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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아랍
2007.11.10 16:25

덴마크, 마호메트 만평 파문 재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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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11-07 19:46

  
총선 포스터 마호메트 이미지 사용.. 팔 무장단체 테러 위협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지난해 초 `마호메트 만평' 파문으로 곤욕을 치른 덴마크에서 또 다시 이런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덴마크 총선을 앞두고 한 정당이 선거 포스터와 광고에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의 이미지를 사용한 데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가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 자유-보수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우파 정당인 덴마크 인민당은 선거용 포스터에 마호메트 그림과 함께 "덴마크에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 모든 종류의 검열에 반대한다"는 문구를 게재했다. 인민당은 신문광고에도 마호메트의 이미지를 채용했다.

인민당 대변인은 마호메트 이미지 사용은 마호메트 만평 파문에서 이미 드러난 바 있는 이슬람 세력의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항하는 의미가 있다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이슬람 율법에 구속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 마호메트의 이미지를 금지하는 것은 무슬림에게만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마호메트 만평 파문에 대한 덴마크 언론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언제나 있으며 이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에서 다시 마호메트 이미지가 사용된 데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알-아크사 순교여단'은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단체의 대변인은 마호메트 만평을 게재했던 덴마크 일간 율란트-포스텐과 인터뷰에서 "덴마크 인민당은 덴마크인의 피를 부르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 정당은 우리의 적 목록에 오를 것"이라고 말해 테러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초 유럽 국가 신문들은 마호메트를 희화한 만평을 게재해 이슬람 세계의 격렬한 분노를 일으켰다. 당시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 신문들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마호메트가 폭탄모양의 터번을 두른 문제의 만평을 실었고 이슬람권에서는 이에 대해 폭력시위로 분노를 표출했다. 지구촌 이슬람권의 거센 반발은 폭력 양상을 띠기 시작했고,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마호메트는 종교와 생활이 하나로 결합된 삶을 살아가는 무슬림에게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데 서구 언론들은 이를 '표현의 자유'라는 자의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무슬림들의 정서를 무시했다는 게 이슬람권의 시각이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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