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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참고자료 리뷰

by 다다 posted Nov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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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 덩야가 무서버서 회사에서 급히 썼어요.
옛날에 읽어서 기억도 잘 안나고, 책들은 다 일산 집에 있어..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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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그 역사와 현재 - 타테야마 료지/가람기획

소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라 일컬어지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상황을 그 원인에서부터 짚고 있어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처음 집어들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1948년의 이스라엘 건국, 67년 제3차 중동전쟁, 87년과 2002년에 발생한 인티파다,
PLO의 창설 등 역사적인 주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으며 팔레스타인의 삶을 한층 더 악화시킨 오슬로 협정의 실체를 비롯, 선진국들이 개입한 각종 국제 협약과 협정들이 어떻게 팔레스타인인의 삶을 좌지우지 해 왔는지도 잘 보여주고 있다.
역사를 서술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고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 마르완 비샤라/한울

지난 93년 팔레스타인인에게 독립국가 실현의 꿈을 불어넣었다가 이후 이 꿈을 잔인하게 배신한 오슬로 협정과 그 이후의 10년간을 다룬 책이다. 대부분의 팔레스타인인이 "오슬로 협정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고 이야기할 만큼 현재 팔레스타인이 겪는 비참을 이해하기 위한 국제 협정의 핵인 '오슬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읽어볼 만 하지만 팔레스타인의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울 듯.

팔레스타인의 눈물 - 수아드 아미라 외/도서출판 아시아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는 현지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집. 다소 신파적인 제목과 달리 그 내용은 가벼운 눈물만을 짜내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적인' 이스라엘 군인과의 소통, 하마스의 줏대 있는 외교정책과 이슬람 근본주의가 가져올 부자유한 상황 사이에서 겪는 지식인의 갈등, 이스라엘군으로부터 고문을 당하며 스치고 지나가는 가슴 속 깊은 모순적인 생각들 등 어느 하나도 무심히 넘어갈 수 없는 상황들과 작가들의 치열한 자기 인식이 담겨 있다.
세상 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팔레스타인을 그저 절망만 가득한 점령의 땅으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그저 '억압받는 자들'로 단순하게 정체화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