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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5-08-12 14:17]

(::자신이 만든 유대정착촌 해체 나서::) “중동 평화의 미래는 아리엘 샤론에게 달렸다.” 오는 15일(현지시간) ‘역사적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철수가 시작된다. 아리엘 샤론총리는 자신이 건설했던 팔레 스타인 영토 내의 유대인 마을들을 스스로 부수는 입장이 됐다.
전쟁영웅에서 협상가로 변신한 샤론 총리의 운명을 건 도박에 관 심이 쏠리고 있다.

◈결자해지=이스라엘 지도에는 두 개의 섬이 그려져 있다. 팔레 스타인 자치지구인 동쪽의 요르단강 서안과 서남쪽의 가자지구가 그 섬들이다. 그 안에는 유대인 정착촌이라는, 점점이 뿌려진 또다른 섬들이 있다. 샤론 총리는 80년대 주택건설부 장관 재직 시절 무력점령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유대인 마을을 지 은 장본인이다. 이스라엘은 그 마을들을 잇는 ‘유대인들만의 도로 ’를 만들어 팔레스타인 땅을 갈갈이 찢고 분열의 벽을 세웠다.

2000년 시작된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가 양쪽 모두에 치명적 인 타격을 입히자 샤론 총리는 자식이나 다름없는 정착촌 몇곳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20여년간 살아온 마을을 떠나게 된 정착 민들은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11일 텔아비브에서는 10만명 이상이 모여 철수반대 시위를 벌이 며 격렬히 항의했다. 하지만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강제로 정착촌 문을 닫기로 한 샤론 총리는 철수과정을 감시·감독할 수 있도 록 팔레스타인측과 공동작전센터를 만들고 ‘공조’에 들어갔다.

이후 평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고육책은 불가피하다는 것. 의회도 철수를 지지하고 있다.

◈변신=샤론 총리는 이스라엘의 전쟁영웅이다. 1967년 중동전쟁 때 군 지도부의 만류에도 탱크를 몰고 시나이반도를 진군, 이집 트를 공포에 떨게 했던 이야기는 유명하다. 국방장관이던 1982년 에는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촌 대규모 학살을 유도, 안팎의 지 탄을 받았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아이가 울면 “샤론이 온다” 며 그치게 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2001년 1월 총리 취임 뒤 에도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표적살해와 공격을 계속해 악명을 떨쳤다.

그러나 그는 더이상 이스라엘 매파의 상징이 아니며, 오히려 강 경파의 비난을 받는 ‘협상파’로 변신했다. 3년여 동안 팔레스 타인인 3000명 가량을 테러범으로 몰아 사살했지만 이스라엘의 안보는 극단적으로 악화됐다. 유럽국들의 비판과 경제지원 중단 움직임, 각국에서 일고 있는 반유대주의 바람 등이 강경파 샤론 을협상파로 바꿔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박=“샤론 총리는 루비콘강을 건넜다”(파이낸셜타임스). 유 대인 정착촌 철수는 평화과정의 중대한 한걸음이 될 것이 분명하 지만, 이스라엘 내에서는 심각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기 관 신베트는 지난 몇달간 극우파의 총리 암살음모를 수차례 적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는 95년 극우파들이 평화협상을 적 극 추진했던 이츠하크 라빈 전총리를 암살한 전례가 있다. 정착촌 철수는 샤론 총리의 ‘목숨을 건 도박’이 될 수도 있다고 외신 들은 보고 있다.

구정은기자 koje@munhwa.com


* 올리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24 18:12)
  • ?
    주걱 2005.08.28 22:58 (*.48.55.223)
    지난 번 테러 간담회 때 들었던 외신 베끼기의 전형이랄까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공하고 외신들이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제국주의적 시각의 기사를 그대로 쓰고 있네요
    표면적으로 보이는 현실 이면에 숨어있는 진실까지 써 내지 못 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얼마 전 르몽드의 기자가 분리장벽 건설의 진실에 대해서 쓴 기사와 많이 비교되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