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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돼었을 당시 촬영한 비디오 한 장면. 왼쪽에서 세번째가 주잔네 오스토프

이라크에서 24일 동안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난 한 독일인이 위성TV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들은 범죄자가 아니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알자지라> 인터넷판과 <로이터> 통신 등이 지난 26일 주잔네 오스토프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에 따르면 그를 납치했던 사람들은 ‘우리는 당신을 알고 있고, 당신이 이라크의 친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그들은 "우리가 당신을 납치한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나중에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두려워 하지 마세요. 우리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해치지 않고 게다가 당신은 무슬림입니다"

고고학자로 이라크에서 10년 이상 유물 발굴 작업을 해 왔던 오스토프는 아랍어에 능통하며 종교를 이슬람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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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잔네 오스토프와 그의 딸. 이 사진은 그가 납치된 이후 언론에 보도 되었었다.

납치의 동기가 정치적 목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 오스토프는 ‘나는 범죄자의 손에 잡혀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아주 기뻤다’라고 했다. 또 자신을 납치했던 이들이 몸값을 원했던 것은 아니라며 “우리는 돈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독일이 수니 삼각지대에 병원과 학교를 지어주는 것이다”라고 했던 말도 전했다.

오스토프는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들과 깨끗한 장소에서 함께 생활했고 자신을 ‘잘’ 대우해 줬다며, 자신을 납치했던 사람들을 비난할 수 없다고 했다.

43세의 오스토프는 운전사인 샬리드 알 쉬마니와 지난 11월 25일 이라크 니네베 북부 지역에서 납치되었다 12월18일 운전사와 함께 풀려났다.

그동안 이라크에서는 김선일이나 주잔네 오스토프와 같은 정치적 납치와 함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도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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