 이집트 대사께 이하 요청서 송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메일을 받으신 여러분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키우시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알려주세요.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 새로운 정보나 행동 제기 등을 앞으로도 발신할 예정입니다.

 

2. 이집트의 차단벽 건설에 대한  Midan의 성명서

 

주일 이집트 대사

Walid Mahmoud Abdel Nasser 귀하

 

우리 일본 시민들은 이번 이집트에 의한 가자 경계상에서의 차단벽 건설 보도를 보고 너무나 당황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벽이 완성되면 2년 반 만에, 완전봉쇄된 가운데 지하터널에 의한 물자 반입을 통해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던 가자 주민의 생활이,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 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차단벽 건설에 대하여 처음에는 부정하던 귀국 정부는 그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사업이 국민을 위한 안전보장상의 의무행사이고 터널을 통한 마약이나 무기밀수를 방지할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목적 때문에 귀국 정부는 150만 명의 가자 주민을 절멸 위기로 몰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리고 귀국이 핑계로 삼는 지하터널은 하마스 정권 탄생 이후 귀국이 가자와의 경계를 봉쇄한다는 불법행위를 계속한 결과입니다.  지상에서의 정상적인 왕래가 가능하다면 어떤 사람들이 위험하기 짝이 없는 지하터널을 사용하고 싶겠습니까?

 

물론 국제법은 국경 안쪽에 있는 영토에 대해 어떤 변경을 시도하더라도 그것은 주권국가의 권리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것에는 이웃나라나 지역에 대한 불법행위를 따라가면 안 된다는 조건이 필요합니다. 이스라엘에 점령당하고 남쪽과 동쪽은 이스라엘에 포위되고 북쪽은 지중해에 면하고 있는 지리적 조건의 가자에 대해서 유일하게 열린 출구인 귀국과의 경계에 강철의 차단벽을 묻는 일이 어떻게 불법행동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터널 문제를 빼더라도 오랫동안의 점령으로 고통을 당하고 1년 전의 이스라엘의 침공 탓에 황폐한 생활을 보내는 가자 주민들을 정치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구석으로 모는 범죄행위입니다. 아시다시피 가자 주민들이 이젠 차단벽 건설에 대해 항의하고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매일 벌이고 있습니다.

 

귀국은 지금까지 가자를 봉쇄해서 가자 주민의 생활을 극한 곤란 속에 몰아넣었다는 점만으로도 이스라엘과 공범관계였습니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비난이 귀국에 그다지 많이 향하지 않았던 것은 점령을 하는 자는 이스라엘이고 이스라엘에 의한 점령이야말로 귀국의 잘못된 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귀국이 차단벽 건설을 계속하고 이스라엘과 손을 잡아 가자 주민 학살을 돕는다면 귀국은 이스라엘과 똑같은 범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큰 소리로 외칩니다. 이집트 정부는 가자와의 경계상에서의 차단벽 공사를 당장 중지해 주세요. 그리고 가자에서의 하마스 정권 탄생 이후 계속되고 있는 가자 봉쇄를 하루빨리 풀고 가자 주민들이 이집트 국내를 마음대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하세요. 이스라엘에 의한 팔레스타인 점령에 참여하지 마세요.

 

2010년 1월 5일 Midan:팔레스타인 대화 위한 마당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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