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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아랍
2009.01.13 17:27

아랍 만평을 통해 본 '가자'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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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gwangjuin.com/news/articleView.html?idxno=525312009년 01월 13일 (화) 16:02:16
김동문 <미디어오늘> 중동전문 자유기고가· media@mediatoday.co.kr


아랍의 침묵과 하마스·이란 비난도


전쟁이다. 벌써 3주째 접어들었다. 대부분의 아랍 언론의 1면은 처참하게 희생당한 가자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랍의 주요 뉴스 채널도 가자 전쟁 관련 기사로 채워지곤 한다. 만평은 한 사건을 바라보는 짧지만 강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아랍 만평도 동일하다.

풍자적인 성격이 강한 아랍 사회에서 아랍 만평은 더욱 강렬한 이미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만평은 가자 전쟁을 둘러싼 아랍 사회의 의식의 단면을 보여준다. 만평은 대략 4가지 관점을 담고 있다. 아랍의 무력감을 다루거나, 말만 번지르르한 아랍 지도자들을 비판하거나 이란의 책임을 지목하거나 하마스를 비난하는 경우이다.

1)말만 번지르르한 아랍 지도자들 비난


   
▲ 무함마드, 요르단의 <알가드>. 가자의 고통스런 삶과 말로만 전쟁하고 있는 지역 분위기를 비판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 암자드, 앗샤르끌아우싸트 (2009. 1. 4). "가자 사람들아,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 말만 무성한 아랍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

암자드, 앗샤르끌아우싸트 (2009. 1. 4). "가자 사람들아, 우리는 당신들과 함께 합니다…". 말만 무성한 아랍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말로 가자 전쟁의 당사자인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아랍 지도자들, 강력하게 이스라엘을 성토하는 경우도 말뿐이고, 아예 제대로 된 비판조차 못하는 아랍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2) 아랍의 침묵을 비난하는 만평

가장 일반적인 관점이다. 시온주의나 이스라엘의 무력정책에 무기력한 세계와 아랍의 지도력을 꼬집고 있다. 물론 자조적인 감정도 담아내고 있다.


   
▲ 암자드, <앗샤르끌 아우싸트>(2008.12.26). 새로이 끌려 들어온 대상이 '가자'이다. 국제사회도 이미 이스라엘 시온주의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비평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 싸이드, 카타르의 <알와딴>(2008. 12. 27) 이스라엘 병사가 묻는다. "이 계집애(가자) 누구꺼야?", "우리 꺼(아이) 아닌데요!" @미디어오늘


   
▲ 'Ali Khalil, UAE의 <알칼리지 Al-Khaleej>, (2008. 12. 31) 가자 전쟁에 대해 이슬람권과 아랍, 국제사회가 취하고 있는 태도를 비평한 만평이다. 중간이 아랍 사회이다. @미디어오늘
 

3) 이번 사건의 책임은 이란

아랍 사회는 이란과 친이란계로 구분되는 시리아, 레바논의 헤즈볼라, 하마스 진영에 대해 적지 않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가장 견제하는 세력이 사실 이란임에 분명하다. 이란의 중동 이슈 개입이 이번 가자 전쟁을 촉발했거나 자극했다고 보는 것이다. 


   
▲ Nabil Abu Hamad, 레바논의 아랍어 일간지 <알무스타끄발 Al-Mustaqbal>(2008.12.29). 가자 전쟁의 도화선이 이란임을 지적하고 있다. @미디어오늘



   
▲ 알리 파라자트, 쿠웨이트 (2008. 12. 31). 이란이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과 가자를 점령하도록 붉은 카펫을 깔아주고 있다는 만평이다. 이번 전쟁의 책임을 이란에게 돌리고 있다. @미디어오늘

4) 하마스가 책임

아예 노골적으로 하마스를 비난하는 만평도 눈에 띈다. 그것이 민심을 반영한다기 보다 아랍 정치권의 반 하마스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아랍 정치권과 집권층은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정부에 대해 부인하거나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 이마드 ㅇㅏㅈ자즈, 요르단 아랍어 일간지 <알가드 Al-Ghad> (2008. 12. 29). @미디어오늘

   
▲ " 하마스가 가자 주민들이 이스라엘 공격의 표적이 되도록 했다" 지하드 아와르따니, 사우디 아라비아 <알 와딴 Al-Watan> (2008. 12. 27).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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