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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팔레스타인 박해 잊지 말아요"

올리브, 2005-09-12 15: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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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라 버마행동 대표(왼쪽)가 '거대한 장벽 고립장벽 철거하라'고 써있는 피켓을 들고 팔레스타인 탄압중지를 위한 화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오른쪽은 허용만 대항지구화행동 사무국장.


버마 민주화운동가 이스라엘 대사관 앞 탄압중단 촉구
인권연대, 68회 화요캠페인

“한국은 잘 사는 나라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땅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지금도 한국에서 멀지 않은 버마에서, 팔레스타인에서 누군가 고문당하고 박해받고 죽어가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 주십시오.”

매주 화요일 정오가 되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인권연대 화요캠페인이 열린다. 매주 화요일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 팔레스타인 탄압을 중단할 것을 이스라엘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시작한 집회가 벌써 68번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6일 열린 화요캠페인에는 특별한 손님이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버마 출신 불법체류자이자 난민신청자인 뚜라 버마행동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화요캠페인에 참여한 뚜라씨는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피켓을 들었다. 확성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금도 이스라엘의 탱크와 총칼, 고립장벽 앞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버마 사람들은 오늘도 군부독재정권에 맞서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모든 모습은 한국인들이 과거 식민지와 군사정권 아래서 겪었던 일들입니다. 다시는 버마정권이나 이스라엘정권 같은 이들이 무고한 생명을 없애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뚜라씨는 1988년 버마에서 일어났던 8888항쟁 당시 학생운동가로서 활동했다. 이후 군부정권의 탄압으로 1년 넘게 숨어지내야 했던 그는 학교로 돌아가 지하운동을 하다가 졸업 이후 곧바로 한국에 왔다. “3-4년이면 버마 상황이 좋아질 것이고 그때까지 견문을 넓히고 싶었다”는 뚜라씨의 바람은 냉혹한 현실앞에 10년째 타향살이로 남았다.

지난 1994년 산업연수생으로 한국에 입국한 뚜라는 10여년간 이주노동자운동과 버마민주화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민족민주동맹(NLD)에서 활동하지 않고 버마행동이라는 단체를 만든 이유를 뚜라는 “정당활동보다는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당이라는 특성상 NLD는 높은 수준의 헌신과 참여를 요구한다. 정당이 아니라 시민단체인 버마행동을 좀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는 게 뚜라의 바람이다.

“팔레스타인 얘기는 오래 전부터 듣긴 했지만 자세한 얘기는 모르고 있었어요. 최근 팔레스타인이 받는 고통을 접하게 되면서 그들과 버마 사람들이 똑같은 처지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태어난 땅에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버마 사람들, 자신의 땅에서 추방당한 모든 사람들이 고향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시민의신문 http://www.ngotimes.net/news_read.aspx?ano=29987&npage=1&stext=%uac15%uad6d%uc9c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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