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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펌] 스위스 국민 투표

    ※ 딱 팔레스타인에 관련된 뉴스는 아니지만 무기 거래를 감시하고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운동을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퍼왔어요 참 쥬타..


    어제 스위스에서 국민투표가 있었다고 하는데 사안들이 참 흥미롭다. 하나는 이슬람 사원 건물의 첨탑 건축을 금지하는 것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위스에서 생산하는 무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다.

     

    난 최근에 WRI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통해 무기수출금지 국민투표 얘기를 처음 알게 된 건데 기사를 좀 찾아보니 한국에선 연합뉴스에서만 이 국민투표 얘기를 간략하게나마 언급한 것 같다. (불어나 독어 검색을 못 하니) 영어기사들을 검색해보니 이번 국민투표 관련 기사들이 적잖이 보인다. '첨탑건축금지'라는 선정적이고도 상징적인 사안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 프랑스 학교 내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했을 때에도 논란이 컸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첨탑금지법안'에 스위스 사람들의 57%이상이 찬성했다는 사실에 프랑스 히잡 건보다 더 상징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맘이 많이 아프다.

     

    국민투표의 다른 사안이었던 무기수출 금지법안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이 생긴다.

     

    자국에서 생산된 무기를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국민투표는 사실 이번이 벌써 세번째였다. 1972년과 1997년 이렇게 두 번이 더 있었는데 모두 부결이 된 바 있다. 심지어 72년 국민투표 땐 49.7%가 금지법안을 찬성했다고 하니 그 당시 통과되지 못한 게 무지 아까웠을 것 같다. 97년엔 찬성비율이 22%정도로 떨어졌다는데 이 수치의 차이를 불러온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선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았던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선 10만명의 서명이 모여야 국민투표로 상정을 할 수가 있는데 이 무기수출 금지법안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활동해온 GSwA의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게 10만 명이 모였다고 한다(제주도지사 소환할 때는 4만 천몇명이 최소충족 요건이었다). 여론조사에서도 이 무기수출반대 법안에 41%가 지지 44%가 반대였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볼만도 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68%가 법안통과에 반대의사를 표함으로써 결국 또 다시 부결이 되어버렸다.

     

    법안은 비록 아쉽게 부결됐지만, 국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 한국으로 치면 재경부장관쯤 될 듯한 사람이 나와서 앞으로 스위스가 수출하는 모든 무기 거래에 대해서 아주 엄격한 관리를 하겠으며 분쟁지역으로는 절대 무기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고 하니 무기거래에 대한 한국과 스위스 사회 사이의 온도차가 실감된다. 한편 이 동네도 이 무기수출금지법안을 두고서 방산업체들은 일자리 감소를 들먹이며 줄곧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고 하는 걸 보면 역시나 자본가들의 논리는 어디든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이번 국민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한 그룹은 the Group for Switzerland without an Army (GSwA) 라는 그룹이다. 이 그룹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이 그룹은 자국의 군대를 폐지함으로써 스위스 사회를 좀 더 "문명화civilizing"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아 1982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좀 더 찾아보니 스위스에서 군대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국민투표를 예전에 상정시켰던 바로 그 그룹이기도 하다. 89년에 있었던 군대폐지 투표에선 무려 35.2%의 사람들이 폐지를 지지했단다. 우와.

     

    링크에 링크를 타고 좀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글(abolishing the Draft in Switzerland)도 발견했다. 89년 있었던 군대 폐지 국민투표에 관한 짧은 글인데, 여성그룹이 GSwA에 함께 하게 된 배경을 분석한 부분이 흥미롭다. 80년대 중반 스위스에서 여성징병 논의가 불거지면서 많은 여성 그룹들이 군대 폐지 캠페인에 대거 합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워낙 그 동네에 관한 배경 지식이 없어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한국에선 일군의 여성그룹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징병이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견고한 한국의 군사주의.

     

    병역거부 자료를 찾을 때에도 스위스가 종종 회자될 때가 있었는데 이 참에 스위스 정치제도나 역사적 맥락 등 좀 더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이번 무기수출금지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었다는 플래시몹 영상이다. 영상 자체는 그닥 새로울 게 없어보이는데 마지막에 보이는 티셔츠에 새겨진 문구, "make cheese not war"가 참 귀엽다.

     

    한국에서도 낼모레 12월 3일, 집속탄 금지 협약 채택을 기념하고 각 국의 서명을 촉구하는 국제공동행동의 날을 맞아 홍대쪽에서 데모가 있을 예정인데 앞으로 계속 무기거래 문제를 공론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출처 : http://blog.jinbo.net/flyanthony/?pid=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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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2 03:33:01
  • 만남 미니와 꽃피는학교 선생님들 +1


    꽃피는학교는 제천,서울,부산 등지에 학사를 가진 대안학교입니당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21,22일)에 전국 학사들에서 모인 선생님들께서 사무실 바로 옆동네인
    안국에 있는 꽃피는학교 고등학사에서 교사연수를 하셨는데요,
    22일 첫 프로그램으로 미니가 
    "시민사회와 국제평화"
    를 주제로 강연하게 되었삼ㅋㅋ
    저는 미니의 제자질<을 열심히 하기 위해ㅋㅋㅋ
    정작 제가 학교다닐때는 막 째고 그러다가 이번에는 열심히 찾아갓삼ㅋ_ㅋ

    미니의 프레젠테이션 첫 화면이
    KB*의 스펀* 프로그램에 나왔던 걸 응용해서

    "전쟁은 □다"
    라는 화면이었는데요, 미니가 수업 시작할때 쌤들한테 나눠줬던 
    포스트잇에 각자 네모안에 들어갈 말을 써보라고 하셧씀
    쌤들이 되게 다양한걸 많이 적으셧는데
    그것갖고 쌤들이랑 얘기도 나누고 나중에 진행하면서도 다시 언급하고 하셧음
    '아 미니가 이렇게 청중들이랑 소통하는구냥'하는 생각을ㅋ
    그 포스트잇을 스크린을 삥 둘러서 붙여놨는데
    가자공습이나 고립장벽 시위진압장면 이런거 나올때마다
    그 포스트잇에 적혀있는 '비극' 이런글자들이랑 너무 잘 맞아서 슬펏음 ㅠㅠ
    팔레스타인이나 이스라엘의 짧은 근대사 얘기 등등을 하는 와중에
    정말 비극적인 얘기들이 많았는데 그중에 기억나는건
    헤브론이라는 도시에 건물 1층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모인 시장이 있는데
    여기 2층으로 점령민들을 이주시켰더니 점령민들이 1층으로 하도 뭘 던져대서
    1층 사람들이 2층과 1층 사이에, 자신들 머리 위로 철조망을 쳐놓은 모습
    막 철로 된 의자도 던져져있고 온갖 쓰레기가 ㅠㅠ완전 충격ㄷㄷ
    또 지난 겨울 가자공습때 이스라엘이 막 화학무기 같은것도 뿌리고 그러는데
    사람들이 피할 곳이 없으니까, 그나마 유엔이 운영하는 곳이니까
    안전하겠지 하고 학교로 피했는데 거기도 완전 공습당하고...
    살려고 도망쳤는데 그곳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게 용산생각이 ㅠㅠ



    꽃.jpg




    그런 이런저런 설명들 다음에 미니가 팔연대 얘기도 하고
    자기가 활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자기는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항상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걸 사회화시킬 뿐이라고,
    사랑의 사회화라는 말을 하셧는데 참 멋잇엇삼ㅋ)ㅋ
    이상사회로 가는길이 유불도에서 각각 있드시 혁명가에게는 그것이 혁명이라는
    말도 하고..그전날 알바하다가 완전 아침에 가까운 시간에 자고 또 일찍 일어나서
    비몽사몽이었는데도 막상 지금 생각해보니까 기억나는게 너무 많은ㅋㅋ
    팔연대 사람들이 다 멋잇듯이 미니 좀 짱인듯<핵심?ㅋㅋㅋㅋㅋ

    할튼 이날 팔연대 회원이 되신 일곱분의 선생님들,
    또 팔레스타인에 앞으로 더많은 관심을 갖게되실 분들 모두를 환영함당: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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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3 02:07:30
  • 연대행동 20일 활동보고대회 잘 마쳤습니다>< +5

     

     

    덩야핑이 보낸 최종참석확인메일;에 답장한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공간이 텅텅 빌까바 긴장긴장 하고있었는데

    예상외로!ㅋㅋㅋㅋㅋ 꽤 많은 분들이 평화박물관을 채워주셨삼 꺆

     

    미니 얘기는 완전 계속 웃으면서 들엇어염 중간에 쩜 슬픈얘기도 잇었지만 ㅠㅠ

    미니 얘기의 핵심은

     

    그림1.jpg

     

     

    요거심ㅋㅋㅋㅋㅋㅋㅋ

    팔레스타인사람들과 부데끼는 일상ㅋㅋ

    근데 미니 말투가 막 재밋고 웃긴 와중에도 되게

    깊거나 중요한 얘기를 하는 것처럼

    오늘 발표도 그랫던거 같음ㅋㅋ

    특히 이번에 팔레스타인 가게 된 계기를 얘기할때

    팔레스타인 사람들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도 

    집회가 무사히 끝나길 바라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기보다도

    데드라인에 급급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햇다고 하셧을땜

    개인적으로 참 와닿아씀 저도 그러케 되

    지않게 노력하기보다는 얼릉 팔레스타인에 가겟엄 쿄쿄<

     


    반다는 말 그대로 '점령의 일상' 에 대해 말해줬어요

    그중에서도 "세명 중에 한명이 스파이",

    "아니야.....두명 중에 한명일걸?"

    이라고, 고립장벽도 장벽이고

    바위와 돌멩이로 길을 막고 

    마을간의 물리적 소통을 막는 것도 막는것이지만

    사람들 중에 이스라엘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인식하면서 자기검열을 하고 

    이웃과의 감정적 단절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그게 바로 점령의 일상화고 분리라고 하셨긔.........



    강똥은 완존 많은 얘기를 해줬삼 진짜 많은걸 보고듣고경험하고 온거같은데

    막 시간은 너무 적고 ㅠㅠ 강똥얘기를 다들을려면 어제같은 자리를 

    한달에 세번씩은 해야할꺼 같았긔<ㅋㅋㅋㅋㅋ

    그중에도 제일 기억나는거는 올리브 수확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테러하는

    점령민이자 점령군이 흰 복장을 하고 기도하는거 그 폭력속에서 하느님을 찾다니 욕나와 -_-

    글구 자기 마을의 사람들과 국제활동가들을 지키려고 밤잠없이 마을 순찰하는 젊은사람들 ㅠㅠ



    못다한 얘기는 앞으로 정모에서 만나가면서 찬찬히 하긔.....

    우리 정모는 1,3,5주 금요일에 경복궁 근처 사무실에서 합니다...

    자세한건 저(발칙한)에게 전화를..... 영일영 둘둘둘육 팔팔오륙이라긔.... 

     

    fi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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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1 06:01:00
  • 현지에서 슈룩&반다(2): 독립적이고 강한 그녀 +5

    독립적이고 강한 그녀, 반다



    인터뷰 및 정리_ 슈룩


    village.jpg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은 단순하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꿈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대립 없이 평화롭게 지구에 존재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델알룩손 이라는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발전된 기술의 혜택 없이 단순한 삶을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어느 날(이것은 마치 꿈처럼) 한국에서 친절한 친구가 이 작은 마을에 날아왔습니다.

    이건 내 삶에서 외국인을 만난 첫 번째 경험이었습니다. 내 삶은 그 친구와 함께 멋지게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그녀를 만나면서 어떻게 사람과 관계를 맺어 가는 지에 대해서, 어떻게 다른 문화를 존중하는 지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녀는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향해 갑니다.

    나는 그녀가 떠나면 몹시 그리울 것입니다.

    어느 날 나는 내 친구 반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녀의 삶, 그녀의 나라 그리고 몇 개의 질문들을 했습니다.


     

    1. 네 삶에서 큰 꿈은 무엇이니?

    나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어. 갑자기 생각하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 대립과 전쟁 없이 평화로운 공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자신이 꿈꾸는 바대로 살아가는 삶. 그런 삶을 살아가는 세상에서 단 하루 살아 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

    어떤 경험은 아주 짧은 순간일 지라도 그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완전히 다른 그 무엇을 느끼게 되거나 알게 되는 것 같아.

    이걸 설명하긴 무척 어려운데, 아무튼 그런 경험들을 해 보고 싶어.

    꿈은 뭔지 모르겠다. 더 생각해 볼께.

    2. 너는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고 싶다고 했었어, 그 이유가 뭔지 궁금해.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삶을 살아가고 싶은 데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적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고, 혼자 사는 것이 더 내게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처음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했을 때 정말 멋졌어. 하지만 한 달 정도가 지난 후 내가 나를 온전히 책임지며 생활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어. 부모님으로 부터 독립해서 생활한지 십년이 조금 넘었는데 혼자 살기로 했던 결정은 내게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 했어. 요즘 한국에선 많은 젊은이들은 스무살이 넘으면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혼자 생활하는 것을 바라는 것 같아. 이곳의 문화와는 정말 다르지?

     

    3. 전에 팔레스타인 말고도 여러 아랍 나라를 여행한 경험이 있다고 들었어. 아랍 문화에 대해 여러 경험을 했을 텐데, 네 의견이 궁금해.

    아랍 문화의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기도 했지만, 사실 내가 아랍 문화에 대해 잘 안다고 말하긴 어렵잖아. 내가 경험한 것 안에서 말하자면, 아랍 문화에서 가족은 무척 중요한 가치인것 같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외국인들에게 정말 친절하다는 것. 전에 시리아에서 길거리에서 지도를 가지고 길을 찾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어서 가게에 들어가서 길을 물어 봤는데, 그 가게 주인 아저씨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가게 문을 닫고 내가 가려는 곳 까지 데려다 준 적이 있었어. 그때 너무 당혹스럽기도 하고,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 한국에선 일어나기 힘든 일이거든. 사실 이건 경험의 아주 일부이고, 고마웠던 기억들이 정말 너무 많아. 

    그리고 이곳 문화를 존중하는 것을 시도하지만, 사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늘 헷깔리고 어렵게 느껴질 때도 많아. 사실 지금 라마단 기간이라고 해서 내가 이곳 친구들과 함께 낮 시간에 밥을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사람들은 고맙다거나 칭찬 같은 걸 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정말 어려운 것은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이곳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고, 그 문화가 내가 태어난 곳의 문화 그러니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과 충돌할 때 어려움을 느껴. 네게 말했다시피 여성과 남성에 대해 문화가 무척 다른 것 말이야.


     

    그리고 여성과 남성에 대한 다른 문화는 내게 많은 충격을 주기도 했어. 여성과 남성 간에 엄격한 공간 분리가 있다거나 대화를 하는 것도 터부시 되는 문화 같은 것 말이야. 지난번에 리함을 그 친구네  집 계단에서 만났었는데, 그때 리함 삼촌 친구들이 계단으로 막 내려오니까 리함이 벽보고 서있었던 것 말이야(삼촌의 친구인 남성들이 계단을 내려오자, 계단을 올라가던 중이던 여고생 리함은 얼굴을 그들에게 얼굴을 덜 보이기 위해 그들이 지나갈 때 까지 벽을 보고 서 있었다). 그런 상황들이 나에겐 참 어려워. 나는 그냥 그것을 보고 있는 것 뿐이라도 말이야.  

     

     

    그리고 몇년 전에 팔레스타인과 아랍나라를 다닐 때는 혼자 다녔기 때문에 잘 몰랐는데, 이번엔 미니와 동행하는 시간이 있으면서 전에 몰랐던 것을 보게 된 게 있어. 이를테면 내가 어떤 사람에게 질문을 했는데, 그 사람이 내게 답변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미니에게 답변을 하는 거야. 처음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그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혼란스럽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했어.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었어, 미니가 남성이기 때문에 여성인 나에게 답변을 하지 않고 미니에게 답변을 한다는 것. 그러나 직접 그런 경험을 하니까 화가 나기도 하고 혼란스럽고 그랬어. 한국에서는 그건 무례한 행동 일수 있거든. 내가 질문을 했는데, 내게 답변을 하지 않고, 내 옆 사람에 답변한다는 것은 질문한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그런 문화에 대해서 여전히 헷깔리고 어렵고 그래.

     

     

    그리고 사람들이 거리를 지나가면 집 앞에서 "빠달로 빠달로" 그러잖아. 집으로 들어와서 차 한잔 하라고 하고 말이야.

    전에 얘기했었지만 난 그게 진심인줄 알고 거절하는 것에 대해 무척 미안해 하면서 바쁜 일정이 있어도 잠시라도 그 사람들 집에 들어가서 차 마시고 했었잖아. 근데 그게 알고 보니 살람알레이쿰(당신에게 평화를; 안녕하세요.) 이나 킵할룩(잘 지내나요.) 같은 인사의 연장선 같은 거라는 걸 뒤늦게 알았잖아. 한국에서는 사람들을 그렇게 집으로 쉽게 초대하지 않거든.

    네 말대로 그 초대를 거절하지 않고 집 으로 당당히 걸어 들어간 나 때문에 사람들이 당황했을 텐데 말이야.

    그것을 전혀 내색하지 않았던 것이나...

     

    아무튼 다른 문화를 만나는 건 설레임과 긴장감이 함께 있어.

     

    몇년 전에 왔을 땐, 설레임과 신기함을 많이 느꼈다면 요즘은 어려움과 긴장감을 많이 느껴.


     

    그리고 아랍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아직 그것에 대해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collage.jpg




    네가 아침식사를 준비할 때, 다른 존재를 생각해봐.

    비둘기 밥을 잊지 말아.

    당신이 전쟁을 향해 갈 때 다른 것을 생각해봐.

    누구에게 평화가 필요한지.

    네가 물 값을 지불할 때, 다른 존재를 생각해봐.

    누가 구름으로부터 온 물을 마시고 있는지.

    네가 집으로 돌아 갈 때, 다른 것을 생각해봐.

    캠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잊지 말아.

    네가 잠을 자고 풀을 바라 볼때, 다른 것을 생각해봐.

    누가 잠잘 곳을 찾지 못하고 있는지.

    네가 비난 없이 이야기 할 때, 다른 것을 생각해봐

    말할 권리를 잃어 버린 사람들을.

    네가 네 주변의 것들에 대해 생각할 때, 네 자신에 대해 생각해봐.

    말해봐: 나는 어둠 속의 촛불이 되기를 희망한다.


                                                                                                       <마흐무드 다르윗시의 시 중에서.....>



    * 슈룩은 인터뷰 글을 써본 적이 없다면서 자신 없는 목소리로 글을 쓰는게 어렵다고 했다. 이후에도 몇 번인가 내게 이 글을 주기를 주저하다가 결국 글을 건네면서 <마흐무드 다르윗시>의 시를 함께 적어 주었다.

    인터뷰 글에 같이 올려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게시물을...
    2009-11-13 04:49:31
  • 7차 고립장벽 반대주간 2009년 11월 9-16일

    차별과 고립에 대항하여 연대하자
    고립장벽을 무너뜨리자
    가자지구의 포위를 깨자

    7차 고립장벽 반대주간 2009년 11월 9-16일 : 고립장벽에 대항하여 연대하자



    팔레스타인 민중 반 고립장벽 캠페인 및 팔레스타인 대중 위원회 및 회원 조직들은, 활동가들에게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의 고립장벽에 대항하여 전세계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고립장벽 7주차 캠페인 동안 모든 조직, 네트워크, 기관, 연합, 관련 대중매체들의 결집을 요구합니다. 

    이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장벽 건설을 통한 게토화 정책으로써 가자와 서안지구, 그린라인 내부 등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서로에게서 분리시키는 데 항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장벽 뒤에서 행해지는 억압에 대해서 항거하기 위해서 입니다.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그들의 존엄성과 투쟁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비인간적인 가자지구의 포위에 항거하기 위해서 입니다.

    -서안지구의 고립장벽에 대항하여 투쟁하는 공동체들에 대한 억압에 항거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재의 폭력수준은 심각하며 이에 대한 교육과 인식이 중요합니다. Stop the Wall과 Addameer은 '억압 허용, 저항 거부'라는 제목의 반-고립장벽 민중 활동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보이콧, 투자철수, 제제를 계속합시다.

    가자지구 포위의 공범이거나 고립장벽 건설에 동참하는 회사들에 대항하는 캠페인을 시작합시다. 보이콧, 투자철수, 제제 캠페인은 이미 (예루살렘의 운송 대기업 베올리아와 점령촌 건설자 레브 레비브에 대해서는 특히) 중요한 일들을 해냈습니다. 고립장벽 건설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한 캠페인들이 준비되고 있는데, 그 예로 콘크리트를 공급하는 CRH나, 센서 등 하이테크 설비를 공급하는 동시에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죽이는 무인비행체를 생산하는 엘빗 시스템즈 등이 있습니다.


    *고립장벽을 다시 의제로 설정합시다.
    정부대표들에 압력을 가해 고립장벽을 허물고 가자지구의 포위를 중단할 의무를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들은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하며 고립장벽 건설 및 유지를 지원해서는 안됩니다. 가자지구 포위에 대해 침묵을 지킴으로서 공범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1989년 11월 9일, 정확히 20년전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습니다. 그 사건은 자유진영의 승리라며 축하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똑같은 세력들이 팔레스타인을 파괴하는 고립장벽의 건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5년전에 국제사법재판소는 고립장벽이 불법이라며 고립장벽의 해체와 관련 법안 및 규칙의 정비를 종용했습니다. 또한 전세계에 고립장벽 공사에 어떠한 도움도 주어서는 안되는 의무가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국제사회는 이 판결에 대한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선에는 끝이 필요하고 정의가 살아나야 합니다.

    가자는 벽과 철조망에 의해 15년동안 고립되어 있습니다. 고립장벽과 출입금지 구역은 굶주리는 가자지구 내 주요 농토의 25%를 앗아갔습니다. 가자지구의 농부들은 자신의 농지에서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수십개의 우물과 가축 우리의 절반 이상을 비롯한 관련산업들이 파괴되었습니다. 많은 농부들은 자신의 농지를 돌보는 동안 살해되었거나 붐비는 도시지역으로 강제이주당해야 했습니다.

    고립장벽이 가자지구 내의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장벽은 점령촌을 피해서 둘러지는데, 점령촌 건설 중단에 대한 진정성 없는 논의들이 진행되는 와중에 점령촌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8개의 팔레스타인 마을이 장벽이나 점령촌 (혹은)과 그린라인 사이에 고립되었고, 토지나 물을 비롯한 자원들을 빼앗기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또한 고립장벽과 점령촌들에 의해 고립당한 상태이며, 갈수록 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점령자들에 의해 그들의 집을 빼앗기거나 파괴당했습니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다른 나크바(대참사)입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립장벽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항거는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몇몇 서안지구의 마을에서는 거의 매주 항의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점령부대는 점점 더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그들이 소위 '위험한 현상' 이라고 부르는 시위들을 진압하고 있고, 이는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1년도 안되는 기간에 고립장벽에 대항하는 마을들에서 6명이 군인의 총에 죽었으며, 수백명이 부상당했고, 수십명이 체포당했습니다.
    가자의 상황은 더욱 열악합니다. 포위에 항거하면 할수록 군사공격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1500명 이상이 살해당했으며, 점령군이 이 작은 해변지역을 초토화시킨 지난 겨울에 수천명이 추가로 부상당했습니다.
    이러한 투쟁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혼자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고립장벽에 대항하여 연대합시다!


    원문 : STOP THE WALL
    번역 : 이하나, 발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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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6 02:33:15
  • 거리에서 10월 31일 아프간파병반대캠페인 사진! +3

    사진은 아름다운 뎡언니께서 찍으셧습니당 쿄쿄 

    그래서 아름다운 뎡언니와 행진장면은 사진에 안계심 ㅠㅠ아 콴도 행진할때 와서 없삼 사진에 ㅠㅠ 다음엔 뎡과 콴만 찍어야겟근여<ㅋㅋㅋㅋㅋ뭔가 용량이 너무 커서 + 뭔가 사진들이 너무 클로즈업대잇어서 ㅋㅋㅋㅋㅋ 그냥 콜라주로 올리는데 원본이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문의를 ㅋㅋ 


    palpalp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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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2 11:41:12
  • 거리에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반대 캠페인

    IMG_1909.JPG


    바쁘다고 뉴스를 거의 안 보는 저는 오바마가 오는 줄도 몰랐네요.

    오바마가 한국에 오고, 한국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또 파병한다 하여

    지난 토요일(10월 31일) 회원 5명이 우리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반전평화연대 주관 아프간 재파병 반대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연대발언에서 발칙한이 용산, 이주노동자 강제추방 등을 이야기 하며 한국정부가 평화를 위해 아프간에 파병을 한다니

    기만적이라고 언성을 드높였습니다<


    집회 전날 집회 소식을 알게 되어 피켓도 안 만들고 맨몸으로 나가면서도 다함께에서 프린트물 다 준비해 오겠지..란 안일한 마음을 나는 가지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어찌나 집회 준비를 철저히 해서 나오는지.. 참 감사했고

    이번에는 구호가 적힌 큰 종이 뒷면에 "아프간 해방은 아프간 민중의 손으로!!"라고 급조해서 적어서 들고 다녔습니다.

    다음 집회에는 꼭 피켓 만들어서 나가야지. 하지만 다른 활동으로도 너무 바빠서 다음주중에 파병반대 집회 나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다ㅜㅜ 다른 분들 많이 나가세요!! 월요일, 반전평화회의에서 집회 일정 나오는대로 공지 때리겠습니다.


    나갈 수 있는 분은 꼭 직접 피켓 만들어서 나갔으면 좋겠긔..

    사실 우리 단체는 전쟁의 참상을 담은 잔인한 사진을 쓰는 것에 반대하는데.. 회의에 한 번도 안 나갔었고.. 이런 입장차이는 연대체 회의에서 극복되리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할튼 우리는 회의에 한 번도 안 나갔습니다. 항상 자매단체 경계를넘어의 수진씨에게 의지ㅜㅜ 앞으로는 달라져야겠져


    성명서 첨부합니다.


    [성명서] 아프가니스탄 재파병 방침 공식 발표에 부쳐

    이명박 정부는 학살 전쟁에 또 다시 군대를 보내지 말라

    1. 어제(30일) 이명박 정부가 반전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거슬러 기어이 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에 PRT을 130명 이상 확대파견하고 이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300명 규모의 경계병을 파병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아프간에서 한국군 피랍 사태로 인해 동의다산부대를 완전히 철수했던 결정을 2년 만에 전면 뒤집고 또 다시 국민적 합의조차 없는 재파병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국제사회 위상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이미 이번 재파병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난 날 한국 정부의 파병으로 인해 파병된 한국군뿐만 아니라 민간인들도 목숨을 잃어야 했던 아픈 상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정부는 철군한 군대를 아프간에 또 다시 보냄으로써, 점령군의 하위 부역자를 자처하는 것에 대해 이명박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2. “정부는 아프간의 안정화와 재건을 위한 노력에 보다 적극 동참하기 위해 아프간에 PRT를 확대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PRT는 ‘지역재건팀’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얼마나 아프간의 안정화와 재건에 기여했는지 검증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정부는 “우리 인력과 시설의 보호를 위한 자체 경비와 이동시 안전호송을 위해 적정 수의 경찰 및 군 경비 병력을 국회 동의 등 국내법 절차에 따라 파견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는 PRT도 언제든지 무장저항세력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부의 말과 달리 PRT는 순수한 민간 활동 기구가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확인시켜 준 셈이다.

    무엇보다 정부는 이들 PRT를 보호하기 위해 경계병을 파병하며, 이들은 ‘전투 병력’이 아니라 ‘보호병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프간의 불안정이 최악의 상황에 달한 지금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누가 있는가? 김태영 국방부 장관조차 “불가피한 교전이나 피해가 있을 수 있고”, “전투병이나 비전투병을 구별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3. 우리는 이명박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 당장 아프간 재파병 결정을 철회하라. 정부의 이번 아프간 재파병 결정은 국민의 반전평화 열망을 거스르는 것이자 ‘제 2의 베트남전’이 될 수도 있다는 아프간 전쟁의 수렁에 또 다시 발을 담그는 무모한 행동이다. 우리는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 추진을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 저항할 것이며. 나아가 국제반전평화 운동의 일부로써 아프간 점령이 끝나고 모든 점령군이 아프간에서 철수할 때까지 또한 투쟁할 것이다. 끝.

    2009년 10월 31일

    반전평화연대(준),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대학생나눔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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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1 10:45:44
  • 연대행동 추석 참기름 판매 후원 내용이예요.. +2

    며칠전 추석전 판매한 참기름 판매 수익금이 팔레스타인의 한 가정에 전달 되었습니다..

     

    팔회원들도 함께 구매를 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수익금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파티마&라흐마 모녀에게 전달 되었습니다.

     

    다음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미니가 누리에게 보낸 메일 전문입니다.

    =============================================================================

    어제는 파티마(51세)씨와 라흐마(17세)씨 두 모녀가 사는 집에 갔었어.

     

    여기서 우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와엘이 이 마을에서 가장 지원이 필요한 집이라고 해서 가게 됐어.
    와엘은 YDA(YOUTH DEVELOPMENT ASSOCIATION)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어.
     
    파티마 씨의 남편은 4년 전에 병으로 죽었고
    지금은 두 모녀가 월세 10만원짜리 집에서 살고 있어.
     
    그런데 라흐마 씨가 신경 장애, 지적 장애, 알레르기가 있어.
    어제 집에 가서 파티마 씨와 얘기를 하는 내내 몸을 앞뒤로 흔들고 누웠다가 앉았다가 하고 알 수 없는 소리를 계속 내고 그랬어.
    한번씩 벽에 머리를 박기도 하고 옷을 벗기도 하고 그런데.
    파티마 씨도 몸이 안 좋아서 일을 할 수도 없고...
     
    지금은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고 있대.
    사진 2장 첨부해.
    두 모녀 사진과 엄마가 가끔 딸을 묶어 두기 위해 창틀에 매어둔 끈이야.
    장애에 관해서는 니가 나보다 훨히 잘 알거라 생각해.

    PA171736.jpg

    너희가 30만원 보낸다고 했잖아.
    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대강 1달러에 1200원 계산하니깐 250달라 나오더라구
    그것을 다시 이곳 돈인 셰켈로 바꾸니깐 9백몇십셰켈 나오더라구.
    내가 조금 더 보태서 1천셰켈 만들어서 와엘에게 맡겨서 전달하기로 했어.
    그리고 다음부터는 와엘 계좌로 입금을 하면 와엘이 전달을 할 거야.
     
    와엘이 몇번이고 너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라고 했어.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표정을 너희들도 봤어야 하는데...
    와엘이 너희들 주라고 선물도 줬어.
    내가 한국 가서 줄게.
     
    와엘 계좌 관련 정보야.
    일단 가지고 있고 다음에 송금할 때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내가 확인해 줄게.
    너희 이름은 GURA와 NURI라고 했어
    =======================================================================================
    참기름 판매 수익금은 총 281,000원입니다..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형편이 안좋은 한 가정에 따뜻한 도움이 되겠지요. 선듯 참기름을 구입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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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30 08:03:40
  • 성명 미누 씨 강제추방 용서할 수 없다

    10월 8일 강제연행, 10월 23일 강제출국. 한국에서 18년이나 살아온 한 활동가가 쫓겨나기까지 16일밖에 안 걸렸다. 강제단속에 대한 이의신청을 기각한 지 불과 2시간 50분 후에 법무부는 비행기에 미누 씨를 실었다. 표적단속을 규탄하는 여러 단위의 성명서도, 그를 석방해달라는 많은 사람의 탄원서도, 재빨리 열린 기자회견도, 효력을 발휘할 시간이 없었다.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누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미취업 상태에서 불체자 단속·추방 항의집회, 자이툰철군 반전집회, 한-미 FTA 반대집회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등 각종 집회에 참석하는 등 정치적 활동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며 이것이 그를 추방할 사유라고 말한다. 이 모든 집회가 국가 권력이 행하는 불법 행위에 대항하는 정당한 것이었거니와 집회 참여 등의 각종 표현의 자유가 국내외인 막론하고 보장되는 만큼, 이따위 것을 추방 사유로 든 법무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또 보도자료를 통해 직접 밝힌 바, 미누 씨에게는 법원에서 판결을 받을 권리가 있었다. 법원의 판결을 기다릴 새도 없이 무엇이 무서워서 그토록 빨리 그를 내쫓은 것인가?


    그가 외국인 취업제도가 생기기도 전부터 한국에서 살아서, 체류 허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그를 내쫓다니?! 체류 허가를 내주면 되지 않는가?!


    현재 미국에 불법체류자는 1200만, 합법화 추진중
    일본에서는 자민당과 한국 전경련과 같은 단체인 경단련에서도 이민/합법화 추진중.
    영국에서는 지위 상관 없이 14년 이상 거주자는 합법화.
    프랑스는 심사 후 체류권 취득.
    멕시코와 스페인은 사면 형식으로 체류 허용.


    세계적으로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는 흐름이 보여준다. 법무부가 말하는 '일반인의 법감정'도, 그것이 투영된 합법화도 시대의 대세라는 것을.

     

    정부는 한편으로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내세우면서, 이주노동자에 대해서는 몰이식 추방을 자행하고 있다. 심지어는 12월까지 이주노동자 다 내쫓겠다고 천명하기까지 했다. 미누 씨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될 단속과 추방을 목도하지 않겠다. 용서하지 않겠다. 이주노동자 전면 합법화하라!


    STOP CRACK DOWN!!!!

    ACHIEVE WORKING VISA!!!!


    -팔레스타인평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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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9 09:26:03
  • 만남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와 다르지 않다(20080626) +1

      DSC05458.png


    지 난 2008년 6월26일에는 12번째 이라크/중동 연대사랑방이 있었습니다. ‘이라크/중동 연대사랑방’은 말 그대로 전쟁이나 점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라크/중동 지역 사람들과 함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보자는 뜻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달 한번씩 주제를 바꿔 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홈페이지를 보고 처음 모임에 오신 2분을 포함해 13분이 참여하셨습니다.

    이번 주제는 ‘가자지구 봉쇄와 이스라엘의 정책’이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는 가자지구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마나르씨께서 맡아 주셨습니다. 마나르씨가 영어로 말씀을 하시면 중간에서 통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DSC05456.png
    처음 모임에 참여하신 이정희님과 시온심판님


    DSC05459.png

    이야기의 시작은 1917년 영국이 자기 땅도 아닌 팔레스타인을 유대인들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발푸어 선언’,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국가와 아랍인 국가로 나누는 1947년의 유엔 분할안,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선언, 1967년 전쟁, 1993년 오슬로 협정 등 팔레스타인의 역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역사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는지를 알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 얘기는 오늘의 본론인 가자지구 봉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봉쇄 원인은 2006년 1월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하마스가 집권을 하자 미국+이스라엘+파타가 나서서 하마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07년에는 파타와 하마스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람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마나르씨는 자신은 하마스 지지자는 아니지만 파타가 미국+이스라엘과 협력하면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하마스가 이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결과로 192명이 사망하고, 470여명의 암 환자들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또 16만 명의 노동자들이 봉쇄 이후에 추가로 실업자가 되었으며, 가자지구 공장 가운데 96% 가량이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gaza.png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평화협상에 대한 믿음은 점점 사라지고 팔레스타인인들이 급진화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언론인 기든 레비(Gideon Levy)의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75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기를 끊는 일은 정당화 될 수 없다. 2만 명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에서 떠나라고 하거나 그들의 마을을 유령의 마을로 만드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정부 장관 가운데 절반 가량과 의회 의원 가운데 1/4 가량을 납치하는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다. 이런 행동을 취하는 국가는 테러리스트 조직과 더 이상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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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2 11:40:06
  • 성명 06/08/03 미국+이스라엘 규탄 영문 성명
    미국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레바논 침공 관련해서 06년 8월3일 발표되었던 성명서를 영어로 옮긴 것입니다.

    Statement in Protest and Solidarity by the Korean Anti-war and Peace Movement

    We denounce the U.S. and Israel!!

    That Israel has massacred Palestinians is nothing new.  Ever since forcibly occupying Palestine and establishing the occupying state of Israel, Zionists have been massacring Palestinians and expelling them from their homeland.  Over the 58 years of Israeli military occupation, Palestinians have lost not only their lives, but also the dignity, as well as the right to dream of a future, every human being ought to be afforded.

    The large-scale military attack Israel has been waging since June 28th is a part of this fifty-eight-year-long occupation and massacre.  As a result of the current military attack, houses and buildings have been destroyed, and 176 Palestinians have died and 872 have been injured as of July 31.  

    Although Israel has claimed that it waged the attack to save its own soldiers, this is only a façade.  What Israel is really aiming for is the destruction of the Hamas administration, a group that has resisted Israel’s occupation policy in Palestine and revenge against Palestinians for having chosen the Hamas administration.

    As with Palestine, this is not the first time Israel has waged massacre and destructive war against Lebanon.  Without rehearsing the numerous other instances of war and massacre, it suffices to recall the 1982 attacks Israel waged against Lebanon, with which Israel left tens of thousands dead and committed a terrible crime against human history.

    On July 12, Israel began another attack on Lebanon.  750 people had died as of August 2, and 750 thousand Lebanese have lost their homes and become refugees.  In less than a month, major social infrastructure including airports and power plants has been destroyed.  The attacks on Qana, in which more than 60 Lebanese, including more than 30 children, were killed, i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Israel’s military actions in Lebanon.

    As with Palestine, Israel’s purported reason for beginning war in Lebanon was to rescue those of its soldiers held there.  However, Israel’s real purpose is to destroy the Hezbollah, which has been waging a resistance movement against Israel since the 1982 massacre, and, further, to expand Israel’s control over the Middle East and Arab region by pressuring Syria and Iran.

    What we have not forgotten, however, is that Israel and the U.S. have cooperated through the bloody wars in Palestine and Lebanon.  The U.S. is not a mere sponsor or third-party to the current war, but rather an invader and slaughterer just like Israel.

    Therefore, Korea’s anti-war and peace movement demands that:

    Israel and the U.S. immediately stop their war against and massacre in Palestine and Lebanon, and withdraw from all occupied territories.
    - Israel and the U.S. apologize to all the Palestinians and Lebanese who have suffered as a result of the war and massacre and compensate them for their loss.
    - Israel and U.S. cease its domination policy in the Middle East and Arab region, so as to ensure the peace and stability of this region.


    ------------------------------------------------------

    Message of Solidarity to the Palestinian and Lebanese peoples

    The pain and hurt that Palestine and Lebanon are suffering at this time is also causing many Koreans shock and grief.  Small as our powers are, we are therefore commencing action to stop the war and massacre.

    Palestine and Lebanon ought to be places where human dignity breathes, not objects of violence and occupation.  Thus, we demand that Israel and the U.S. immediately stop their war and massacre in these countries.

    We also send our solidarity to the people of Palestine and Lebanon, who have continued, for their past, present, and future, in resisting Israel and the U.S.

    Let us all have courage and confidence.

    While our present is dark and difficult, as long as we do not give up our dream of a new world we will achieve a world in which all human beings may live freely in peace.  

    August 3, 2006

    Korean Federation of Medical Groups for Health Rights

    Korean Pharmacists for Democratic Society

    Korea Dentists Association For Healthy Society

    Kyonggi Women’s Associations United

    Kyungnam Women's Associations United

    Kwangju Chonnam Women's Associations United

    National Park Conservation Network

    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Korea Christian Action Organization

    Korea Association of Christian Women for Women Minjung

    Nanum Munwha Global Peace Sharing

    Nawauri

    The Solidarity for Practice of the South-North Declation

    Solidarity for Woker's Health

    Labor Human Rights Center

    Power Of Working Class

    Worker's Institute for Management Analysis

    Green Korea

    Dasan Human Rights Center

    All Together

    Taegu·Kyungbuk Women's Associations United

    Solidarity For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Human Rights of Korea

    Cultural Action

    Minkahyup

    MINBYUN-Lawyers for a Demacratic Society

    Korean Council for Democratic Martyre

    Democratic Labor Party

    Seoul Democratic Labor Party

    Democratic Workers' Solidarity

    Citizens' Coalition for Democratic Media

    National Alliance for Democracy & Reunification of Korea

    National Association of Professors for Democratic Society

    Korean Woman Organization Against Us Occupation

    Busan Women

    Nonviolent Peaceforce Corea

    People's Solidarity For Social Progress

    Solidarity For New Society

    The Korean Chatholic Women's Commuity for A New World

    National Solidarity for Solving Prostitution Issues

    Coalition for cultural Diversity in Moving Images

    Korean Women's Environmental Network

    Joint Committee for Migrant Workers in Korea

    Ulsan Women’s Association

    Iraq Solidarity For Peace

    Women Migrants Human Rights Center

    Association of Physicians for Humanism

    Korean Government Employees' Union

    Korean Professors Union

    Korea Peasant League

    Korean Confederation of Trade Unions

    Korea Peoples Solidarity

    National Federation Of the Poor of Korea

    Korea Women Peasants Association

    Korea National Student March

    Jeonbuk Women's Associations United

    World Without War

    Institute for Democratic Labor in memory of Jun Tae-ll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Association of Korea Doctors for Health Rights

    Catholic Human Rights Committee

    Korean Catholic Confederation For Justice

    Citizens Solidarity for Participation and Autonomy of Chungbuk

    Tongil Plaza

    Korean People's Action against Dispatch of Troops to Iraq

    Civil Network For A Peaceful Korea

    Women Making Peace

    Peace Museum

    Solidarity for Peace and Reunification of Korea

    Solidarity for Peace and Human Rights

    Korean Church Human Rights Center

    Korea Labor & Society Institute

    Korean Institute for Labor Studies and Policies

    Hanchongryun(The Confederation of Korean Students' Union)

    Lesbian Counceling Center in South Korea

    Korea Irregular Professors Union

    Working Voice

    Korea Sexual Violence Relief Center

    Korean Women Workers Associations United

    Korea Women's Associations United

    Korean Women Link

    Korea Women’s Hot line

    Differently Abled Women United

    Corea Youth Movement Council

    Citizens' Action Network

    Hyanglin Church

    Korean Federation For Environmental Movement

    Korea Youth Corps

    YMCA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

    Imagination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Palestine Peace Solidarity

      

    (90 organiz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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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9 12:38:48
  • 성명 06/08/03 미국+이스라엘 전쟁 규탄 성명서 +31
    2006년8월3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레바논 침략규탄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성명서와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서 발표된 성명서 모음]이 함께 있는 파일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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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03 01:26:30
  • 성명 샤론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

    아리엘 샤론 총리 귀하

    귀 정부가 팔레스타인 독립적 주권국가 창설을 골자로 하는 ‘중동평화 로드맵’에 합의했을 때 국제사회는 두 민족간의 56년간의 유혈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귀 정부는 테러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한다는 구실로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차단하기 위하여 웨스트뱅크의 점령지를 따라 연장 700㎞의 장벽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의 바램을 져버렸습니다.

    분리장벽은 웨스트뱅크에서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삶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웨스트뱅크의 팔레스타인 가옥과 토지가 파괴되거나 몰수되었습니다. 장벽의 건설은 많은 웨스트뱅크 거주민들이 고용과 건강, 교육 등의 서비스를 의존하고 있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분리시킴으로써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

    귀국의 대법원도 최근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여, 웨스트뱅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도록 장벽의 경로를 변경하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귀 정부의 분리장벽 건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의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한 일방적인 행동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일 뿐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중이 2005년까지 서로 국가로서 평화롭게 공존할 것을 계획한 평화 로드맵의 기본 취지에도 위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벽의 경로가 아니라 건설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따라서 국제사법재판소는 7월 9일, 팔레스타인점령지에서의 장벽 건설의 법적 결과에 대한 권고의견을 내면서, 장벽의 건설이 “점령지 거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따라서 이스라엘이 그러한 권리를 존중할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에, 장벽의 건설이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문서들 하에서 적용가능한 여러 의무들을 위반”했으며, “이스라엘은 국제법 위반을 중단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또한, “이스라엘은 장벽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자연인 또는 법인에게 모든 피해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7월 20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이어, 유엔총회 제10차 임시특별회의는 압도적으로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르고 장벽을 철거할 것을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아래에 서명한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민중의 이름으로,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판결과 UN총회의 결의가 국제 평화에 기여할 진정 역사적인 결정으로 환영하며, 이스라엘 정부가 UN의 결정을 따를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샤론 총리님, 귀하의 정부는 반드시 분리장벽을 철거해야 합니다. 귀 정부와 이스라엘 민중은 귀하와 귀하의 정부가 모든 팔레스타인 민중을 잠재적 테러 위협으로 취급하는 접근법을 고수하는 한 정당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기대하거나 달성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아래에 서명한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판결과 장벽 건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도적인 반대의견을 반영하는 UN총회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장벽 건설을 계속하겠다는 귀하의 현 정책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만족스럽게 해결될 때까지 분리장벽 건설에 대한 귀 정부의 향후 정책 결정을 매우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34개 인권단체
    광주인권운동센터 Human Rights Activities Center
    국제민주연대 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KHIS)
    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 GUNKAHYUP
    다산인권센터 Dasan Human Rights Center
    대항지구화행동 Counter Globalization Action
    동성애자인권연대 Lesbian and Gay Human Rights Federation
    민가협 MINKAHYUP Human Rights Group
    민변 MINBYUN-Lawyers for a Democratic Society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Korean Council for Democratic Martyr(KCDM)
    민주주의법학연구회 Democratic Legal Studies Association
    부산인권센터 Busan Human Rights Center
    불교인권위원회 The Buddhist Committee for Human Rights
    사회진보연대 People's Solidarity for Social Progress
    새사회연대 Solidarity for New Society
    아시아평화인권연대 Solidarity for Peace and Human Rights of Asia
    안산노동인권센터 Ansan Migrant Shelter
    에이즈인권모임 나누리+ HIV/AIDS Human Rights Advocacy Nanuri+
    외노협 Joint Committee for Migrant Workers in Korea(JCMK)
    울산인권운동연대 Ulsan Solidarity for Human Rights
    원불교인권위원회 The Community of Won Buddahism Human Rights
    이주노동자인권연대 Network for Migrants Rights(NMR)
    인권실천시민연대 Citizens' Solidarity for Human Rights
    인권운동사랑방 SARANGBANG Group for Human Rights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The Research Institute of the Differently Abled People Rights in Korea
    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 The Solidarity of the Disabled to Obtain the Mobility Rights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Korean Coalition for Abolishment of Insecurity Employment
    전북평화와인권연대 Solidarity for Peace & Human Rights
    진보네트워크센터 JINBONET
    천주교인권위원회 Catholic Human Rights Committee
    평화인권연대 Network For Peace
    한국DPI 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Korea (DPI Korea)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Korean Sexual-Minority Culture and Rights Center (KSCRC)
    전태일기념사업회 The Jun Tae-il Memorial Society

    참조: 아흐매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 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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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05 02:02:56
  • 성명 이스라엘 분리장벽관련 ICJ와 유엔총회 결의 이행...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ICJ) 결정과 유엔총회의 결의에 따라 분리장벽을 즉각 철거하라


    지난 20일, 유엔총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설치하고 있는 분리장벽이 불법이라는 국제사법재판소의 권고판결을 따를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150-6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채택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지난 7월 9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건설하고 있는 분리장벽이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결권과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한 것으로 국제법 위반이며, 반드시 철거해야 하며 피해를 입은 팔레스타인 토지소유자들에게 배상하라는 권고판결을 내렸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또한, 유엔에 불법적 상태를 종식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력을 할 것을 촉구했다. 그리고 모든 국가는 "장벽 건설로 인한 불법적인 상태를 인정하지 말고, 그러한 건설로 발생되는 상황을 지속하도록 지원하지 말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15인의 재판관 중 미국 출신의 재판관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한 이번 판결은 구속력은 없지만, 도덕적·역사적 무게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이 설치하고 있는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행해진 것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그리고 UN이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의 국경선으로 제시한 녹색선(Green line)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

    또한,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 민중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분리장벽 주변에 있던 팔레스타인 가옥들이 일방적으로 몰수 파괴되었으며, 하나의 생활권이던 지역과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분리되었다. 이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이동의 자유와 생존권을 너무나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다.

    따라서 국제사법재판소의 불법판정과 뒤이은 유엔총회의 결의는 너무나 정당한 것이며, 정의에 입각한 세계평화에 기여할 노력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는 11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한 채 분리장벽의 계속 설치를 지시했으며,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항하기 위해 모든 합법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도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법적인 문제에 대한 권고의견을 제출할 국제사법재판소의 정당한 권한을 부정하면서, 유엔총회 결의에 반대했다.

    게다가 미 하원은 13일, 국제사법재판소와 유엔총회가 편파적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며 오히려 국제사회에 미국과의 관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협박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 H RES 713호를 통과시켰다. 우리는 이 결의가 국제사회의 정의와 평화를 힘으로 짓밟으려는 미국의 오만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강력히 규탄한다.

    바로 19일에도 가자지구 남부 라파흐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4살바기 팔레스타인 여자 어린이가 총탄에 맞아 숨지는 등 알-아크사 인티파다(민중봉기) 이후 이스라엘에 의해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이 3,187명에 이르렀고, 반면 이스라엘인은 926명이 사망했다.

    그런데도 팔레스타인을 일방적으로 '테러집단'으로 매도하고,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결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태도는 팔레스타인의 지속가능하고 정당한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에 큰 우려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전 세계 민중이 평화롭게 살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믿는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촉구한다.

    - 이스라엘은 ICJ의 판결과 UN총회의 결의를 준수하여, 분리장벽을 즉시 무조건 철거하고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배상해야 한다.

    - 미국은 정당한 ICJ의 판결과 유엔총회의 결정을 무력화하려는 술책을 포기하고, 팔레스타인에 지속가능하고 정당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라.

    - 코피아난 사무총장은 ICJ권고와 그 이행을 촉구한 유엔총회의 결의가 이행되어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들이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요청한다.


    2004년 7월 23일

    전국 34개 인권단체

    광주인권운동센터/군경의문사진상규명과폭력근절을위한가족협의회/다산인권센터/대항지구화행동/동성애자인권연대/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주주의법학연구회/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부산인권센터/불교인권위원회/사회진보연대/새사회연대/아시아평화인권연대/안산노동인권센터/에이즈인권모임나누리+/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울산인권운동연대/원불교인권위원회/이주노동자인권연대/인권과평화를위한국제민주연대/인권실천시민연대/인권운동사랑방/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장애인이동권쟁취를위한연대회의/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전북평화와인권연대/전쟁없는세상/진보네트워크센터/천주교인권위원회/팔레스타인평화연대/평화인권연대/한국DPI(한국장애인연맹)/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나다순, 이상 34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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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23 02:59:25
  • 성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중 학살을 중단하고, 팔... +119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중 학살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즉각 철수하라!

    지금 한국은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가운데 희생된 김선일씨의 죽음으로 충격과 비통에 빠져있다.

    우리는 김선일씨의 죽음을 통해 자국의 이익만을 쫓는 강대국이 무고한 주변국 국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구체적인 폭력의 양상을 참담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 속에서 김선일씨와 같은 무고한 희생이 매일처럼 반복되는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시오니즘에 경도된 유태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무단 점거하고, 이를 근거로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한 이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학살과 만행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 아래 핵무기로 무장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그 지역에서 내쫓고 학살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만행은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도발한 것과 마찬가지로 테러에 대한 대응을 그 명문으로 내걸고 있지만, 삶의 기반을 이민족의 무력도발로 송두리째 빼앗긴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저항을 그저 ‘테러’로만 규정하려는 태도에 우리는 반대한다. 우리의 이와 같은 시각은 이스라엘이 무단 점거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즉각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 유엔 결의안의 정신과도 닿아 있다. 잇따르고 있는 국제적 호소와 결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모르쇠로 일관하며 팔레스타인 민중들에 대한 학살을 자행하는 배후에는 초강대국 미국이 있다. 중동지역에서 패권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미국과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씨를 말린 상태에서 유태인만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독차지하려는 의도가 끔찍한 학살의 이유이다.

    이스라엘은 최근 야신, 란티시 등 팔레스타인 저항단체의 지도자들을 표적 살해한 것은 물론이고, 라파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통해 양민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하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중들의 가옥을 파괴하고 학교를 폐쇄하고 있다. 식량과 물 공급도 차단하고 있으며 의료, 교육, 경제 활동 등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삶의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 이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을 이 지역에서 쫓아내기 위한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야만적 행위이다. 또한 이스라엘은 테러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어린이, 노인, 여성, 장애인에 대한 표적 살인까지 자행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팔레스타인 민중이 살고 있는 지역에 높이 5-8m, 길이 700km에 달하는 거대한 콘크리트 고립 장벽을 건설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고립 장벽으로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민중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우리는 지난 60년전 홀로코스트를 경험한 유태인들이 나치가 그들에게 벌였던 것과 똑같은 학살과 만행의 수법을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 자행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분노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지금이라도 이성을 회복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들이 내세우는 어떠한 명분에도 불구하고 양민 학살은 인류 문명에 반하는 가장 반인도적인 범죄에 불과하다. 이스라엘이 학살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곳 한국에서도 이스라엘 제품 불매 운동은 물론이고 이스라엘과의 국교 단절 촉구 캠페인 등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의 만행을 지원하는 미국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미국은 세계 곳곳에서 경찰이 아닌 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민중에게,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군대를 통해 팔레스타인 민중에게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초강대국의 군사적, 경제적 지위를 이용해 벌이는 제국주의 패권 정책과 범죄행위가 인류 문명국가들과 양심적인 민중들에 의해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미 미국에 대한 저항은 전세계적으로 조직되고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자신의 패권정책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미사일, 탱크, 기관총 앞에서 기껏해야 돌멩이나 던지며 저항하는 팔레스타인 민중들에게 지지와 연대의 뜻을 보내며,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해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아무런 책임도 다하지 않고 있는 한국 정부를 규탄한다. 한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의 고질적인 반인도적 범죄를 청산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힘을 쏟아야 한다. 우리의 조국이 외국의 첨예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그저 물건이나 팔려는 부도덕한 장사꾼의 나라로 전락해서는 안되며, 이러한 책무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오늘 이 모임에 참가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민중에 대한 무차별적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1. 이스라엘은 점령지에서 즉시 철수하라.
    1. 이스라엘은 고립장벽 건설을 중단하라.
    1.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2004년 6월 29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반대 집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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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7-02 03:12:40
  • 현지에서 세바스티아에서의 열흘 - 첫번째 이야기


    <이스라엘 점령촌과 주변 모습>

    팔레스타인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 어떤지 알아보겠다고 팔레스타인에 온 지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열흘은 팔레스타인에서도 세바스티아라는 3천 여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 머물렀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조금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바스티아’라는 이름 자체가 아랍식 이름은 아닙니다. 세바스티아가 로마, 비잔틴, 십자군 시대의 역사를 안고 있는 그야 말로 고대 유적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보니 이름도 다른 마을과 다른 분위기를 갖고 있는 겁니다.  

    역사와 유물이 세바스티아를 표현하는 하나의 말이라면 세바스티아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샤비 샤므론(Shavi Shamron)이란 이름의 이스라엘 점령촌은 세바스티아를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말일 겁니다. 1967년 전쟁 이전에는 이곳이 요르단군 시설이었다고 합니다. 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점령한 뒤에는 이스라엘군 시설로 만들었지요. 처음엔 군사 훈련장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점점 더 큰 마을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멈춰! 거기서!

    요즘은 올리브 수확기입니다. 올리브는 많이 열리는 해가 있고, 적게 열리는 해가 있는데 올해는 적게 열리는 해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온 집 안 사람이 동원돼서 며칠씩 올리브를 따야 했겠지만 올해는 두어 사람이 몇 시간 안에 일을 끝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올리브 수확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이스라엘이 올리브 밭을 점점 더 빼앗아가는 것이 더욱 큰 문제입니다.


    <세바스티아의 밝은 가을 햇살과 푸른 올리브>

    하루는 위즈단 가족들과 함께 올리브 밭으로 갔습니다. 올리브 수확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과 점령민들이 헤꼬질을 할지도 몰라서 함께 가기로 한 거지요. 위즈단 가족은 이미 이스라엘에게 60㎢의 땅을 빼앗겼습니다.

    두어해 전만 해도 가을이면 올리브 수확을 하던 곳을 지금은 철조망에 가로막혀 푸른 올리브 나무들을 눈앞에 두고도 갈 수 없습니다. 함께 올리브 밭으로 간 날은 아직은(?) 빼앗기지 않고 그나마 올리브 수확을 할 수 있는, 하지만 이 곳도 이스라엘의 점령촌과 얼굴을 마주 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빼앗길지 모르는 밭이었습니다.

    위즈단의 아버지와 삼촌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 올리브 밭을 걷는데 위즈단 아버지가 일단 카메라는 숨기든지 아니면 나무들 사이에 숨어서 찍으라고 합니다. 우리가 올리브 밭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점령촌 사진과 영상을 찍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카메라를 숨기고 아버지의 설명부터 들었습니다.

    눈앞에는 점령촌에서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을 향해 오수를 버리는 관이 보였고 그 아래에는 썩은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연신 코를 가리키며 고약한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합니다. 언덕 위로는 점령촌의 집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감시탑이 주변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지금은 군인들이 안 보는 것 같으니깐 얼른 사진을 찍으라고 했습니다. 채 1분도 되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너댓장의 사진을 찍고 함께 갔던 한국인 친구 반다와 스위스 친구 마리안느가 얼른 영상을 찍었습니다.


    <언덕 위로 늘어선 이스라엘 점령촌>

    지은 죄도 없이 죄 지은 것 마냥 바로 돌아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는 맨 뒤에 서서 ‘얄라 얄라(빨리 빨리)’ 가라고 하고 벌써 저 멀리서 이스라엘 짚차 소리가 들립니다. 저도 덩달아 앞의 사람들에게 ‘얄라 얄라’를 주문하면서 걷는데 바로 뒤에서 쿵쿵쿵 군인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멈춰! 거기서!’하며 군인들이 소리를 칩니다.

    할 수 없지요. 일이 벌어졌으니 수습을 해야지요. 멈춰 서서 돌아보니 맨 뒤에 걷고 있던 아버지가 이스라엘 군인을 향해 섭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팔레스타인인보다는 외국인이 나서는 것이 낫겠다 싶어 바로 군인들 앞으로 다가갔습니다.

    군인 : 여기서 뭐하는 거야?
    미니 : 그냥 둘러본다.
    군인 : 니 사진 찍었제?
    미니 : 응
    군인 : 여기서 사진 찍으면 안 된다.
    미니 : 와?
    군인 : 군사 지역이다.
    미니 : 여기에 아무런 경고나 표시도 없는데 외국인인 내가 군사 지역인지, 사진을 찍으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우째 아노? 표시판을 세우지 그라노.
    군인 : 이 넓은 지역에 표시판을 우째 다 세우노?
    미니 : 그럼 표시판이 없는데 우리가 군사지역인지 우째 아노?
    군인 : 하여튼 사진 찍으면 안 된다. 사진은 니 혼자 찍었나?
    (다른 두 사람도 영상을 찍었고, 카메라를 손에 들고 있었지만)
    미니 : 그래 내 혼자 찍었다. 다른 사람은 아니다. 내 일이니깐 내하고 얘기 하자.
    군인 : 사진기 보자
    미니 : 자 여기 있다.
    군인 : 여권 있제?
    미니 : 자 봐라.

    그 때부터 군인들은 여기저기 통신을 하더니 곧 경찰이 올 거라고 그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햇볕이 뜨거워지는 것만큼 점점 속도 열 받기 시작합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자기 땅에 친구들 데려와서 사진 좀 찍었기로서니 그게 뭐 그리 큰 문제라고 이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 군인들과 점령민들이 수시로 팔레스타인인을 공격하는 지역이고 현장에 팔레스타인인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군인들과 큰 소리 치기도 어렵습니다. 당장에 이 농민들은 여기서 올리브를 수확해야 하니깐요.

    열을 식히려고 반다에게 담배를 달라고 해서 평소에는 잘 피우지도 않던 담배를 피웠습니다. 속으로 ‘흥분하지 말자’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그 마음을 알았는지 반다가 옆에서 ‘싸우지 마라. 싸우지 마라. 민폐다’라고 합니다.


    <세바스티아로 가던 그날 밤, 이스라엘군은 길에 짚차를 세워 놓고 검문을 했다>

    무작정 경찰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반다는 테잎을 빼서 위즈단에게 맞기고 마리안느도 테잎을 빼서 호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때 마침 우리를 축복해 주려는지 잘 오지 않던 빗줄기가 시원스레 스쳐갑니다. 군인들은 군인들끼리 모여서 수다를 떨고 그 사이에도 아버지와 삼촌은 저기서 올리브를 땁니다.

    그렇게 한 시간쯤 지나고 나서야 군인들이 카메라와 여권을 돌려주며 이제 가도 좋다고 했고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예의바른(?) 제가 사람과 헤어질 때면 ‘슈크란(고맙습니다)’이라고 하겠지만 제 카메라와 여권, 아버지의 신분증만 챙겨서 말없이 돌아 섰습니다.

    올리브 밭을 나서는데 아까 지나왔던 넓은 들이 나옵니다. 들어올 때도 약간 이상하게 생각한 밭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에 이런 평지가 많지 않은데 농민들이 가시 돋친 풀만 자라게 내 버려뒀을 이유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자세히 보니 고랑도 파고 무언가를 심었던 흔적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역시나 아버지의 설명은 이스라엘이 농사를 못 짓게 해서 저렇게 됐다고 합니다.

    - 글 :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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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06:43:21
  • 현지에서 세바스티아에서의 열흘 - 두번째 이야기
    빼앗긴 놀이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위즈단에게서 어제 있었던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제 덴마크에서 10여명의 사람들이 세바스티아로 왔었습니다. 단순한 관광이기보다는 팔레스타인의 상황을 알기 위해 10여 일 동안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다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던 시간에 외부에서 사람들이 왔으니 저도 마치 팔레스타인인마냥 덴마크 사람들을 맞았고 그들과 함께 마을 여기 저기를 둘러봤습니다.  

    모두들 저를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그도 당연한 것이 만약 제가 백인이거나 미국 출신이라면 ‘아하’ 하겠지만 익숙지도 않은 한국 사람이 팔레스타인인 마냥 그들 속에서 끼여서 그들을 맞고 있으니 말입니다.  

    간단하게 이래저래 인사를 하고 나니깐 한 사람이 웃으며 ‘그래서 니는 누군데?’라고 했습니다. 이름이나 국적은 알겠는데 저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거지요. 이런 저런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이런 저런 이유로 한동안 여기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주고받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 본 뒤에 갈래길에서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갈래길에서 헤어지고 덴마크인들이 아래로 내려가자마자 군인들이 달려와서는 여기서 뭐하느냐고 했고, 덴마크인들은 그냥 관광하고 있다고 했답니다.


    <5개월전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을 맞은 무피드는 다리를 잘랐다>

    위즈단의 얘기를 들으며 마을로 돌아오니 니달이 또 다른 얘기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한 사람들이 전봇대에 올라가 전기선 잇는 작업을 하다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겁니다. 그저께 큰 트럭 하나가 전선을 건드리는 바람에 동네가 정전이 되고, 그 이후에도 전기가 오락가락 했었거든요. 트럭이 전선을 건드리던 순간 펑하고 큰 소리가 나면서 동네가 정전 됐습니다.  

    그 때 함께 사무실에 있던 오사마는 잽싸게 일어나 문 쪽으로 가더니 문을 걸어 잠급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절대 누가 와도 열어 주지 말라고 몇 번 당부를 하더니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갑니다. 까닭 모를 큰 소리가 났으니 오사마는 또 이스라엘 군인들이 일을 저지른 줄 알고 긴장을 했던 겁니다.

    날이면 날마다 군인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 집 저 집 수색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 끌고 가는 것은 물론이요, 오사마도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을 맞아 오른쪽 다리에 철심을 박고 있으니 까닭 모를 소리에도 잽싸게 움직이는 오사마가 우습게 보이기는커녕 뭐보고 놀란 가슴 뭐보고 놀란다고 괜히 안타까웠습니다.  

    자기도 총을 맞았고, 누나의 남편은 이스라엘 군인에게 총 맞아 죽었고, 자기 집안은 이스라엘에게  땅을 빼앗겼고, 친구들은 계속해서 죽고 끌려가는 오사마에게 이스라엘이란 말은 어떤 의미일까 싶습니다.

    다음 날, 그러니깐 제가 열흘 동안 머무르던 세바스티아를 떠나던 날 아침이었습니다. 9시에 알라를 나블루스에서 만나기로 해서 준비를 마치고 위즈단과 차를 마시며 떠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데 삐리릭 문자가 왔습니다. 알라가 사정이 있어서 9시가 아니라 10시에 만나자는 겁니다. 위즈단과 헤어지자니 섭섭하던 차에 잘 됐다 싶어 아침이나 먹자고 필라펠 샌드위치를 사러 나섰습니다. 마침 오사마를 다시 만났는데 표정이 뭔가 헐레벌떡입니다. ‘미니 저기 위에 이스라엘 군인들과 유대인들이 잔뜩 있어’라면서 말입니다.


    <우리들의 놀이터 입구를 틀어 막고 있는 이스라엘군 짚차>

    여기서 ‘저기’는 우리들의 놀이터를 말합니다. 마을의 중심이 산 중턱에 있고, 마을 위쪽으로는 로마 시대 유적이 여기 저기 널려 있어서 우리가 로마 유적 위에 걸터앉아서 차도 마시고 과자를 먹기도 하던 넓고 평평한 공터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이들이 공을 차기도 하고, 며칠 전에는 농업 축제가 있어서 무대가 차려지고 가수들이 노래를 하던 곳입니다. 공터 옆에는 카페(카페라고 한국식의 카페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금물!)가 있어서 동네 젊은 사람들이 모여 수다도 떨고 카드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 지금은 이스라엘 군인들과 유대인들이 잔뜩 몰려와 있다는 거지요. 곧바로 사진기를 챙겨들고 올라갔습니다. 우리들의 놀이터 입구에서부터 이스라엘 군인들은 짚차를 세워놓고 길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제가 모른 채 지나가려고 하니깐 군인이 차 안에 앉아서 손가락질을 하며 저를 오라고 합니다.

    군인들 : 어데 가노?
    미니 : (공터와 카페를 가리키며)저기 간다.
    군인들 : 머 할라고?
    미니 : 그냥 카페 가는데 와?
    군인들 : 몬 간다.
    미니 : 와?
    군인들 : 여기 폐쇄됐다.
    미니 : 카페 간다니깐.
    군인들 : 거기도 폐쇄됐다. 니 어데서 왔노?
    미니 : 한국서 왔다.
    군인들 : 여기서 머하노?
    미니 : 관광객이다. 그러는 니는 여서 머하노?
    군인들 : 나도 모른다.

    그동안 여러 번 이스라엘 군인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봤지만 이 날은 참 기분 나빴습니다. 이스라엘 군인이라는 그 자체가 싫기도 하지만 차 안에 앉아 의자에 몸을 잔뜩 기대고서는 온갖 거드름을 피우며 저를 상대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인 저한테 이 정도인데 팔레스타인인들한테는 오죽할까 싶었습니다. 열 받은 마음으로 짚차 옆에 서서 놀이터를 자세히 보니 이스라엘 깃발이 줄을 서서 잔뜩 걸려 있고 옆에는 다른 짚차와 군인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공간이자 우리들의 놀이터에 늘어선 이스라엘 깃발과 군인들>

    이러나저러나 오늘 세바스티아를 떠나야겠기에 집에 가서 가방을 챙겨서 나오는데 짚차들이 마을 헤집고 다닙니다. 버스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평소에는 그 많던 버스가 오늘따라 한 대도 안 보입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동네 사람 한명이 나블루스 간다며 자기 차를 타라고 해서 차를 얻어 타고 길을 나섰습니다. 세바스티아에서 나블루스로 가려면 당연히 점령촌 옆에 있는 도로와 이스라엘군 검문소를 지나야 합니다.

    검문소 가까이 가니 차들이 가지는 않고 그대로 서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점령촌에서 관광버스가 몰려나오고 그 안에는 유대인들이 잔뜩 타고 있습니다. 관광버스 대열 앞에는 이스라엘 짚차 두 대가 앞서고 관광버스 대열 가운데도 군인들이 차를 몰고 있었습니다. 유대인 기념일 행사를 하려고 우리들의 놀이터로 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에 친구들을 두고 뜨내기 마냥 길을 떠나는데 그들은 총을 들고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곳으로 몰려가고 있었습니다. 나블루스로 가는 내내 눈물이 찔끔찔끔 흘렀습니다.

    제기, 우리 놀이턴데...

    떠나는 자와 남는 자

    좋으나 싫으나 시간은 가고 이제 다음주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며칠 전에는 그동안 함께 생활하던 와엘과 새벽 5시까지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흔 살의 팔레스타인 남자와 서른여덟의 한국 남자가 헤어질 날을 열흘 앞두고 섭섭하다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기분을 참지 못하고 둘은 차를 몰고 해 떠오는 길을 나섰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에 와엘이 방으로 가더니 시디 몇 장을 가져 나옵니다. 평소 같았으면 와엘 차에서는  쿵짝쿵짝 춤추는 소리의 음악이 흘러나왔겠지만 이 날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리가 흘러 나왔습니다.


    <올리브 나무 아래서 저밀라가 돌과 올리브 잎으로 '아이 러브 유 미니'를 썼다>

    마음 참 복잡하더라구요. 특히 그동안 가깝게 지내던 꼬마들, 마라와 아이야와 저밀라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가난한 집 자식으로, 팔레스타인인으로, 여성으로 살아갈 세월이 제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요 며칠 그들의 오빠인 마흐무드는 저보고 걱정 말라고, 친구들이 이스라엘 군인들한테 죽었을 때는 슬펐지만 지금은 안 슬프다고, 슬프기도 했다가 기쁘기도 했다가 하는 게 인생이라고 저를 위로합니다. 그렇지요. 인생이란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는 거고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는 거겠지요. 하늘의 빛이 땅에 떨어지면 희망의 새 꽃이 피듯이 말입니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겠지요. 인생이란.

    - 글 :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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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06:36:38
  • 현지에서 예루살렘, 조용한 추방


    <올드시티와 황금돔 사원, 알 아크사 모스크 주변 모습>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며칠 앞두고 오랜만에 예루살렘을 찾았습니다. 늘 시끄럽지만 요즘 한창 예루살렘이 시끄러웠고, 3차 인티파다를 예상하는 사람이 있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메카, 메디나에 이어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 아크사 모스크에 유대인들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몰려 들어갔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알 아크사 모스크 주변 지역을 잘라서 유대인 구역으로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헤브론을 점령한 뒤에 이브라힘 모스크를 반으로 잘라서 유대인 구역을 따로 만들었듯이 말입니다.

    유대인이든 기독교인이든 불교인이듯 알 아크사를 둘러보는 것이야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만은, 유대인들의 공격적인 태도 앞에 무슬림들은 긴장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 사이에서는 알 아크사를 지키자는 호소가 이어졌고, 예루살렘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예루살렘이나 이스라엘 지역에 살고 있는 무슬림들이 알 아크사로 몰려가서 진을 쳤습니다. 어떻게든 유대인들의 공격을 막아보자는 거지요. 예루살렘과 주변 지역에서는 돌과 최루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알 아크사의 사례가 누가 봐도 눈에 띄는 사건이라면 이와 달리 조용한 것 같으면서도 강력한 힘이 예루살렘을 떠돌고 있습니다. ‘조용한 추방’ 정책입니다. 쉽게 말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살 수 없도록 해서 유대인들이 사는 지역으로 만들자는 거지요.

    예를 들어 3년 이상 외국에서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나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 올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시청이 전체 세금의 32%를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에서 걷으면서도 예산 집행은 전체 액수의 3% 밖에 하지 않아 생활의 불편함은 계속 되고 있지요.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다닐 학교를 짓지 않아서 교실의 인구 밀도는 점점 높아져 가고 있구요.


    <70여일 거리 생활을 하고 있는 살림 씨>


    <빼앗은 집으로 살림살이를 옮기고 있는 유대인 점령민>

    지난 8월 어느 날 새벽 5시, 이스라엘 군인들이 살림 하눈 씨의 집으로 몰려 와서 망치를 들고 문과 유리창을 깨고 가재도구를 밖으로 끄집어냈습니다. 물론 살림 씨의 가족은 모두 쫓겨 났구요. 지금은 유대인 점령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65세의 살림 하눈 씨는 70여일이 넘게 빼앗긴 집 건너편 도로에서 생활을 하고 있구요.

    살림 하눈 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마침 점령민들이 차에다 살림살이를 싣고 와서 집안으로 옮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니깐 한 사람은 웃으면서 제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들의 정신세계가 궁금한 순간이었습니다.

    나세르 가위 씨 가족도 8월에 쫓겨났습니다. 지금은 20~25명 가령의 유대인 점령민들이 나세르 씨 가족의 집을 차지한 채 살고 있습니다. 집안에는 무장한 경호업체 직원이 집을 지키고 있구요.


    <70일을 넘기며 계속되고 있는 쫓겨난 가족의 거리 생활>


    <쫓겨난 사람들의 거리 부엌>

    나세르 씨의 가족도 70여 일 동안 빼앗긴 집 바로 건너편에 천막을 치고 살고 있습니다. 점령민들은 집을 빼앗은 것도 모자라서 쫓겨난 이들에게 돌을 던지기도 하고 작정하고 싸움을 걸기도 하구요.

    조용한 곳 찾아 삼만 리

    많은 분들이 예루살렘 하면 올드시티 정도를 생각하는데 올드시티는 예루살렘의 한 부분이고 그 보다 훨씬 큰 지역이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스운 얘기 하나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인과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테러’가 되고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인과 교통사고를 일으키면 ‘단순사고’가 되지요. 테러범으로 몰리지 않으려면 팔레스타인인들은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 거주지역을 자르며 뱀처럼 지나가는 장벽>

    이스라엘은 장벽을 쌓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분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와 보면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확실히 드러납니다. 마을과 도로를 완전히 자르면서 장벽을 쌓았으니깐요.

    오늘은 예루살렘을 안내 해 주고 이런 저런 얘기를 들려주던 알라의 이모 집이 비어 있어서 거기로 자기로 했습니다. 알라가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켜더니 음악 때문에 라디오를 켜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이 터질지, 어느 곳에 또 검문소가 생길지 모르니 늘 라디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거지요.  

    알라가 도로 옆에 있는 건물 하나를 가리키며 저기서는 화해와 용서에 대해서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건물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에게서 빼앗았고, 집 주인은 지금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를 자르고 있는 장벽>

    제가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이 까닭도 없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있다고 하니깐 알라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이스라엘이 무슬림이든 기독교인이든 가리지 않고 팔레스타인인이면 모두 땅을 빼앗고 삶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알라가 일이 있어서 잠깐 어디를 간 사이에 저 혼자서 예루살렘의 올드시티를 두리번거렸습니다. 시장과 관광객들이 몰려 있는 곳을 조금 벗어나 정말 영화에나 나올 법한 오래된 건물과 길들 사이에서 해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비정치적(?) 감성의 시간도 잠시, 역시 어디를 가나 군인들이 또아리를 틀고 지키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군인들을 피해 또 조용한 길을 찾아 걷고 있는데 저 멀리서 시끄러운 소리가 몰려옵니다. 수십 명의 군인들이 어깨에 총을 메고 요란스럽게 제 앞을 지나갔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도 잠시, 군인들이 지나고 나니 올드시티 뒷골목의 밤은 다시 조용한 불빛 속에 잠겼습니다.



    군홧발 소리가 지나고 다시 조용한 삶의 시간이 찾아오듯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언젠가 세상 모든 이들에게 조용하고 깊은 평화가 함께 하기를...

    - 글 :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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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3 07:19:47
  • 만남 오늘 이야드 교수님께 들어온 팔레스타인점령사 &... +1
    Bizeit 대학에서 가르치시다가 지금은 RCHRS라는 인권연구소에 계시는
    Iyad Barghouti 교수님께서 Korea-Middle East Association?이런데서 하는
    회의 참석차 다음주월욜까지 한국에 계시다고....
    하셨는데 원체 연락이 안대서
    건국대학교 아랍연구소측에서 하는 세미나로 찾아갓다능
    연구소에 계신 교수님 몇분이랑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님이랑
    나눔관계자 두분이랑 인권연대에서 메일보고오신 분,
    다큐멘터리제작하시는분, 팔연대&경계 회원님,
    마나르와 그 친구, 민중의소리 기자,
    레프트21 기자, 조선일보; 기자 등등이 왓엇음ㄹㄹ
    아 무슨 시오니스트 단체?에서 온 사람도 잇엇긔;;;;;;

    점령자였던 국가들(예컨데 영국) 보다 한국처럼 점령당한 경험이 있는
    나라에 오는게 더 이해받기 쉬워서 좋다며 팔레스타인 점령사를 훑어주셨다능
    지금 기록해두면 나중에 쓰일데가....잇겟죠? ㅋㅋ
    강의를 다 영어로 하셔서 메모하는데 무슨 토플 리스닝하는줄 아랏긔..
    틀린데 잇어도 바주삼 ㅠㅠ


    원래 팔레스타인에는 이슬람교도, 12%가량의 크리스쳔,
    '사마리안'으로 불리는 나블루스에 사는 이들을 포함한 10%정도의
    유대인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었는데
    (소위 'Palestinian Jews'..)
    영국이 시오니스트들의 이민과 점령을 도와주면서
    (영국이 유대인들한테 땅을 막 나눠줄수 있었던게 오토만 제국당시
    있었던 어떤 법령때문에 가능햇다그래써요
    정작 영국은 팔레스타인은 아무도 살지 않는 땅이라고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갑자기 유대인들이 몰려옴 ㄹㄹ
    1920년대부터 이에 대한 팔레스타인 저항세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햇구,
    48년에 팔레스타인땅의 78%에 해당하는 면적의 땅에
    이스라엘 건ㅋ국ㅋ..

    곧 나온 유엔 결의안에서 땅의 52%를 유대인들에게(해당지역 내
    유대인:팔레스타인인 비율 5:5)
    48%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유대인:팔레스타인인 비율 1:9)
    귀속되는걸로 하자고 햇다고 햇삼.
    (정확히 언제 나온거고 이 결의안이 무슨 효과가 있엇는지는 잘 몰겟삼 ㅠㅠ)

    48년도 전쟁 당시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인근 국가들이나 미국 등지로 떳는데
    지금도 요르단 시민권자의 70%는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현재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반 정도는 팔레스타인 내부에,
    나머지 반은 세계 각지에 잇는데 이스라엘에도 잇다고 하긔..
    가자지구 인구의 80%가 난민이라고도 하셧구요

    67년 전쟁당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다른 지역들도 먹었고
    당시 이스라엘 대 이집트&요르단이 전쟁한거엿는데
    지금 전쟁 당사국들은 다 화해햇지만 이 문제가 국가대국가분쟁이아니라고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이스라엘 간의 문제라고 하셧삼

    현재 가자지구의 점령민은 오십만명에 육박하고
    미국 유대인, 프랑스 유대인, 최근들어서는 러시안 유대인 등
    "팔레스타인인을 '치워도' 된다고 하느님이 말하셧기 때문에
    하느님은 팔레스타인인들은 용서하지 않으실게다"
    라는 식의 논리를 갖고 잇는 유대인 근본주의자들을 이해하려면
    정신과 의사를 동원해야 한다고...하셧삼 ㅎㄷ

    팔레스타인인들이 점령촌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면
    그 곳에 점령촌이 지어지고, 또 옮기면 점령촌도 따라오고..
    팔레스타인인들이 서울로 오면 서울에 점령촌이 생길거라고
    농담으로 하시는말같앗는데 아무도 못웃엇음 ㅠㅠ

    점령촌은 집값도 싸고 정부에서 대출도 싸게 해주고
    선물로 자동차도 주고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에서 이민.이사 유도한다긔 ㅠㅠ
    근데 정작 점령민들은 막 총기 보유하구 자기 정부 소속
    군인들도 쌩까고 그래서 이스라엘인들도 점령민들 무서워한대요;
    최근에는 이러케 혜택을 줘도 '더러운 아랍인'들이랑 같이 못산다고
    이민.이사오는 사람들이 자꾸 준다면서 팔레스타인인구가 너무많다는식의
    발언들이 나온다고도 하셧삼 ㅠㅠㅠ


    팔레스타인 내부의 인권문제들에 대해서도 말해보겟다고 하시면서
    시작하셧는데 어찌나 문제가 많은지
    팔레스타인의 일상에서는 인권문제 아닌 사안이 없는듯;;ㅜㅠ

    현재 120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감옥살이를 하는 중인데
    그 중 10-20명은 감옥에 있은지 30년이 넘엇다긔....
    25세가 넘은 팔레스타인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10명 중 9명은 감옥갓다온 경험이 잇다고 할꺼라고 햇삼
    (근데 접때 라피크읽을땐 팔레스타인 남성이라 그랫던거 같은데 맞나용?)
    집 철거얘기는 완전 황당 ㅡㅡ
    40일내로 집 철거하라는 경고장 보내고
    41일날 철거 안되잇으면 와서 철거'해주고'
    철거비용으로 25000달러 받아간대요 ㄳ.....
    근데 또 집 지을려고 하면 허가를 40000달러 내고 받아야 대는데
    그렇다고 허가를 잘 내주냐 하면 그것도 아님....

    그와중에 미국은 매일 4천만달러를 이스라엘에 퍼준다고 하는군요
    오바마가 이스라엘에 점령촌을 없애라고 한것도 아니고
    1년만짓는거 중단해달라고 햇는데 이스라엘은 쌩까고
    어제는 오바마가 노벨평화상을 받앗다고 해서 다들 쓴웃음 ㅠㅠ
    최근 300개의 점령촌을 추가로 건설하겟다고 이스라엘
    정부에서 발표한 바 잇답니다..

    오슬로협약은 완전 문제가 많은게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대한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주는 댓가로
    PLO를 팔레스타인의 대표로 인정해준거라면서
    그 와중에 자꾸 팔레스타인 땅을 이스라엘은 점령촌의 건설을
    통해서 먹으니까 팔레스타인인들은 그나마 협상카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ㅠㅠ

    또 팔레스타인사람들은 '이스라엘인 전용'도로를 못쓰기 때문에
    체크포인트 보이면 알아서 꺼져야대고 ㅠㅠ 산으로 돌아돌아 가야되고
    교수님이 예루살렘 70키로미터 거리에 사시는데 마지막으로
    거기 가보신게 2001년 이래요 ㅡㅡ;;
    또 막 가자에서 서안지구로 갈려면 국경을 몇번넘어서 1400키론가; 가야대고;;
    이래서 두 지역을 오가기가 너무 힘드니까 분쟁 자체에 대해
    일국가체제를 해법으로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는거라고도 하셧긔..

    또 분리장벽이 이스라엘이랑 팔레스타인 사이에 잇는게 아니라
    팔레스타인 내부에 잇는거라고..
    어떤사람들은 학교랑 집이 장벽을 두고 갈라져 잇어서
    특정한 시간에 허가증을 가지고서 겨우겨우 다닐수 있다고..

    팔레스타인내부에는 공장이나 생산설비가 하나도 없는데
    외부에서 팔레스타인으로 들어올수잇는 방법은 이집트에서 이어지는
    지하터널 뿐...ㄹㄹ
    주로 어린애들을 들여보내는데 자꾸 이스라엘이 여기에 폭탄 떨어뜨리고
    그래서 애들 마니 죽는대요 ㅠㅠ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철수햇다고는 하는데 정작 거기서 태어난 애들은
    이스라엘 외무부에 등록당하고...
    예전 어떤 총리는 팔레스타인인이 뭐져?들어본적이없는데?
    이런말도 햇다네요 ㅡㅡ;


    이런대도 팔레스타인에서 작성한 인권보고서는
    이스라엘의 압력으로 유엔에서 발표연기되고; 소위 팔레스타인
    '대통령'은 이스라엘 허가 없이는 사무실에서
    도심으로도 움직일수없는 완전 인질이라고 ㄹㄹ ㅠㅠ

    이시점에서 파타와 하마스에대한 설명.
    파타는 이념적 지향 없이 팔레스타인 국가건설을 원하는
    집단이어서 두루두루 인기가 많앗고
    하마스는 Muslim Brotherhood라는 종교단체의
    몇몇 젊은이들이 1987년에 만든 종교와 관련된 집단인데
    PLO가 투쟁을 중단한 시점에 하마스가 등장해서
    하마스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거지 딱히
    팔레스타인사람들이 종교적이라서 그런게 아니라긔..
    60.70년대 사진이나 영상 보면 히잡 쓴 여자가 어딧냐고
    그러면서 뭔가 우리가 종교적 색채를 띄게 되면 좀 도움이 되려나?
    하는 일시적이고 새로운 성향이라고 하셧삼...자기도 오랜만에
    자기동네 갓을때 여성들이 머리에 뭐 쓰고잇어서 놀랫다구..
    앞부분에서 종교얘기하면서도 자기도 이번 아프간/이라크전 이후에
    여러권의 책을 읽고 나서야 자기가 수니파인것을 '발견'햇다고
    하실정도로ㅁㄴㅇㄹ

    할튼 그래서 파타가 authority에 관해서는 유일한 주인공이엇는데
    갑자기 하마스가 등장해서 둘이 뭔가 나눠먹는 분위기가 되서
    첨엔 군대도 5:5로 나누고, 뭐도 나누고 이것도 저것도 다 나누다가
    결국엔 땅도 나누자는 얘기가 나와서
    가자랑 서안지구가 각각의 관리 하에 들어가고
    이스라엘은 적극적인 개입은 안해도 옆에서 조아하고...
    외국들중에 이런 분리에 반대한 곳이 딱 한군데 잇는데 그게
    이집트라면서 왜냐면 이집트는 가자가 완전 인구밀도 높은 곳인데
    가자에 대한 책임?을 지게될까바 무서워서 그런거라고 하셧삼..
    이런 정치적인 대립때메 외부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가 쫌더
    어렵게 생각댈수도 잇는데 정치적 상황이 어케 됫든 결국 점령당한상황인거라고
    하셧삼..


    그러면서 세계 곳곳에서 연대의 목소리와 행동에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게 팔레스타인인들한테만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봐도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은
    정의롭지 못한거라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행위는
    '인간의 인간화'를 위해 중요한거라고 하셧긔..

    저도 저희반애들이 다 FREE PALESTINE 뱃지 달고 다니고
    제 친구들은 포카리스웨트 안마신다고 이러케라도 지지의 마음을
    보내니까 항상힘내시라고 전해드렷삼ㅋㅋㅋㅋ

    아 한국활동가들한테 하고싶은 어드바이스? 를 물엇더니
    우리한테 어드바이스를 주셔야할것가따고 ㅋㅋㅋ 그러셔서
    그래도 달라고 햇더니 인권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켜달라고 그러셧슴
    팔레스타인문제는 더이상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라고..
    나중에 건대 교수님께 들은건데 이번세미나에도
    팔레스타인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자유에 대해 얘기하러 오신거라고,
    정치적 문제는 모두가 얘기하지만 당장 팔레스타인에서 나는 올리브나
    수박 등등은 수출이 아니되고.. 사람들의 70%이상이 빈곤상태고 그렇다면서
    그걸 해결할 현실적 대안들을 어제 세미나에서 제시하셧다긔...

    질의시간 좀 갖고 (힘들어서 질의할때는 필기도 못해씀 ㅠㅠㅋㅋㅋ
    담에 만나면 기억나는건 전해드리께요 ㅋㅋㅋㅋㅋ)
    다같이 밥먹으러 갓삼 중국집 갓는데 교수님이 귀엽게 젓가락질하시다가
    포크 대령당하심ㅋㅋㅋ
    암튼. 잘못된부분 잇으면 댓글로 마니 알려주시면 바로바로 수정하겟긔..
    글고 보충설명도 마니마니.....굾굾
    팔연대랑 경계분들 다같이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햇는데
    교수님일정이 워낙 빡빡하셔서....담에 팔레스타인으로오라고 하셧삼ㅋㅋㅋㅋㅋ
    한동안 팔연대랑 너무 못놀앗던듯
    다들 용산 국민법정에서 만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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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0 11:37:09
  • 현지에서 총을 쏘지 마라 +1


    [해방을 향한 인티파다](66) 발레인, 투쟁은 계속된다

    미니  / 2009년09월30일 17시22분

    이스라엘은 2002년부터 팔레스타인인 거주 지역 주변에 콘크리트와 철조망으로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사람을 잡아다 감옥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인들의 생활공간 자체를 감옥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3년 만에 라말라 근처에 있는 발레인을 다시 찾았습니다. 발레인은 5년째 장벽 건설 반대 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곳입니다. 3년 전과 달라진 것은 그 때는 장벽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지금은 장벽이 이미 마을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청년들이 돌을 던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돌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연일 감옥으로 끌려가고 있으니... 이 날도 이스라엘 군인들은 집회 도중 팔레스타인인 1명을 끌고 갔습니다. 오늘은 사진 몇 장으로 2009년 9월25일 팔레스타인인들이 투쟁하던 모습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총을 쏘지 마라

    ▲  장벽 건설 반대한다

    ▲  여기는 우리 땅이다

    ▲  철조망을 걷어내자

    ▲  영차 영차

    ▲  자욱한 최루탄 연기

    ▲  최루탄 파편들

    ▲  금방 전까지 보온병을 들고 다니면서 우리에게 커피를 팔더니 집회가 시작되자 돌을 던지기 시작한다.








    ▲  이스라엘 군인들

    ▲  장벽 건설 반대 투쟁 과정에서 살해된 팔레스타인인의 묘

    ▲  현장에서 주워온 총알 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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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30 05: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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