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토, 일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 제프와 나임 신부의 강연을 들으러 현미씨, 뎡과 함께 성공회 성당과 성공회 대학을 다녀왔습니다.
강연 내용은 가옥파괴와 분리장벽 등 이스라엘 점령이 팔레스타인의 삶을 어떻게 통제, 파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중 하나는 <크리스챤 쥬이시>라는 모순적(?) 단어였는데.
크리스챤 쥬이시들의 영향력이 막대하며(예를들면 부시, 토니블레어...) 그들의 영향력이 이스라엘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비춰볼때 엄청난 성지순례 인파들도 그렇고 아래 미니가 올려놓은 선교단체 이야기를 봤을 때 유효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프의 모습
질문시간에 여러가지를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제프에게 두가지 질문만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 여러 문화에서 온 유태인들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와 충돌등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내부의 문제들이 있을 터인데 한국에서 80,90년대 레드컴플렉스가 그랬듯이 이스라엘의 반(反)팔레스타인 감정이 이스라엘 내부의 문제를 봉합하는 기제로 활용되는 건 아닌가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
이스라엘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관련 문제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고 자주 공론화 되지도 않음. 이유는 그만큼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협적으로 생각하지도, 관심도 없는.. 아예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제프의 답변이 어느만큼 객관적(?)인 의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질문.
일국가 방안에 대한 설명과 사람들의 의견과 정서에 대해 궁금
답변.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기 전에 이스라엘 점령 종식과 팔레스타인 자결권 옹호 그리고 지속적인 평화 프로그램이 선행된 이후에 정책적 논의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함.
그 이후 더 답변은 없었음.
열렬히 강의를 듣는 삼인방
토욜날은 리플렛과 버튼을 가져가서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었고
일욜날은 강똥이 만들어준 작년과 올해 팔활동 ppt(센스있는 강똥이 영어로 자막을 모두 넣어주었음. 고마워요, 강똥~)와 작년에 만든 <나불루스에서 아현동까지>영상을 가져가서 별도의 시간을 내서 앞에서 팔활동 홍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일욜 참석자 절대 다수는 외국인이었고, 난 한국어로 설명을 해서 대부분 못알아 들었다는 .
난 한국어로 말할 수 밖에 없는데 통역해 주시던 분은 어느새 사라지고... 외국인들은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_-////
이틀 동안 연이어 그 분들과 식사를 했는데, 영어가 짧아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아쉬웠음. 그 자리에서 몇가지 질문을 하기도 했었는데 답변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음.
제프는 지난주에 올린 글에 있듯이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태인이며, 평화 활동가 입니다. 만나본 제 느낌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동에 대한 에너지가 여전히 넘치고유머러스한 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토욜날 밥먹을 때 뎡이 잠시 용산참사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왜 한국 사람들이 경찰서 앞에 가서 시위를 하지 않냐고 하면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의 시위도 필요하겠지만 그 사안에 대해서 시위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제가 여성관련단체에 일한다고 하니까 팔레스타인에 여성과 가족들이 만든 단체가 있다고 하면서(한국으로 치면 민가협 같은 곳 인듯)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나임 신부
나임 신부님은 팔레스타인이며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계신 성공회 신부님입니다.
매우 종교적인 느낌이 강했고, 평화를 위한 기도와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듯 하였습니다. 본인이 만든 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한국에도 지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두분에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를 씨디로 구워서 주었고 버튼, 티셔츠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단체사진
글고 강똥의 부탁으로 제프와 나임신부로 부터 팔연대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인터뷰 해왔음.
첨부파일에 있음.
여러분들에게 전하는 메세이지니 잘 들으세요..ㅋㅋㅋ
사진은 뎡이 찍었는데 언제 올려 주려오?
전체 강연 내용은 경계를 넘어의 강똥이 잘 정리해 놓았어요.
http://www.ifis.or.kr/bbs/board.php?bo_table=forum_chat&wr_id=4725
제프 하퍼씨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 http://www.icahd.org/eng/이고,
나임 아티크 신부의 단체 http://www.sabeel.org/index.php입니다.
뒷풀이 중
강연 내용은 가옥파괴와 분리장벽 등 이스라엘 점령이 팔레스타인의 삶을 어떻게 통제, 파괴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중 하나는 <크리스챤 쥬이시>라는 모순적(?) 단어였는데.
크리스챤 쥬이시들의 영향력이 막대하며(예를들면 부시, 토니블레어...) 그들의 영향력이 이스라엘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비춰볼때 엄청난 성지순례 인파들도 그렇고 아래 미니가 올려놓은 선교단체 이야기를 봤을 때 유효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프의 모습
질문시간에 여러가지를 질문하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제프에게 두가지 질문만 했습니다.
첫번째 질문.
이스라엘은 여러 나라, 여러 문화에서 온 유태인들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와 충돌등이 있고, 그 외에도 여러 내부의 문제들이 있을 터인데 한국에서 80,90년대 레드컴플렉스가 그랬듯이 이스라엘의 반(反)팔레스타인 감정이 이스라엘 내부의 문제를 봉합하는 기제로 활용되는 건 아닌가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함.
이스라엘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관련 문제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고 자주 공론화 되지도 않음. 이유는 그만큼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협적으로 생각하지도, 관심도 없는.. 아예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라고 하네요.
물론 제프의 답변이 어느만큼 객관적(?)인 의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번째 질문.
일국가 방안에 대한 설명과 사람들의 의견과 정서에 대해 궁금
답변.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기 전에 이스라엘 점령 종식과 팔레스타인 자결권 옹호 그리고 지속적인 평화 프로그램이 선행된 이후에 정책적 논의가 진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함.
그 이후 더 답변은 없었음.
열렬히 강의를 듣는 삼인방
토욜날은 리플렛과 버튼을 가져가서 참석자들에게 나눠주었고
일욜날은 강똥이 만들어준 작년과 올해 팔활동 ppt(센스있는 강똥이 영어로 자막을 모두 넣어주었음. 고마워요, 강똥~)와 작년에 만든 <나불루스에서 아현동까지>영상을 가져가서 별도의 시간을 내서 앞에서 팔활동 홍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일욜 참석자 절대 다수는 외국인이었고, 난 한국어로 설명을 해서 대부분 못알아 들었다는 .
난 한국어로 말할 수 밖에 없는데 통역해 주시던 분은 어느새 사라지고... 외국인들은 멍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_-////
이틀 동안 연이어 그 분들과 식사를 했는데, 영어가 짧아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아쉬웠음. 그 자리에서 몇가지 질문을 하기도 했었는데 답변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음.
제프는 지난주에 올린 글에 있듯이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태인이며, 평화 활동가 입니다. 만나본 제 느낌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동에 대한 에너지가 여전히 넘치고유머러스한 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토욜날 밥먹을 때 뎡이 잠시 용산참사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왜 한국 사람들이 경찰서 앞에 가서 시위를 하지 않냐고 하면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의 시위도 필요하겠지만 그 사안에 대해서 시위를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제가 여성관련단체에 일한다고 하니까 팔레스타인에 여성과 가족들이 만든 단체가 있다고 하면서(한국으로 치면 민가협 같은 곳 인듯) 활동들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나임 신부
나임 신부님은 팔레스타인이며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계신 성공회 신부님입니다.
매우 종교적인 느낌이 강했고, 평화를 위한 기도와 젊은이들에 대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듯 하였습니다. 본인이 만든 단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고, 한국에도 지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두분에게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을 담은 사진과 영상자료를 씨디로 구워서 주었고 버튼, 티셔츠도 선물로 주었습니다.
단체사진
글고 강똥의 부탁으로 제프와 나임신부로 부터 팔연대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인터뷰 해왔음.
첨부파일에 있음.
여러분들에게 전하는 메세이지니 잘 들으세요..ㅋㅋㅋ
사진은 뎡이 찍었는데 언제 올려 주려오?
전체 강연 내용은 경계를 넘어의 강똥이 잘 정리해 놓았어요.
http://www.ifis.or.kr/bbs/board.php?bo_table=forum_chat&wr_id=4725
제프 하퍼씨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 http://www.icahd.org/eng/이고,
나임 아티크 신부의 단체 http://www.sabeel.org/index.php입니다.
뒷풀이 중
4 댓글
강똥
2009-04-23 11:04:08
누리
2009-04-23 14:36:09
반다, 뎡 모두들 먼 곳까지 가서 애썼어요^^
여행 중에 올라와서 홍보자료까지 만들어준 강똥한테도 감사의 인사를.. 휘뤼릭~~
강똥 말대로 그날 분위기 생생하게 전달 되고 있삼... 반다
윈디
2009-04-27 17:26:48
뎡야핑
2009-04-27 23: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