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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5년, 반전 집회에서 만난 사람들

  • 날짜
    2008.03.17 17:28:39
  • 작성자
    올리브
  • 분류
    거리에서
  • 댓글
    1
  • 조회 수
    2660
  • 주소
    http://pal.or.kr/xe/60159


‘3.16 이라크 침공 5년 규탄 국제공동반전행동’ 열려

2003년 3월 20일 미국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라크 전쟁, 그리고 5년 후. 그러나 아직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2003년 4월 서희, 제마 부대 파병으로 시작된 이라크 파병도 연장되어 지속되고 있으며, 오히려 정부는 상설 부대를 창설하는 “상시 파병법”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기 시작할 때면 ‘습관적’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고, 집회장으로 발걸음을 옮겨왔던 사람들이 3월 16일 서울역 광장에 다시 모였다.

"다섯 번째, 오기가 난다"

집회현장에서 만난 수진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다섯 번째 되니까 오기가 난다”고 했다. 수진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후 3월 20일 즈음에 하는 반전집회에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그러나 “작년 9월에는 사람들의 얼굴이 뭔가 다 포기한 듯, 어둡고 그런 분위기가 느껴졌다”며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수진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이라크 전쟁이 5년째 되고 있는데,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나고, 상황은 더욱 열악해 지고 있다.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거기에 군대를 파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전쟁은 지난 일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라크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3월과 9월 연례행사로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를 넘어서는 일상적인 이라크 전쟁 및 대테러전쟁에 대한 활동이 늘어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길 바라지 않아"

집회를 시작하기 전 대열의 끝자락에 모두가 알 만한 기업의 이름을 적은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여옥 ‘전쟁없는 세상’ 활동가도 “봄만 되면, 반전집회가 생각난다”고 했다. 그리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이제는 전쟁을 일으키고 유지되는 구조 자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옥 ‘전쟁없는 세상’ 활동가는 “한국의 거의 모든 대기업들이 무기산업에 관여하고 있고, 무기를 만들어 전쟁지역에 팔고 있다. 전쟁을 통해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은 전쟁이 계속되어야 만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나는 것을 바라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전쟁으로 누가 이익을 얻는지를 연구해 알리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군비가 아니라, 교육에 투자해라, 군비가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라, 점령을 중단하라, 파병 한국군을 철수하라”는 구호를 소리높여 외쳤다.

"이라크 어린이 8명 중 1명이 5살 되기 전 사망"

연단에 오른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5년 전 이라크에 갔을 때, 84%의 어린이가 어른이 될 수 없을까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다. 우석균 정책실장은 “이라크 어린이 8명 중 1명의 어린이가 5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며 여기에 대한 해답은 즉각 파병한국군을 철수하고, 이라크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구준모 사회진보연대 정책국장은 대테러 전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구준모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아프간에서 시작된 전쟁이, 이라크로, 레바논으로 확장되었고, 이제는 이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전쟁을 경계했다. 또,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는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미 패권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라고 비난 했다.

이번 집회에서 눈에 띄는 점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의 의미로 팔레스타인 깃발을 가지고 나오거나 연대하는 내용의 피켓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최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대규모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가자 지구 봉쇄조치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이 최소한 생존조차 위협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연대하는 깃발 눈에 띄어

미니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연단에 올라 “심장으로 이해하는” 팔레스타인의 상황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미니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폭탄이 터지고 총알이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팔레스타인 인들은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다며 그들의 싸움에 연대를 표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옆에서 폭탄이 터진다고 장사를 멈추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자식들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살고 싶은 사람들은 절대로 포기나 절망을 하지 않는다”며 단순히 '사망자 수 몇 명'이 아닌 그들의 삶에 대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오르기 전 인터뷰에서 미니 경계를 넘어 활동가는 “미국이 공격해서 사람이 죽었다, 속상하다, 불쌍하다 하면 도와줘야 한다는 느낌 밖에 갖지 못한다. 그러나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고 하는 것이 100년 동안 반복되어 왔다. 이 역사를 이해하면 '앞으로도 바뀔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역사를 전망하는 것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시 부터 킹스턴 루디스카와 함께하는 반전 콘서트로 시작한 ‘3.16 이라크 침공 5년 규탄 국제공동반전행동’은 참가자들이 청계광장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수치로 본 이라크 전쟁 5년

120만명 - 점령기간 동안 사망한 이라크인 수(영국 '옵저버' 통계)
77% - 공중폭격과 로켓 공습을 경험한 이라크 민간인 비율
80% - 총격을 목격한 이라크 민간인 비율
2만명 6천 명 - 미국 관할 수용소에 수감된 이라크인 수
100명 - 하루에 미군에 의해 '저항세력 용의자'로 체포되는 이라크인 수
5천억 달러 - 미 정부가 이라크전과 점령에 쓴 돈(한화로 약 500조)
4.4% - 이라크 전체 국가예산 중 재건에 쓰인 예산 비율
54% - 이라크 인구 중 하루 1000원 미만으로 살아가는 이라크인 비율
60% - 이라크 실업률, 인플레이션은 50%
1만 2천명 - 3만 4천 명 이라크 의사가운데 망명한 의사 수
4백만 명 - 이라크 난민 수
1만 6천 명 - 점령 5년동안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연인원
7,238억 원 - 5년 파병 비용


- 출처 : 참세상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4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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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니

    날짜
    2008.03.17 17:29:40
    • 댓글
    • 수정
    • 삭제
    여기서의 미니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의 미니와 같은 건지 아닌지 헷갈리시는 분...
    미니가 경계를넘어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두 살림을 하고 있어서
    어떤 때는 경계, 어떤 때는 팔
    뭐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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